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을 비롯해 천태종과 진각종, 원불교 등이 내달 초 심양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만나 남북불교교류 사업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조계종은 1일 저녁 심양에서 강수린위원장과 차금철 서기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조계종은 사회부장 덕조 스님, 민추본본부장 원택 스님, 사무총장 진효 스님, 황철기 도반HC 전무, 지정학 사회팀장, 박재산 민추본 사무국장 등을 심양에 파견한다. 조계종은 금강산 육로 관광 사업 타진을 비롯해 신계사 현황 점검, 북한 사찰 복원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태종도 2일 낮 심양에서 조불련 측과 만난다. 개성 영통사에서 의천 대각국사 열반 다례재 합동법회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태종은 지난 2005년 개성 영통사를 복원했지만, 2015년 이후 방북하지 못했다. 영통사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태종은 지난 2005년 개성 영통사를 복원한 후 남북이 함께 고려 천태종의 개창조인 의천 대각국사의 열반 다례재를 봉행해 왔으나, 지난 2015년 이후 방북을 하지 못했습니다.
진각종 총무부장 호당 정사를 비롯한 실무진이 10월 31일 심양에서 조불련 측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관음종을 비롯한 원불교 등도 비슷한 기간 조불련과 만난다. 세부 일정은 유동적이다. 조불련 측에서는 강수린 위원장이 차금철 서기장과 함께 직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조계종을 비롯한 남측 불교계는 북측과의 신뢰 관계가 많이 약화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조계종의 경우 박근혜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두 차례나 조불련과 합의한 부처님오신날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을 발표하지 않아 크게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