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보광 한태식 총장이 제19대 총장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국대 홍보실은 14일 언론에 보광 총장의 '제19대 동국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제하의 글을 배포했다. 동국대 측은 "보광 총장의 불출마 거취 표명이 늦은 것은 대학 행정 차질을 막고자 함이었다"고 했다.
보광 총장은 이 글에서 "지속적인 학교 발전을 위해 총장 취임 초기부터 연임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동국대가 4년마다 겪은 혼란의 원인은 총장이 연임을 시도함에 따라 전임과 후임 총장간 갈등이 표출되고 학교 구성원들의 반목이 거듭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보광 총장은 "동문출신 출가자로서 동국대 발전이라는 큰 원력을 갖고 출마했지만 선출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어서 동국가족, 불교계와 동창회 지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보광 총장은 선출 전부터 '종단 낙하산' '표절총장'이라는 오명을 썼다. 취임 전에는 취임 반대를 위해, 최근에는 연임 반대를 위해 학생 2명이 20미터 조명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했다. 목숨 건 단식을 50일 동안 했던 학생도 있다. 단식을 했던 학생은 학생명부 취급 부주의를 이유로 무기정학 중이다.
보광 총장은 재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면서 교비로 변호사를 샀다가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약식기소 100만원을 법원 직원으로 재판에 회부한 이 사건은 1심에서 벌금 100만원,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대법원 계류 중이다.
한편, 동국대 제19대 총장은 내일부터 후보를 접수한다. 현재 동국대 교수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총장후보로 거론되지 않던 교수가 깜짝 등록을 하고, 이 교수의 총장선임이 유력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해당 교수는 "(조계종 특정세력에 의해 출마한다는) 소문은 음해이다.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동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는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아바타 총장추천위원회 위원들이 가세하면서 총장선거가 다시 종단 손아귀로 빨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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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당하시나뵈..?
본인의 허물이 임이 차고넘치시니 애초 말을 잘못쓰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