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불국사를 살려주세요" 제하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아이들을 데리고 불국사를 찾았던 부모가 19일 올렸다.
청원인은 "해외거주 후 오랜만에 귀국해 아이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어서 우리 문화유산 탐방을 위해 경주를 찾았다"고 했다.
이어서 경주 지역의 다른 문화재(첨성대 안압지)는 잘 관리가 돼 있는데 불국사는 훼손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칠도 벗겨져 희릿하고 계단 돌들도 마모 상태가 심각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더구나 (불국사) 입장료가 다른 곳보다 비싸다고 생각했다. 이 비용을 받고도 관리는 왜 이리 엉망일까 생각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문화재청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나? 아니면 불국사가 이제는 돈맛을 알아 시주함을 곳곳에 비치하고 입장권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됐다"고 했다.
"문화재 근처에 소화기 비치도 잘 안되어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각 사찰에서는 소화기 등 방재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청원인이 소화기 미비를 지적한 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청원인은 "이곳(불국사)을 철저하게 조사해 우리 국민의 자랑인 불국사를 살려 달라"고 했다.
이 청원의 마감일은 다음달 18일, 청원 첫날인 현재 5명이 동의했다.
지리산 등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재관람료 시비는 끊이지 않아 왔다. 절에서 길을 막고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을 현대판 '산적'이라는 비판도 들린다. 사찰을 지나는 등산객이 아닌 사찰을 찾은 관람객이 사찰 보존과 문화재 관람료를 문제 삼은 것은 드문 경우이다.
한편, 불국사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이다. 4인 가족이 불국사를 방문하려면 주차비를 빼고 관람료로 2만여 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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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되었다는 무지한 글은 올리지 않는다.
서글픈 생각마져 드는구나.
개차반 짓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