송광사, 차기 방장 안 뽑나 못 뽑나
송광사, 차기 방장 안 뽑나 못 뽑나
  • 김원행 기자
  • 승인 2019.02.25 08:43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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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가 총림 안정과 화합 위해 조속히 새 방장을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자칫 총림 해제 사유가 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적한 방장 보성 스님의 임기종료일은 지난해 3월 17일이었다.

 복수의 스님들은 25일 “상(喪) 중이라서 말하기 뭐하지만, 조만간 방장 부재가 1년 넘는다”며 “자칫 조계총림이 해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총림법 제4조에 따르면 “방장의 부재 상태가 1년 이상 계속되었을 때”, 총림지정이 해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송광사 스님들은 “총림지정 해제 운운하는 말들이 나오기 전에 보성 큰스님 49재가 끝난 후인 5월 중순에 산중총회를 열어 방장 추대 가부를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님은 “양력으로 오는 5월 12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고 19일은 ‘하안거 결제’라서 자칫 서두르지 않을 경우 방장 추대가 가을로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는다면) 또 다른 혼란이 야기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혼란이란, 방장 부재로 말미암아 올 11월 전후 송광사 차기 주지 선출에 혼란에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지 진화 스님의 임기는 내년 1월에 만료돼 올 11월 전후 후임을 선출해야 한다.

 

▲ 전 방장 보성 스님 입적을 맞아 장례식 중인 송광사(출처 = 송광사 누리집)

한 중진 스님은 “이래저래 속 타는 분들이 여럿 있을 것”이라며 “꼼수 부리려는 일부 스님들 때문에 작게는 송광사가 크게는 한국불교가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풍’ 뒤에 숨지도 말고, 어설프게 추대 받으려하지도 말고, 총림 안정과 화합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먼저 제시하는 가운데 자신감 있게 출마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송광사 산중총회 구성원은 비구 209명 비구니 42명 등 총 251명으로 126명이 참석할 경우 새로운 방장을 추대할 수 있다. 총림법 제 8조 1항에 따라 방장은 교구본사 주지 추천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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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12:41:50
구산스님 상좌스님중 그런 스님이 계시군요. 요즘중들은 일반속인들하고
별반 다를게 없어서 진짜에는 관심없고 가짜에 열광하죠.

웃기네? 2019-03-08 06:17:47
구산 큰스님 상좌 중에 일진 스님 이라는 걸출한 숨은 도인이 있는데도 송광사 중들은 관심도 없네?

허긴 깨달음에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 있으니 도인인지 아닌지 알 도리가 있나...
바로 자기들 앞에 보석이 있는 줄 어찌 알리오!

또 깨친사람 제껴두고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나 방장 되겠지....ㅉㅉㅉㅉ. 에구 등신들..에구 이놈의 조계종

여울 2019-03-07 21:21:16
입적하신 범일보성 방장스님케서 너무장기집권
하여 그 공간을 채울 차기 방장스님이
과연 어떤분일까

구름같은인생 2019-03-04 20:58:50
송광사 전방장 범일보성스님이 입적 하고보니
차기방장스님을 선출을 하지않은 점이 너무 아쉬움이 남네요 살아계실때 욕설을 먹더라도 차기방장스님을선출해어야 했어요 분란만 남기고 떠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성스님 본인은 욕을 먹지않겠다는 것은 이해하는데 그래도 살아생전에 문도들을 불러들여 방장선출을 했어야 했어요

사부대중 2019-03-04 14:08:26
선을 대표하는 분으로 선승을 방장스님으로 선출 또는 추대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방장 자리를 탐하여 승냥이 처럼 주변을 맴돌다슬거머니 또아리를 틀고 앉을 생각하는분ㆍ또는 수십런간 절밥만 축내신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면향후 방장스님 선출은 덕망ㆍ지혜ㆍ구족한. 선지식을 갖추고 스님네는 물로 신들에게 존경받을수 있는 스님을 선출 청정한 수행도량으로 이어가길 간절히 기원 합니다
스님네들 폄화글이 아님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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