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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으로 시작하는 향엄체험
[연재] 신광호 박사의 침향 이야기 13
2019년 02월 09일 (토) 16:13:23 신광호한의학박사(신광호경희한의원) 침향체험관
   
 

침향을 소재로 연재를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바로 향엄체험입니다. 향엄체험은 침향을 태우거나 침향을 고온으로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향기를 맡으며 명상을 해보는 체험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코로 침향의 향을 흡입하는 과정만으로도 이미 향엄체험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혜문 스님께서 주장하시는 향엄체험은 침향의 향을 흡입 한 후, 다도를 통해 차의 깊은 맛을 음미하고, 그윽한 금 연주를 들으며 담소를 즐기는 과정까지입니다. 
 
침향의 향을 흡입하는 방법  

숯 덩어리를 붉게 불을 붙여 재에 묻고, 그 위에 침향 부스러기를 얹어 놓아 침향의 향이 발생하도록 합니다. 이 향을 흡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향로를 한 손으로 받치고, 다른 손으로 향로의 입구를 덮어 코로 가까이 가지고 갑니다. 잠시 향로 안에 연기를 채웠다가 뚜껑을 살포시 여는 순간 코로 향을 들이마십니다. 이를 3회 반복합니다.
함께 오신 분에게 향로를 넘겨서 같은 방법으로 흡입하도록 돌립니다. 역시 이런 과정을 3회에 걸칩니다. 이렇게 한 사람당 총 9회를 흡입하며 향엄의 절차를 마칩니다. 그리고 정좌하고 명상에 들어갑니다.

   
 


명상에 들어갈 때 주변의 잡음을 방지하여 집중할 수 있도록 중국의 금으로 만든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명상에 드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느끼고 선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평주와 약속된 시간 동안 명상을 하다가 끝내고 편안히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침향의 효능을 좀 더 깊이 느껴보기를 원한다면 차를 아주 진하고 적게 우려야 합니다. 한번 마실 때 10cc 정도의 양을 입안에 머금고 맛을 느껴보길 권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평주와 다른 참여자와 함께 향 흡입, 명상경험, 다도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얘기합니다. 향엄체험을 토대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경험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는 귀중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혜문 스님과 가졌던 이 과정에서 필자는 침향이 가지는 효능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했습니다. 마음의 번뇌를 사라지게 하고 몸에 축적된 사기와 피로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긴장을 이완시키고 해독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침향의 대표 효능은 바로 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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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9-02-09 16:13:23]  
[최종수정시간 : 2019-02-09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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