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고공농성 16일차
왜 내가 너희들에게 약속을 하느냐
한태식 총장에게 학생이라는 존재는 무엇입니까. 오늘 상록원에서 중식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 앞을 한태식 총장이 태연히 지나갔습니다. 고공농성이 보름을 넘긴 지금까지 학생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총장에게, 피켓팅을 하던 학생은 소리 쳤습니다.
‘보광스님 연임 안 한다고 약속해주십시오’
총장은 말했습니다.
‘내가 왜 너에게 약속을 하느냐’
학생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연임 안하신다고 누구한테 약속하시겠습니까’
총장은 다시 말했습니다.
‘부처님에게 약속하지 니 한테 약속하겠어?’
학생은 다시 외쳤습니다.
‘그럼 학생들하고는 무슨 약속을 하시겠습니까’
동국대에 부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한태식 총장은 임기 중 학생들과 어떤 약속을 했습니까. 한태식 총장의 약속 대상은 부처님도 학생도 아닙니다. 오로지 종단 뿐 입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고공의 외침을 멈출 수 없습니다. 한태식 총장이 연임포기를 선언하고, 법인은 총장직선제 논의를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총학생회운영위원회에서는 총장직선제를 이사회에 요구하는 학생들의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합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대의를 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총운위의 서명운동에 함께 하겠습니다. 총운위를 항상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태식 총장 연임반대와 총장직선제라는 요구를 함께 할 것입니다.
유독 이번 주에 지지방문이 많았습니다. 지지와 응원의 마음이 다양한 방법으로 농성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나가시는 많은 학우님들이 과자, 음료 등을 주시면서 지지의 마음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SNS를 통해서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많이 옵니다. 저와 일면식도 없는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십니다. 총운위의 총장직선제 서명은 또 다른 힘이 됩니다. 이렇게 학우들의 요구가 하나로 모여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태식 총장의 조롱에도, 법인의 무시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모든 지지와 응원에 감사말씀 올립니다.
P.S 어젯밤에 꼬북칩 주고 가신 학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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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하고 개판이다 한심해서 알려준다 정신차려라 불교 절에고 종무소에도 불교를 가장한 타종교 가짜 중과 가자 불자들이 난리다 이러니 서양도 불교 열풍인데 안되는거다 한심해서 알려준다 소문낫다 불자님들 불교 관리감독 잘하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