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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종회의원 후보 미등록 사설사암 소유 ‘논란’
A 스님 “부채 많아 종단서 등록 안 받아…매각해 P사 불사에 쓸 것”
2018년 09월 21일 (금) 17:44:53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전국비구니회가 비구니 종회의원으로 추천한 후보 가운데 A 스님이 미등록 사설사암 소유 논란으로 자격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총무원 부장까지 지낸 A 스님은 지난달 11일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로 추천됐다. 하지만 이 스님은 경기도 고양시에 K 사찰의 실질적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종단에 등록하지 않았다.

K 사찰은 현재 A 스님의 동생이자 현 조계종 비구니 B 스님과 A 스님 공동소유로 각 1/2씩의 소유권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찰의 토지는 지난 2008년 7월, 건물은 같은 해 5월 두 스님에게 절반씩 소유권이 이전됐다. 사찰은 B 스님이 주로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A 스님은 경기도 시흥의 P 사찰 창건주이자 주지로 활동하고 있다.

   
▲ 과거 대한불교조계종 명칭을 삽입한 간판이 선명한 K사찰.

조계종 종헌종법은 조계종 승려가 사설사암을 창건했을 때 반드시 종단에 그 사암(재산)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등록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체의 종무직에 취임할 수 없다. 사설사암을 소유하고도 종단에 재산등록을 하지 않은 창건주 및 실질적 운영권자와 인수자를 포함해 운영권자는 선거권이 없다. K 사찰의 건물과 토지의 절반의 소유권이 A 스님에게 있지만 종단에 재산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A 스님은 “K 사찰의 재산을 종단에 등록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2008년 말 사찰등록을 위해 서류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많아 등록이 어렵다는 총무원의 답변에 등록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빚을 갚느라 등록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지내는 동안 사제 스님이 은사 스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 건물을 매입하는 데 동의했고, 세금 문제 등이 있어 절반 씩 소유권을 나눠 공동 소유했지만, 실제 내가 사찰에 거주하거나 운영하지 않았다”고 했다.

A 스님은 “사찰을 등록하려던 당시 총무원장 스님(자승 원장)에게도 부채가 많아 사찰을 등록하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했고, 이에 문제가 없어 총무원 부장 소임을 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2년 시흥의 P 사찰 창건주 권한을 넘겨받아 지금까지 불사하고 포교하며 살고 있다”면서 “K 사찰은 P 사찰 중창불사를 위해 매각할 계획이고, 부채가 많다고 사찰등록을 받지 않는 게 종단의 현실이다. 절반의 지분이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

또 “2008년 호법부에서 K 사찰을 현장조사까지 했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 2018년 K사찰 달력에는 조계종 명칭이 사라지고 삼보륜만 표기되어 있다.

K 사찰 창건 후 종단에 사찰을 등록하지 않고 ‘대한불교조계종’ 명칭을 사용했다. 현재 K 사는 달력과 사찰입구 간판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명칭을 삭제했다. 달력에는 조계종 명칭 대신 삼보륜과 K 사찰 이름만 쓰고 있다. 사찰은 2008년 7월 이후 1억 8,000만 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다.

A 스님은 17대 중앙종회 비구니종회의원으로 추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후보자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비구니 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직능직선출위원회는 다음달 8일 열린다.

한편,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11일 운영위를 통해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스님 등 8명의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자를 선출했다. 비구니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접수 과정에서 운영위원회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정현 스님과 진광 스님을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자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후보자 추천은 인정할 수 없다는 반발이 일어났다. 

이에 전국비구니회는 20일 정현·진광 스님의 후보추천을 철회하는 공문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가 26일 자격심사에서 8명의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자에 대해 자격심사를 할지 아니면 정현·진광 스님을 포함해 자격심사를 할지 불투명하다.

육문 스님을 회장으로 하는 전국비구니회를 출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열린비구니회는 활동 당시 16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이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추천됐다면서 크게 반발했었다. 이전 운영위원회를 비판한 열린비구니회와 맥을 같이 했던 전국비구니회가 스스로 운영위원회 절차를 무시하고 종회의원 후보를 추천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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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시간 : 2018-09-28 17:01:18]  

   
기사 댓글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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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 2018-10-11 20:43:39

    나도 BTN 초기투자 주주인데 주인노릇을 안하니까 그런 비구니를 계속 내보내고 있나보네.안되겠다 사장면담 좀 해야것네신고 | 삭제

    • 억! 2018-10-11 20:37:34

      비티엔 사장과 막역한 사인가 보네! 구린 모습 보기 정말 구역질난다! 알까는 모습 안 내리면 더이상 보지말자신고 | 삭제

      • 뻔뻔하기가 고래 심줄보다? 2018-10-10 10:25:59

        BTN은 왜 보기싫은 적폐비구니를 프로그램에서 안내리는지 모르겠네?
        시청률 걱정도 안되나? 불시청 운동이라도 해야하나?신고 | 삭제

        • ㅈㅁ이는 물러나야지 2018-10-01 16:38:00

          60넘어서

          욕심이 가득하구만신고 | 삭제

          • 한심한 비구니회..... 2018-10-01 13:38:52

            참으로 한심하다! 전국비구니회? 뭐가 그리도 급해서 온통 '하자투성이'인 것도 못보고?
            부랴부랴? 전국에 나가고 싶은 비구니스님들도 많더구먼?
            일반 비구니스님은 몰라서 등록도 못하고 닭신고 | 삭제

            • 비구니회 2018-09-30 13:03:21

              비구니회는 총회를열어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들추천절차를 소명하라!신고 | 삭제

              • 총회열자 2018-09-30 13:01:14
              • 참회하고 사퇴하라 2018-09-28 11:31:45

                종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추천도 일반 스님에게는 전혀 권한이 없다.
                전국비구니회가 비구니 위에 군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전국비구니의 의견을 수렴하는 총회를 즉각 개최
                전국비구니회 11대 집행부, 운영위원장 사퇴
                17대 비구니종회의원 재선출신고 | 삭제

                • 마음대로 주먹구구 운영 2018-09-28 11:28:59

                  미등록 사설사암 보유자를 비구니종회의원 후보자로 추천

                  운영위원회 거치지 않고 후보자 서류 제출 후 부랴부랴 회수

                  후보자 개인 문제가 아니라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를 자기 마음대로 하는 운영위원장, 임원진들 문제신고 | 삭제

                  • 부끄럽습니다 2018-09-28 11:24:36

                    현 회장스님은 선거당시 정책을 제시했지만
                    이 같은 약속이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
                    전국 비구니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설립한 전국비구니회의 정신을 회복하고,
                    비민주적 구조와 제도를 개선하고, 화합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단호히 척결,
                    청정승가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던 스님이

                    10년간 가지고 있던 사찰을
                    추석 연휴 총무원 휴무 기간에 등록할 정도로
                    종회의원은 큰 벼슬인가봅니다.
                    그 놈의 닭벼슬만도 못한 자리가 뭐라고신고 | 삭제

                    1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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