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했으면 하는 장소로 국민 4명 중 1명은 한라산을 꼽았다.
이어 대통령탄핵 정국에서 연인원 1,700만여 명이 모였던 광화문 광장, 국회의사당,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의 순으로 의미 있는 방문지로 꼽혔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김 위원장의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를 조사한 결과, 한라산이 25.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15.2%)과 국회의사당(14.7%),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9.6%) 순이었다.
다음으로 123층 롯데월드 타워(5.6%), 김대중 컨벤션 센터(4.5%), 해운대(4.3%), 불국사·석굴암(3.9%), 고척 돔구장(2.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0%, ‘모름/무응답’은 9.2%.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한라산이 1위로 꼽혔고, 서울과 20대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1위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위 한라산 35.0%, 2위 광화문 12.9%)과 진보층(1위 한라산 28.5%, 2위 국회 17.9%)에서에서는 한라산이 1위로 꼽힌 반면, 보수층(1위 첨단산업 16.2%, 2위 한라산 14.8%)에서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가 1위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위 한라산 40.2%, 2위 광화문광장 18.0%)에서 한라산이 40% 선을 넘으며 1위를 기록했고, 정의당(1위 한라산 28.9%, 2위 국회 19.3%)과 바른미래당(1위 한라산 18.3%, 2위 첨단산업 16.9%), 자유한국당(1위 한라산 13.5%, 2위 광화문 11.9%) 지지층에서도 역시 김 위원장의 담방 시 한라산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8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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