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상임공동대표 원두 스님)는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변협회관(서울 서초구)에서 출판기념 토론회 및 이사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교류회 제4기 임원진 성과물인 <조계종단 개혁과 정화의 제 문제> 출판기념 토론회와 이사회, 총회가 함께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 등 제5기 임원진을 선출한다.
책은 제1부 승단 개혁의 제문제, 제2부 승단정화운동의 주역 등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정화와 개혁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던 성철 스님의 정체성을 다룬 글도 있다. 성철 스님을 시봉했던 천제 대원 두스님의 증언은 사료로서 주목된다. 청담 금오 경산 월하 스님 등 불교정화에 앞장 섰던 고승에 대한 연구도 담겼다.
책을 편집한 김광식 특임교수(동국대)는 '편집자 서문'에서 "현대 한국불교사의 제일 중요한 이념적 흐름은 불교정화와 불교개혁"이라고 말한다.
지난 70년 동안 한국불교는 불교정화와 개혁 이념에 따라 고뇌, 대안모색, 종단활동, 갈등 대립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정화운동은 정화운동 역사 흐름 성젹 관련 인물 등 검토가 있었지만, 다양성 측면에서 검토 연구는 상대적으로 빈약했다는 지적도 했다.
1994년 조계종 개혁 후 학술검토 역시 미진했다는게 김 교수 주장이다. 김 교수는 "종단사태 기점으로 나타난 후의 불교사 흐름을 관련 학계에서는 연구소재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 책이 불교발전, 승단 정체성 정비, 한국 현대불교사의 학문적 발전, 고승 연구 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책에 담긴 내용 관련 토론회를 한다. 종단개혁 등 현대 한국불교사 관련 견해를 나눌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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