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회서 일본어 사용 … 누리꾼에 몰매
“국민 혈세로 막 이렇게 분빠이해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
자유한국당 이은재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국회에서 분빠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농촌진흥청의 스마트팜 빅데이터 개발사업을 심의하는 과정에서다.
이 의원은 당시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내용을 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며 “국민혈세를 이렇게 막 분빠이(ぶんぱい)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분빠이'는 분배를 뜻하는 일본어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예결산특위 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송곳 질의를 한다고 (여당 의원들이) 이것을 가지고 문제 삼고 질의 내용을 평가하고 하는 게 제대로 된 것이냐”며 “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평가하고 야지(やじ) 놓고 하는 의원은 퇴출시켜달라”고 말했다. 야지는 야유 또는 참견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지난 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도 김상곤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 유성엽 당시 교문위원장이 발언을 제지하자 "중간에 자꾸 겐세이(けんせい) 놓지 말라. 깽판 놓지 말라”고 했다. ‘겐세이’는 견제를 뜻하는 일본말이다.
이은재 의원의 잇단 일본어 구사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이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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