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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호 3번 정우 스님 출마 기자회견문
2018년 09월 13일 (목) 13:50:17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기호 3번 정우 스님.

사부대중의 마음을 담겠습니다.
- 총무원장 출마 기자회견 -

우선 불교를 아끼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스님들과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문 정우입니다.

최근 몇 달간 저는 아픈 마음으로 불교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며 급변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남북한간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중요한 변화의 시점인데, 불교는 세간의 조롱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출가수행을 발원한 사문의 한명으로써 많은 번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기자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출가 이후 늘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기 위해 1980년대 도심포교당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 순간, 공심을 잃지 않고 포교와 수행에만 관심을 갖고 출가자라는 자부심으로 살았습니다.

이번에 총무원장으로 출마하면서 다시 한번 그 발심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잇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발원합니다.

선교율을 닦고 계신 스님들과 전법의 현장에서 보살행을 실천하고 계신 스님들이 편안하게 수행과 포교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교의 일선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재가 단체, 불자들을 도울 제도와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제가 총무원장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일입니다.

제가 평생의 원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승가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신바람 나는 포교를 하도록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제가 도심포교당을 세우고, 천년고찰의 주지로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를 바탕으로 새로운 불교의 밑그림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그것이 평생동안 받은 불조의 은혜를 갚고, 신도들의 시주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거에 임하면서 불교의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10가지로 구분하고,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 36가지를 선별했습니다.

첫째로 교구본사 중심의 종무행정을 이루겠습니다.
교구는 조계종을 구성하는 중추이자 수행과 포교의 중심입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같이 호흡하며 지역 포교와 지역 친화적 활동을 통해 불교를 유지, 전파하며 수행과 교육을 총괄하는 기본 공동체입니다. 반드시 교구중심의 종무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로 소통과 자문을 통해 종단을 운영하겠습니다.
교구본사 주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종무행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원력과 능력이 있는 인재가 중앙종무행정에 참여할 기회를 열겠습니다.

셋째로 1700년 역사와 전통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유형, 무형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겠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는 한류(韓流)와 함께 전 세계인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산업의 근간이며, 유구한 전통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불교문화는 우리의 대표적 자산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한국불교 문화를 향유하며 마음의 평화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로 전법과 포교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총무원 포교원 교육원 삼원이 협력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전법과 포교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도심에 사찰을 건립해 전법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섯번째로 출가자 감소 문제와 승가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심각한 출가자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개설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승가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여섯번째로 승가복지 제도를 확립해 출가에서 열반까지를 책임지는 종단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일곱 번째로 비구니 특별교구를 설립해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을 강화하고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겠습니다.
복지와 교육, 행정에 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여덟 번째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실천과 정치·문화·복지·사회·환경·통일 등의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아홉째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종헌종법을 재정비해 종단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선거공영제 운영 등 사부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임기 내 바른 선거제도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끝으로 이부대중의 틀을 개선하여 사부대중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화합종단의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열린 종단과 청정수행 가풍을 확립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불교의 모습에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불교를 아끼는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염려의 마음을 잊지않고 바른 정책과 깨끗한 선거를 펼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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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9-13 13:50:17]  
[최종수정시간 : 2018-09-13 14: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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