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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과 함께 만나는 '극락과 지옥' 전시
원주 고판화박물관, 19~20일 세계고판화문화제...전시는 내년 1월까지
2018년 10월 17일 (수) 09:41:15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강원유형문호재152호 덕주사본 아미타경 중 아미타래영도 조선 1572년

극락과 지옥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는 19~20일 ‘제9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행사에서는 특별전 ‘판화로 보는 극락과 지옥’을 통해 동아시아인들의 극락과 지옥을 상징하는 신들을 인쇄했던 목판을 비롯해 삽화가 들어있는 목판본과 불화 판화, 문자도, 동판화 석판화 등 모두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은 고판화박물관 유물 6000여 점 가운데 불교 회화사와 판화사에 주목 받는 ‘극락과 지옥’에 관련된 목판과 전적, 불화 판화 등을 엄선한 것들이다.

전시작 가운데 강원도 유형문화제 제152호 ‘덕주사본 아미타경’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3호 ‘용천사본 아미타경’ 책 상단은 그림으로 책 하단은 글씨로 된 상도하문식으로 극락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 작품이다.중국 작품으로는 유명한 년화산지인 광저우 불산에서 제작된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인 반야용선을 새긴 ‘반야용선도’, ‘아미타래영도’ 목판을 비롯하여, 극락세계를 아름다운 채색 석판화로 표현 한 남경 금릉각경처의 ‘극락장엄도’ 판화가 전시된다.

일본 판화 가운데는 아미타부처가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래영도’를 다양한 채색  판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비롯해 극락세계를 대형 만다라 형식의 예배용으로 제작한 대형 ‘정토 만다라’와 ‘아미타경변상도’ 불화판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 가운데 ‘무량수경 만다라’ 판화는 최초 공개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베트남에서 사용한 대형 아미타래영도 목판, 티벳 극락관련 무량수불 대형 불화 판화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다.

   
▲ 관경만다라 천보15(1844년)

지옥을 상징하는 판화로는 고려시대 해인사에서 발행된 시왕판화를 비롯하여, 특히 북한의 묘향산 보현사에서 16C에 만들어진 6 지장보살과 8대보살중에 들어가 있는 지장보살 판화등 7점의 지장보살 대형불화판화가 전시된다.

중국에서는 불교와 도교가 결합된 형태로 청나라 말기에 유행하였던 옥력보초류 고서를 비롯하여 책을 인쇄할 때 사용하였던 목판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특히 불교의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 ‘신상지마神像紙馬’를 인쇄하기 위해 제작된 천도제 목판이 세트로 발견되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상지마’는 돌아가신 영가를 위해 천도제를 지낼 때 의식용으로 사용하는 판화들이다.

   
▲ 저승옷 판목 인출본


일본에서는 중국 원본을 그대로 복각한 ‘불설지장발심인연시왕경’과 극락과 육도윤회 지옥을 세 권으로 나누어 특히 지옥세계를 극대화 시켜 표현하고 있는 ‘왕생요집’을 비롯하여 ‘감득전’등이 만화의 원형이 된 일본 특유의 다이나믹한 삽화로 표현한 다양한 그림책들이 소개된다.

지옥의 세계를 채색 만다라 형식으로 표현한 대형 ‘지옥도’ 불화판화가 최초로 공개된다. <무량수경>을 시대에 맞추어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경오악도회를 동판화로 인쇄한 동판 전질세트는 목판화로 시작해 동판화, 석판화로 발전한 인쇄발전의 단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몽골에서는 조선시대 감로탱을 연상시키는 ‘지옥경’ 등이, 티벳 불화판화는 ‘육도윤회도’ 목판을 비롯하여 신라의 ‘김교각 지장보살상’이 판화로 표현한 대형 불화 판화가 최초로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판화박물관은 개막식이 열리는 19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조계사 앞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조계사에 오후 9시에 돌아오는 셔틀을 운행한다.

'판화로 만나는 극락과 지옥전'은 내년 1월 20일까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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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10-17 09: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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