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주지 스님 뜻 부처님 자비광명으로 깃들길"
경남 창녕 관룡사(주지 정안 스님)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 지난해보다 2배 더 자비의 쌀을 시주했다.
제15교구 통도사 말사인 관룡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요긴하게 써달라며 아껴 모은 쌀 2000kg을 창녕군(군수 한정우)에 17일 전달했다.
지난해 관룡사주지로 부임한 정안 스님은 주지 취임식을 하지 않고 취임식에 드는 비용 전액을 창녕군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내기도 했다.
전달식에서 한정우 창녕군수는 "주지스님의 고귀한 뜻이 군민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깃들길 바란다"며 "군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과 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고루 나눠지도록하겠다"고 말했다.
관룡사는 주지 정안 스님 부임이후 대웅전 관음보살벽화 불사와 통합방재시스템 구축 예산을 국가 등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한편 관룡사는 신라 8대 사찰의 하나로 내물왕 39년(394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원효대사가 중국 승려 1000여 명을 모아놓고 화엄경을 설법한 곳으로 유명하다. 창건 당시 화왕산에 자리하는 연못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사찰의 이름을 가져왔다.
관룡사는 경상남도 전통사찰 제1호로 지난 1988년 6월 10일 지정됐으며, 국가지정문화재 6점과 경남도지정문화재 6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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