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쌍계사 직선직 종회의원 후보인 영담 스님 자격을 박탈했다.
사유재산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난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인 진명 스님은 자격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영담 스님이 법인 설립을 위해 보유한 일부 재산을 종단 미등록 재산이라고 결정했으며, 심지어 종단이 제정한 법인법에 따라 등록한 법인의 자산으로 등록한 재산까지 문제삼아 자격을 박탈했다. 해당 부동산은 석왕사 룸비니 복지재단의 기본자산이자 외국인쉼터로 사용되는 건물을 미등록재산으로 몰아 붙였다. 반면 진명 스님이 종단 등록을 하지 않고 소유권을 1/2 갖고 있는 일산의 한 사찰과 관련해서는 자격을 박탈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는 26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48차 회의를 열어 오는 10월 11일 예정된 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자격심사를 벌여 총 115명 가운데 직할교구에 출마한 부명 스님과 쌍계사에서 출마한 영담 스님, 직능대표 포교 분야에 출마한 가섭 스님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부명 스님과 가섭 스님은 종단 분담금 체납, 영담 스님은 종단 미등록 재산을 이유로 후보자격이 박탈했다.
부명 스님 후보자격이 박탈되면서 직할교구 종회의원은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현행 선거법이 도입된 9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수덕사에 출마한 경학 스님은 후보를 사퇴해 수덕사는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밖에도 신흥사, 직지사, 불국사, 금산사, 화엄사, 송광사, 봉선사 등에 출마한 후보자는 모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직할교구에서 투표 없이 당선자를 확정하는 것은 1994년 현행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불교게혁행동이 발표한 부적격 종회의원 후보자 모두를 자격심사에서 통과시켰다. 일반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중앙선관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직능대표에 입후보한 31명 가운데 가섭 스님을 제외한 30명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직선직 종회의원 선거에 앞서 10월 8일 열린다.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는 8명으로 확정됐다. 종단 미등록 재산을 보유한 진명 스님은 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설정 후보는 막대한 종단 미등록 재산을 보유하고도 자격심사를 통과시킨 중앙선관위가 내린 결정이다. 비구니 대표 종회의원은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에서 후보자를 뽑아 중앙선관위에 추천하면 직능대표 선출위에서 확정한다. 비구니회는 지난 1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로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스님을 추천했다. 강원과 선원 분야에 추천된 후보들의 선출은 보류됐다. 비구니회는 정현, 진광 스님을 중앙종회의원 후보등록 마지막 날 추천했지만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에 비구니회는 지난 20일 정현‧진광 스님의 후보추천을 철회하는 공문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중앙선관위는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 후보로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스님으로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10월8일 교구별 선거인단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다음은 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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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가득하면서
신도들에겐 뭐라고 법문할까
본인이나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