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여성독립운동가 200인 조명한 시집 눈길
3.1운동 100주년, 여성독립운동가 200인 조명한 시집 눈길
  • 김철관(오마이뉴스)
  • 승인 2019.02.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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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회 시낭송을 마친 엄경숙 국제하나예술협회대표와 시낭송가들이  이윤옥 시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시낭송회 시낭송을 마친 엄경숙 국제하나예술협회대표와 시낭송가들이 이윤옥 시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행사를 주관한 김영조 <우리문화신문> 발행인은 "10권의 시집을 발간할 때까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책을 내지 못할 수도 있는 환경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한결 같이 용기를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가 있게 된 것 같다"며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큰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를 한 방병건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 회장은 "오늘 2월 8일은 100년 전 일본 동경에서 독립을 선언한 날"이라며 "이날을 맞이해 이윤옥 시인이 여성독립운동가 200분을 10년에 걸쳐 완성한 시집 출판기념회가 정말 의미 있는 날"이라고 밝혔다.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인 법현 스님(열린선원 선원장)은 "일제는 나라를 빼앗았을 뿐 만 아니라 의식구조까지 빼앗고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며 "우리 얼을 되찾는 것은 일본을 배척하라는 것은 아니다, 세계 평화와 밝음을 위해서 한국과 일본은 어울려야 한다는 사상을 갖고 있는 분이 이윤옥 시인"이라고 소개했다.
  

 
▲ 아들아 아들아 이윤옥 시인이 작시인 안중근 의사 모친 조 마리아의 심정을 담은 "아들아 아들아"를 구미고 김이 공연을 하고 있다. 구미꼬 김과 함께 공연을 한 주세페 김 이 작곡을 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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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배한성씨는 "이윤옥 시인께서 하신 일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방청석 자리에 앉아 영상과 인사말을 들으며 감동을 받았다"며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해 고작 유관순 누나만 알고 있었던 저의 무지막지한 생각이 많은 부끄러움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직함으로 인사를 온 것이 아니다, 이윤옥 선생은 벗이자 동지로 생각하는 입장에서 축하드리려고 왔다"며 "이 선생은 사비를 투자해 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분이고, 저도 그런 비슷한 길을 걸어 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처지와 힘든 과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애국지사 후손인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오늘 행사가 2.8독립선언의 100주년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이뤄진 의미 있는 출판기념회였다"며 "10여 년 동안 국내외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10권의 시집은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과 진배없다"고 말했다. 이날 지난 1월 출판한 완결판 <서간도의 들꽃피다, 9-10권>이 선보여 많은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시집 10권을 내는 동안 정신적·물질적 도움을 준 법현 스님 등 3인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행사장 밖에서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들꽃사진 전시회가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대표 고명주) 주최로 열렸다.  
 

 
▲ 시낭송가 공연 시낭송가 이명자·이정임·고순석이 이윤옥 작시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지사’를 낭송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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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혜 명창 이날 축하공연으로 남은혜 공주아리랑 보존회장이 북간도 아리랑과 치르치크 아리랑을 불렀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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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훈 한국문화사랑협회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 식전 행사(앞풀이 공연)로 이규봉(배재대학교 교수)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의 피리독주곡 '상령산풀이', 남은혜(국가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공주아리랑 보존회장의 '북간도 아리랑'과 '치르치크 아리랑', 팝페라 가수 구미꼬김이 이윤옥 시인의 작시 안중근 어머니의 조 마리아의 심정을 담은 '아들아 아들아'를 불렀고, 한국양금앙상블(양금 유은화·조재은, 해금 방달화, 타악 촤성묵·안진)의 '아리랑연곡'과 '양금시나위'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엄경숙 국제하나에술협회 대표가 이윤옥 작시 '아직도 서간도 바람으로 흩날리는 허은 지사'를 낭송했고, 시낭송가 이명자·이정임·고순석이 이윤옥 작시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지사'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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