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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태식 총장 재임 대신 킹메이커?
이사회서 재임 반대 논의, 최종 출마 여부는 알 수 없어
2018년 12월 18일 (화) 19:52:24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논문표절과 종단개입 등을 이유로 임기 내내 학생 등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은 보광 한태식 총장(사진)의 재임이 희박해 보인다. 그러나 총장 선출은 직선제가 아닌 예전처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회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자광 스님)는 18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16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사장 자광 스님, 이사 성타 법산 돈관 일관 승원 스님과 김선근 김기유 정충래 등 재적 임원 11인 가운데 9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총장선임에관한건 등이 논의됐다고 알려졌다. 한 임원은 이날 회의에서 보광 총장은 재임 않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했다. 다만 보광 한태식 총장이 공식 석상에서 재임 않는다고 발언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광 이사장이 보광 총장의 수고를 치하하며 박수 받게 했지만 보광 총장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임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보광 총장이 비공식적으로 재임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보광 한태식 총장은 교비로 변호사를 사 재학생들을 형사고소하면서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사건은 1심 유죄, 2심 무죄에 이어 대법원 계류 중이다.

동국대 학생들은 2년 연속 학생총회를 열어 보광 총장 퇴진을 결의했다. 보광 총장 퇴진 운동에 앞장섰던 학생들은 50일 단식 끝에 무기정학을 받고 졸업을 못하고 있거나, 투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금도 엄동설한에 학교 운동장 조명탑에 올라 36일째 고공농성을 하는 학생도 있있다.

조계종 적폐 청산 과정에서 동국대가 빠지지 않던 이유 가운데는 '논문표절, 종단개입'으로 비판 받는 보광 한태식 총장이 있었다.

이사회가 보광 한태식 총장 재임을 묵인하기가 녹록지 않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

   
▲ 올해 봄 초호화 골프장 '희슬링 락' 이용자 리스트에 자승 전 원장과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나란히 라운딩한 것으로 MBC <스트레이트> 취재결과 확인됐다. (방송화면 갈무리)


또, 조계종 강남총무원장, 상왕으로 불리는 자승 전 총무원장은 태광그룹 골프접대 의혹 등 여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광 총장이 재임하면 또 다시 여론이 집중될텐데 총장할 사람이 여럿인 상황에서 굳이 조계종이 이를 감수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보광 한태식 총장이 특정후보 지지를 재임 포기 조건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법인 관계자 말도 있다.

10여 명이나 되는 차기 총장 후보 가운데는 교내 교수직원 사조직 '새동모' 멤버로 활동하면서 보광 총장 선임에 공을 세웠던 허남결 비서실장이 있다.

지난 총장 선거에서 조계종 지도부의 김희옥 총장 후보사퇴 압박에 동반 사퇴했던 조의연 교수도 차기 총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다.

김희옥 총장 시절 부총장을 지내며 총장대행을 맡았다가 곤욕을 치뤘던 정창근 교수도 총장 후보이다. 정 교수는 지난 10월부터 총장후보 공약 등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이윤호 송일호 홍승기 박명호 윤성이 유국현 이상일 교수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동국대 이사회는 차기 총장을 예전과 같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추천 후 이사회 결정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총추위에는 조계종 추천 4인, 단과대학 교원 12인, 이사장 추천 3인, 직원 대표 4인, 동창회 2인, 총학생회장 대학원총학생회장 등 27명이 참여한다. 총추위가 내년 1월 첫 회의를 열고 총장후보를 고르면, 법인 이사회는 2월 이사회에서 새 총장을 선임한다.

이사회는 내년 2월 임기만료되는 승원 스님 후임에 성우 스님을, 공석이던 개방형 이사에 이은기 교수(서강대)를 선임했다. 의료원을 동국대에서 분리해 법인이 관리하는 정관변경의 건은 지난 회의에 이어 다시 이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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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12-18 19:52:24]  
[최종수정시간 : 2018-12-18 20: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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