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96주년 봉축법요식이 1월 6일 총본산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 총무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 의장 도정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과 전국 사찰에서 운집한 2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봉축사에서 “샘이 없으면 물이 있을 수 없고, 뿌리가 없으면 나무가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듯 대조사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천태종은 존재할 수 없었다”며 “나라와 민족의 화해를 이룩하고, 이 세상 구석구석마다 진리의 연꽃이 피어나도록 대조사님의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가르침을 받들어 더욱 열심히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당선인는 주호영 국회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기도가 천태종단과 나라를 위한 염원임을 잘 아는 만큼 저 역시 어떤 고통과 어려움이 닥쳐도 국민의 편안한 삶과 행복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우리 조국의 맑은 미래를 위해 불교와 전통문화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조사님은 우리 민족이 주권을 빼앗겨 고통 받던 시절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 등을 제창해 민중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고 힘을 주었다”며 “주경야선의 새로운 수행환경을 실천하며 생활과 수행이 동떨어진 게 아닌 하나임을 보여주었으니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뜻을 구현한 분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법요에는 조계종포교원장 혜총 스님, 총화종총무원장 남정 스님, 미륵종총무원장 송정 스님, 청주불교방송사장 지원 스님, 주호영 국회의원, 서재택 국회의원, 정우택 충북도지사,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김동성 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총무부장 무원 스님의 사회와 책임부전 화산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탄신법요식은 △삼귀의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봉독 △종의회의장 도정 스님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헌향·헌화·헌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의 봉축사 △축사 △금강합창단과 마하연국악관현악단의 봉축가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거행됐다.
구인사서, 2만여명 운집…"상월대조사 유훈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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