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원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승가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신바람 나는 포교를 하도록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정우 스님이 12일 중앙선관위가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 강남 도심포교와 문화포교를 개척한 정우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사문 정우’라고 칭하면서 최근 종단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 스님은 “최근 몇 달간 저는 아픈 마음으로 불교를 지켜봐야 했다”며 “우리 사회가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며 급변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남북한 간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중요한 변화의 시점인데, 불교는 세간의 조롱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며 “출가수행을 발원한 사문의 한명으로써 많은 번뇌의 시간을 가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스님은 “저는 출가 이후 늘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생활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기 위해 1980년대 도심포교당 운동을 시작했다”며 “매 순간, 공심을 잃지 않고 포교와 수행에만 관심을 갖고 출가자라는 자부심으로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총무원장으로 출마하면서 다시 한 번 그 발심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잇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발원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우 스님은 “선교율을 닦고 계신 스님들과 전법의 현장에서 보살행을 실천하고 계신 스님들이 편안하게 수행과 포교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제 일”이라며 “포교의 일선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재가 단체, 불자들을 도울 제도와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제가 총무원장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의 원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승가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신바람 나는 포교를 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또 스님은 “불교 인구감소와 줄어드는 출가자 문제, 신도시 포교를 이끌 사찰이 턱없이 부족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는 불교를 어렵고 낯선 종교로 인식하게 되는 현실, 일부 스님들의 위계행위가 마치 불교 전체인양 매도되고 우정국로가 늘 시끄러운 현실을 보며 제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고 했다. 또 “백척간두 진일보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여러 스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정우 스님은 “시대가 요구하는 종단안정과 불교 발전에 앞장서 조계종이 더 이상 세간의 지탄의 대상이 아닌 귀의처가 되고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원로대덕 큰스님,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들과 소통하며 새롭게 거듭나는 종단을 만들어 불교중흥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에 “불교인구 감소와 줄어드는 출가자 문제해결에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본사주지회의 활성화와 종무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 중앙과 교구가 쌍방향으로 발전되는 토대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대 운영기조를 발표했다. 10대 기조는 △교구본사 중심의 종무행정 △소통과 자문을 통한 종단 운영 △불교문화 창달 △전법과 포교활동 지원 △출가 인재를 육성하는 승가교육 △승가복지제도 확립 △비구니의 역할과 위상 강화 △불교의 사회적 역할 증대 △종헌종법령 재정비 △수행가풍 진작과 화합종단 구현이다. [관련기사: 기호 3번 정우 스님 기자회견문 전문]
구체적인 종책으로는 △교구중심 종무행정 실현 △본사주지회의 연 4회로 확대 개최 △종무행정자문위원회 구성 △유무형 문화콘텐츠 개발 보급 △일구 밀집 도심 사찰 건립 △전통 현대 조화된 승가교육시스템 구축 △출가에서 열반까지 책임지는 승려복지 구현 △비구니 특별교구 설립 △복지 교육 행정에 비구니 참여 확대 보장 △선거공영제 등 종헌종법 정비 △통합종단 출범 이후 멸빈자 사면 △ 중앙분담금 교구포교 및 전법 사업에 활용 △템플스테이 특성화와 확산 등을 제시했다.
정우 스님은 ‘화합’을 강조했다. 스님은 “이부대중의 틀을 개선하여 사부대중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화합종단의 기틀을 만들겠다.”며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열린 종단과 청정수행 가풍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분들이 현재 불교의 모습에 우려를 전하고 있다. 불교를 아끼는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다”며 “그 염려의 마음을 잊지 않고 바른 정책과 깨끗한 선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거대책위원장 현문 스님(전 통도사 주지), 선거대책본부장 금산 스님(전 총무원 기획실장), 중앙종회의원 진각 스님, 성화스님, 전 총무원 호법부장 정안 스님, 전 통도사 재무국장 정수 스님, 전 은적사 주지 허주 스님, 구룡사 주지 각현 스님, 고양 여래사 주지 각성 스님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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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주군버리고 도망치더니 이제 지지율 안되니
동반사퇴?
뭐하자는 건가요?
영원히 사퇴하세요.
실망입니다.
수해자로 먹물옷 입고 하신 모든
허언 되받게 될겁니다.
정우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