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 안종필 자유언론 대상
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 안종필 자유언론 대상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8.10.18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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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언론상에는 〈SBS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
▲ 지난 5월 1일 방송된 MBC '큰 스님께 묻습니다.'

조계종 권력승들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다룬 MBC <PD수첩> 2부작 '큰 스님께 묻습니다'가 제30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는 강지웅‧박건식‧한학수‧강효임 PD와 정재홍 작가가 참여했다.

소재가 된 설정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비리 등을 집중보도한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가 지난해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주는 기금상을 받기도 했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제정·시행하는 이 상의 특별상은 박진수 전 언론노조 YTN지부장이 수상한다.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동아일보 해직기자로 동아투위 2대 위원장을 역임한 고 안종필 기자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자유 언론의 신장과 진실 보도에 탁월한 업적을 보인 이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큰 스님에게 묻습니다"는 설정, 현응, 법등 스님 등 조계종 총무원장, 교육원장, 교구본사주지 등 이른바 권승으로 불리는 핵심실세들의 은처자, 도박, 성폭행, 성추행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리들을 샅샅히 보도했다.

언론의 3대금기에 속하는 종교의 추악한 민낯을 고발, 대규모 조계종 적폐청산 집회를 촉발하고 사상초유의 설정 원장 탄핵사태 등 종교계 개혁에 '촛불'을 들게 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사건을 보도한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는 설정 전 원장으로부터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비롯해 7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PD수첩>팀도 고발당해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닷컴>, <불교포커스>에 대해 18일 현재 1,080일째 출입, 취재, 광고, 접촉, 접속 금지 등 이른바 5금조치를 통해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4회 통일언론상 대상 수상작으로 〈SBS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오기현‧이윤민 PD)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내일신문의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20회 연속 기획’(김기수‧김상범‧정재철 기자)과 KBS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가 태어난 곳’(구상모 PD)이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 지난 5월 방송된 〈SBS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SBS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에 대해 “북한 경제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 이유와 그 진정성을 경제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줬고, 현재 변화된 북한의 모습을 알고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길로 가기 위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줬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내일신문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20회 연속 기획’은 전쟁 위기설이 고조되던 지난해 하반기에 전쟁 반대와 평화체제 구축 주장을 담고 한반도 평화로드맵의 쟁점을 분야별로 선별, 대안 제시까지 1년 동안 치밀하고 꾸준한 활동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S ‘우리가 태어난 곳’은 우리 사회와 새터민의 조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진정성 있게 그린 수작으로 평가됐다.

  통일언론상은 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1995년 제정한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의 취지와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언론인, 언론사와 평화통일운동에 기여한 사회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24회째를 맞았다. 지난달 10일까지 후보작 추천을 받은 결과 총 21편이 출품됐다.

시상식은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4주년 기념식과 함께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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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유발자 2018-10-18 20:39:40
언론의 자유를 틀어 막는데 사용되는 돈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자금인지
불자들이 보시한 돈으로 언론의 자유를 겁박하는데 사용하다니!
부끄러운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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