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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호 1번 혜총 스님 출마 기자회견문
2018년 09월 13일 (목) 13:43:56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기호 1번 혜총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후보 혜총
기자회견 자료

1. 출마에 즈음하여

소납은 해방직후인 1953년 불교에 입문하였습니다. 당시 종단상황은 비구승들의 정화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이러한 정화운동은 “불법에 대처승은 없다”는 구호와 함께 줄기차게 이어졌고, 1962년 마침내 비구승이 주도하는 “통합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이 출범하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1990년 초에는 종단을 걱정하고 개혁을 갈망하는 승가단체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때 소납은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 회장으로서 “조계종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개혁운동을 주도하였고, 1994년에는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를 결성하는 최고 선봉에 서서 “개혁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을 출범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 후 소납은 종권과 관련된 그 어떤 직책도 맡거나 참여하지도 않고, 개혁종단 출범 이전의 본래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4년이 지나면서 당시 “종정교시 봉행”을 중심으로 총무원장 3선 반대를 하였던바, “종헌, 종법준수”를 주장하는 세력과 충돌하면서 소위 “1998년 종단사태”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이 위기는 시간이 지나며 나름대로 정리되었고, 2005년 제32대 총무원장에 지관스님이 취임하면서, 소납은 2006년 포교원장에 취임하여 2011년까지 그 소임을 원만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한편, 소납이 포교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포교현장에서 철저하게 고민하고 간절하게 생각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출가하여 지금까지 “수행도량에서 어른스님을 모시고 언제나 깨어있었고, 전법광장에서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실천하면서 살아온 구도자의 본분과 사명의 역량을 모두 중생을 향해 회향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납은 종단 제도권을 통해 “수행하는 종단, 전법하는 종단,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종단, 존경받는 승단”을 완성하고자 지난 2013년 제34대, 제35대 총무원장후보로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원력이 부족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2. 종단현실에 대하여

모두 다 잘 알고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의 종단 현실이 어떻습니까.
대 사회적으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오늘은 불교 신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속수 무책한 종단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물론 소납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소납은 2017년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기하여 앞서 얼마 전 종회와 원로회의로부터 불신임을 받고 물러나신 설정스님과 함께 후보로 출마하였습니다. 당시 설정스님은 자신에 대해 제기된 몇 가지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고, 총무원장에 당선되면 깨끗하게 해명할 것을 천명하면서 많은 선거인단 스님들도 지지를 보냈고, 소납 역시 일찍부터 함께 탁마하고 정진하여온 설정스님에 대해 새 총무원장에 당선되어 종단발전에 기여해 주실 것을 굳게 믿고 후보직을 사퇴하였습니다.

그 후 스님은 제35대 총무원장에 당선되어 새 집행부를 출범시키고 7개월이 지나면서 설정스님 개인은 물론이고 종단적으로도 감내하기 어려운 참담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제기되었던 해묵은 의혹들에 대해 충분하게 해명하지 못한 결과인지, 충분한 해명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건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으나, 공영방송인 MBC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MBC PD수첩이 전 국민들을 상대로 현재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승단의 도덕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조계종이 어떻게 수습하는지 그 처리결과를 지켜보겠다 하면서,

일부 출가대중과 재가대중은 거리로 나와 불교개혁과 교권을 유린한 파계승 축출을 외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한국불교의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종단은 많은 종도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고, 더 머뭇거리다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더 큰 위기와 자칫 조계종 정체성마저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갖고 종단안정에 작은 역할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가 아니고 바로 앞에서 말씀 드린대로 실패한 지난 총무원장 선거를 다시 치루는 불사입니다. 이제 종단은 더 이상 종도들로부터 외면당하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그 어떤 불합리한 선거방법도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그동안 종단이나 종도들이 입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도 끔찍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선거인단 선출부터 선거운동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의혹도 없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불합리한 선거운동이나 선거인단 선출방법은 반드시 자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본 후보가 제안한 이러한 점을 철저히 살펴서 선거 이후에도 한 점의 후유증도 남지 않는 원만한 선거를 이끌어 주실 것다시 한번 간곡히 진언드리는 바입니다.

3. 종단 정체성을 확립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소납이 우리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기위한 종단 4대 운영기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종단 4대 운영기조

1. 수행하는 종단을 만들겠습니다.
2. 전법하는 종단을 만들겠습니다.
3. 함께하는 종단을 만들겠습니다.
4. 존경받는 승단을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종단 4대운영기조에 따른 분야별 종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수행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① 원로중심의 안거수행과 승풍을 진작한다.
② 일상중심의 생활수행과 제도를 마련한다.
③ 간화선의 대중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한다.
④ 현행 결계, 포살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발전시켜간다.
⑤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중장기적인 수행프로그램을 마련한다.
⑥ 수행자의 소양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을 설립하여 운영한다.
⑦ 대사회적인 봉사단 운영을 통해 수행상실이라는 비판을 해소한다.

2. 전법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① 수도권과 신도시 거점 포교사찰을 설립하고 지원한다.
② 포교원이 배출한 전문 포교사의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③ 포교원의 종무행정 시스템을 지원과 전략개발 차원으로 전환한다.
④ 현실적인 포교전략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회적인 역할을 강화한다.
⑤ 총무원의 기능을 교육원과 포교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⑥ 어린이 ․ 청소년 ․ 대학생 ․ 청년회 ․ 직장 ․ 직능법회를 활성화한다.
⑦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의 지원 사업을 활성화한다.

3. 함께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① 종단 운영기조를 사부대중 참여기조로 전환한다.
② 총무원의 종정업무를 수행하는 교역직에 비구니 참여를 확대한다.
③ 자치책임제를 도입하여 총무원의 지역관련 업무를 교구본사에 이관한다.
④ 각 분야의 전문 인력양성과 적소배치를 통하여 투명정책을 시행한다.
⑤ 동진 출가제도를 마련하여 출가자 감소와 인재 이탈현상을 방지한다.
⑥ 동진 승가교육기관 (영아원,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을 설립한다.
⑦ 사찰의 특성화를 개발하고 효율적인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4. 존경받는 승단을 만들기 위해

① 총무원장 임기단임제를 실시하여 종도간의 갈등을 해소한다.
② 호계위원은 대중적인 신망과 율사에 준하는 승려로 충원한다.
③ 호법부 교역직은 대중적인 신망과 청렴성이 인정되는 자로 한다.
④ 수행공동체의 미래인 승려노후복지제도를 마련한다.
⑤ 종교법인법을 도입하여 종단의 투명성과 대국민 신뢰를 구축한다.
⑥ 각급사찰에 필요한 교육관, 복지시설 등을 운영토록 지원한다.
⑦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불교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전파한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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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9-13 13:43:56]  
[최종수정시간 : 2018-09-13 14: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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