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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의 디딤돌, 포교의 마중물 되겠다”
기호 3번 정우 스님 “권한 본사 이양·멸빈자 사면·선거공영제”
2018년 09월 13일 (목) 13:47:18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12일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이유와 종책을 설명하는 기호 3번 정우 스님.

“평생의 원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승가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신바람 나는 포교를 하도록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정우 스님이 12일 중앙선관위가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 강남 도심포교와 문화포교를 개척한 정우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사문 정우’라고 칭하면서 최근 종단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 스님은 “최근 몇 달간 저는 아픈 마음으로 불교를 지켜봐야 했다”며 “우리 사회가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며 급변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남북한 간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중요한 변화의 시점인데, 불교는 세간의 조롱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며 “출가수행을 발원한 사문의 한명으로써 많은 번뇌의 시간을 가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스님은 “저는 출가 이후 늘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생활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기 위해 1980년대 도심포교당 운동을 시작했다”며 “매 순간, 공심을 잃지 않고 포교와 수행에만 관심을 갖고 출가자라는 자부심으로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총무원장으로 출마하면서 다시 한 번 그 발심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잇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발원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우 스님은 “선교율을 닦고 계신 스님들과 전법의 현장에서 보살행을 실천하고 계신 스님들이 편안하게 수행과 포교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제 일”이라며 “포교의 일선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재가 단체, 불자들을 도울 제도와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제가 총무원장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의 원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승가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신바람 나는 포교를 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또 스님은 “불교 인구감소와 줄어드는 출가자 문제, 신도시 포교를 이끌 사찰이 턱없이 부족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는 불교를 어렵고 낯선 종교로 인식하게 되는 현실, 일부 스님들의 위계행위가 마치 불교 전체인양 매도되고 우정국로가 늘 시끄러운 현실을 보며 제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고 했다. 또 “백척간두 진일보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여러 스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정우 스님은 “시대가 요구하는 종단안정과 불교 발전에 앞장서 조계종이 더 이상 세간의 지탄의 대상이 아닌 귀의처가 되고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원로대덕 큰스님,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들과 소통하며 새롭게 거듭나는 종단을 만들어 불교중흥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에 “불교인구 감소와 줄어드는 출가자 문제해결에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본사주지회의 활성화와 종무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 중앙과 교구가 쌍방향으로 발전되는 토대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대 운영기조를 발표했다. 10대 기조는 △교구본사 중심의 종무행정 △소통과 자문을 통한 종단 운영 △불교문화 창달 △전법과 포교활동 지원 △출가 인재를 육성하는 승가교육 △승가복지제도 확립 △비구니의 역할과 위상 강화 △불교의 사회적 역할 증대 △종헌종법령 재정비 △수행가풍 진작과 화합종단 구현이다. [관련기사: 기호 3번 정우 스님 기자회견문 전문]

구체적인 종책으로는 △교구중심 종무행정 실현 △본사주지회의 연 4회로 확대 개최 △종무행정자문위원회 구성 △유무형 문화콘텐츠 개발 보급 △일구 밀집 도심 사찰 건립 △전통 현대 조화된 승가교육시스템 구축 △출가에서 열반까지 책임지는 승려복지 구현 △비구니 특별교구 설립 △복지 교육 행정에 비구니 참여 확대 보장 △선거공영제 등 종헌종법 정비 △통합종단 출범 이후 멸빈자 사면 △ 중앙분담금 교구포교 및 전법 사업에 활용 △템플스테이 특성화와 확산 등을 제시했다.

정우 스님은 ‘화합’을 강조했다. 스님은 “이부대중의 틀을 개선하여 사부대중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화합종단의 기틀을 만들겠다.”며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열린 종단과 청정수행 가풍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분들이 현재 불교의 모습에 우려를 전하고 있다. 불교를 아끼는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다”며 “그 염려의 마음을 잊지 않고 바른 정책과 깨끗한 선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거대책위원장 현문 스님(전 통도사 주지), 선거대책본부장 금산 스님(전 총무원 기획실장), 중앙종회의원 진각 스님, 성화스님, 전 총무원 호법부장 정안 스님, 전 통도사 재무국장 정수 스님, 전 은적사 주지 허주 스님, 구룡사 주지 각현 스님, 고양 여래사 주지 각성 스님 등이 함께 했다.

