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향의 유래
침향의 유래
  • 신광호 박사
  • 승인 2018.11.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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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광호 박사의 침향 이야기 2.

침향의 효능을 이해하려면 일단 침향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침향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침향의 효능은 매우 전통적인 의식을 통해서 입증되었고 신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침향은 수천년 전부터 태울 때 발생하는 향의 탁월한 때문에 천상의 향으로 추앙을 받으며 종교적인 의식에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종교적인 의식에서 선택받는 향은 침향만이 아니지요. 수많은 약재들이 종교의식의 향으로 선택됩니다. 그런데 유독 침향은 아시아의 종교 발상지에서 최고의 향으로 추앙을 받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까요? 다른 향기나는 원료와 비교하면 쉽게 그 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 향을 피울 때 연소를 통해서 향기나는 물질을 휘발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지요. 특히 종교의 발상지인 아라비아 지역은 사막지대라서 물을 끓여서 향을 맡기에는 물이 부족했지요. 인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침향이 많이 소모되는 지역은 아랍과 인도 그리고 중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랍에서 침향은 성경에도 나올 정도로 신뢰를 받는 향료였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다음 니코데모도가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와서 이것과 시신을 아마포로 싸 장사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의 유래는 불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능엄경 25원통장에 수록되어 있는 향엄동자에 얽힌 일화에 나옵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둔한 수도자가 어떤 방법으로도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서 수행을 했으나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는데 우연히 침향을 태운 향기를 맡으면서 수행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부처님께 향엄동자라는 법명을 얻었다는 기록입니다.

중국에서는 침향에 대해서 많은 기록이 남아 있는데 주목할 만한 종교적인 사실보다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후궁을 지으며 침향나무로만 정자를 지어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기서 침향을 종교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연소를 통한 향을 쐬는 용도로 썼다면 한의학적으로 보면 매우 탁월한 보양약이며 각종 감염병이나 종양과 같은 질환에 처방할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가진 한약재였습니다. 물론 한의학적인 용도는 냄새를 맡기 위함 보다는 내복약으로 처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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