#기호 3번 정우 스님 기자회견 질의와 답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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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9-13 13:47:18]  
[최종수정시간 : 2018-09-13 13:56:46]  

   
기사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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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자 2018-09-25 11:06:10

    오직 정우스님만이 희망이구만! 정우스님 같은 분이 총무원장이 되는 그날이, 한국불교의 광명이 열리는 날이다.신고 | 삭제

    • 탈 짜승 2018-09-23 10:56:22

      소신,토론보니 그나마 짜승입김이 가장 안먹일거같은 스님으로 보이네요. 응원합니다.화이팅!!!신고 | 삭제

      • 정우스님께.. 2018-09-22 19:58:06

        끝까지 정당하게 완주하셔서....
        작금의 혼란한 종단상황이 안정되도록 한몫을 담당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수행해오신 법력으로 능히 종단에 큰 힘이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한 시간동안 혼탁스런 상황은 불자들의 잘못이 아닌
        종단을 지도하시는 영향력 있는 스님들의 과오란 것은 명백한 현실입니다.
        나는 그렇지 않다.
        어느 특정세력에게만 책임을 돌린다고, 잃어버린 종단의 위상과 3보에 대한
        존경심이 회복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도심포교와 군종교구장 및 총무부장 소임까지 큰 불사를 해오신 원력으로
        종단의 안정에 기여해주시길기원합니다신고 | 삭제

        • 힘드신 결심 2018-09-22 15:04:44

          엉망진창이란 표현도 부족한 상황에서 힘드신 결정하심에 응원합니다.
          저희들이 보고 느낀 스님의 에너지라면 "안정"이라는 것과 만나게 될듯 함니다.
          잃어버린 신심과 존경심이 더 이상 곧두박질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합장 올립니다.신고 | 삭제

          • 불자 2018-09-22 08:08:55

            불자는 절이 어디에 있어도 가게돼 있어요!중앙에만 관심있고 관할지역에 협조 좀 해보세요!절이 창건된지 몇십년이 됐어도 지역연합회에 얼굴 한번 비치지 않는 사람이 포교는 뭔 포교!신고 | 삭제

            • 포교라? 2018-09-22 08:03:55

              포교는 무종교자나 이교도를 불교로 개종 시키는게 포교죠!절 크게지어서 셔틀버스 운행해서 싹쓸이 해가고 골목상권 죽이는건 상도리에 어긋 납니다!신고 | 삭제

              • 수금 2018-09-22 08:00:07

                여기 저기 절 지어서 바지 주지놓고 관할지역엔 1푼도 협조않고 수금해서 원장 나올 꿈 만 꾼 사람신고 | 삭제

                • 불자 2018-09-17 11:04:30

                  급작스레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그나마
                  큰 오점이 있는 분들이 없으셔서 대행입니다.
                  끝까지 페에플레이 정신으로 불가의 화합속에 선거를 마무르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를수록 급한 마음에 여러 잡음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구설수는 멀리 할 수록 좋습니다.
                  특히나 이번선거는 그간 고질적인 음성거래와 큰 경비가 들어가는 행동들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혹여 그런 소문이 떠도는 상황을 만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종단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기원드립니다.신고 | 삭제

                  • 보문 2018-09-15 10:33:46

                    통도사 미주분원 포틀렌드보광사에서 정우스님을 회주로 모시고 10여년을 함께 일을해봤습니다. 아리조나 피닉스, 캐나다 토론토에도 스님이 돌보시는 절이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 인도 등지의 전세계를 상대로 포교를 위해 혼신을 다해 헌신해 오시는 스님은 작금의 어려운 한국 불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계하시는 모든사찰을 공찰로 등록하셨고, 요즘도 뉴욕 원각사에 일이 많을때는 한달에 두번도 다녀가십니다. 뉴욕까지 17시간의 비행을 감내하고 한국불교의 미주 포교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시는분을 아직 뵙지 못했습니다.신고 | 삭제

                    • 종정어른께 2018-09-14 16:38:25

                      다른 후보님들과 달리 종정예하를 먼저 뵙고 고하신 행보에 머리숙입니다.
                      선과 후를 구별하시는 그 하나만을 보아도 든든해집니다.신고 | 삭제

                      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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