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오피니언 > 칼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기고] "문제 있어도 승려들끼린 알아도 모른체...우리는 불자니까, 납세자니까."
2018년 09월 07일 (금) 10:14:33 김경호 이사장 지지협동조합

우리가 왜 총무원장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우리는 피선거권도 없고, 투표권도 없어요.
총무원장으로 출마할 수도 없고, 한 표 행사도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총무원장이 누가 되는지에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불자이기 때문이구요
둘째는 우리가 납세자인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투표 (불교닷컴 자료사진)


대한불교조계종은,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불교 분규를 종식시키겠다며 출범시킨 통합종단입니다. 그래서 한국불교의 역사 전통을 계승하고 전통사찰의 관리권한을 법적으로 부여받고 있지요.

나중에 태고종이 따로 나간 뒤 여러 군소종단이 만들어져 지금은 조계종만 있는 것은 아니게 되었지만 여전히 조계종 총무원장은 조계종에 소속된 전국 사암의 주지 인사권 토지처분권 등 재산권 행사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정말로 막강한 자리입니다.

현행 법이 그래요. 불교와 관련한 모든 행위에는 ‘소속단체장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소속단체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에요.

그런데 자꾸 이상한 사람들이 총무원장이 됩니다. 왜색불교, 대처불교를 청산한다고 정화운동을 일으킨 조계종이니까 계율을 잘 지키고 청정하게 수행하여야 하는데 마누라 숨겨두고 자식들 부양하고 해외 원정도박에 폭력과 협잡, 음주운전 등 사회적 상식에도 못미치는 파락호들이 승복입고 설쳐댑니다.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사람은 징계하고 쫓아냅니다. 언론 자유도 인정 안 해요. 해종언론이라 낙인찍고 취재 광고 금지합니다.

이번에 쫓아낸 설정 전 원장이라는 자만 보더라도 서울대학교 졸업이라는 가짜 학력으로 수십년간 사람들을 속이고 자식 의혹에 재산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냥 두면 아무도 몰라요. 지들끼리는 알아도 모른체 했어요. 이런데도 작년에 총무원장에 당선시켰어요. 

왜냐하면 총무원장을 뽑는 권한이 321명에게만 있기 때문이지요. 1만3,000명에 이르는 승려들 대부분도 권한이 없어요. 종회의원 81명, 24개 교구본사당 10명씩의 선거인단만이 총무원장 선출권을 쥐고 있어요. 종헌에는 조계종이 출가 재가로 이루어진다고 말만 해놓고 실제로는 재가에게 아무런 권한도 안 줘요. 비구니도 권한 없어요. 종회 10석 주고 말아요. 본사선거인단은 거의 비구들만 뽑아요.그래서 재가불자들이 설정을 쫓아내려고 길바닥에 나가서 떠들 수 밖에 없던 겁니다. 법적 제도적 권한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임 자승 총무원장은 자기 세력으로 종회를 장악하고 수덕사 설정 방장을 당선시켰다가 사회 여론이 좋지 않으니까 쫓아내고 다른 자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려는 이번 선거가 가능한 겁니다. 지금 선거인단 가운데 중앙종회의원은 설정 원장을 뽑은 바로 그 선거인단이고, 본사 선거인단 240명도 거의 바뀌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잘못했다고 반성하기는커녕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다시 한 번 협잡질을 시작한 거예요.

그렇게 짜고 치는 고스톱인데 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종도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우리 세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자승 전 원장은 임기 중에 국고보조금을 조계종 총무원으로 일원화했어요. 이전까지는 개별사찰로 내려가던 템플스테이 지원금 등을 총무원에서 재배정하도록 함으로써 우리가 낸 세금을 통치자금화한 것이에요. 자승 원장의 눈 밖에 나면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없으니까 머리 박고 충성할 수밖에 없던 거예요.

거기서 더 나가서 전통사찰주지들은 문화재방재시스템 사업에서 세금도둑들로 전락했어요. 전국의 전통사찰이 900여개가 넘는데 크고 좋은 것들은 다 조계종 소속이에요. 778개나 됩니다. 이 전통사찰에 전기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는 사업을 한다고 정부예산을 2천5백억원 얻어냈습니다. 우리 세금입니다. 그리고 초기에 업체 2개를 지정, 모든 공사를 거기서만 하게 합니다.

2천만원 이상이면 공개입찰해야 하는데 총무원 권력으로 수의계약을 강요한겁니다. 과정에서 전통사찰이 부담해야 할 자부담금 20%를 업체가 대납합니다. 애초부터 부풀린 견적이었던 것이지요. 그럼으로써 자부담금을 내지 않은 전통사찰 주지들은 몽땅 국고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범한 국고사기범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얼마만한 뒷돈을 해먹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어요.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고 넘긴 내용을 검찰에서 몇 달째 뭉기적거리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에 자승 아바타가 당선되면 이 수사를 막으려 할겁니다. 그래서 우리 세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도인이 종단의 대표권자가 되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계행이 출중하고 수행이 수승한 이들이 닭벼슬보다 못한 중벼슬에 관심을 가질리 없겠지요.

다만 사회적 상식에 비추어서 범죄자나 거짓말쟁이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사욕을 채우려고 종단을 이용하고 한국불교에 망신을 주는 이는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총무원장 선거를 바라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혹, 자승 전 원장을 비롯한 권승들이 청정한 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추대하면 어떡하나 하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진정 그렇다면 박수치면 되지요. 그러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왜곡된 종단 구조에서 당선을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하는 구조입니다. 본사주지 등 종권세력의 기득권을 인정해야만 하는 구조입니다. 당선이 되어도 설정 워장 때처럼 핵심 인사에서부터 자승을 비롯한 이해집단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고, 잘못이 있어도 감히 징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후보로 나온 자들 누구도 득표력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종회의원 표도 없고 본사 지지도 없어요. 자승이 밀어주지 않으면 꽝인 후보들입니다.

제도개혁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321명 간선제 선거인단이 또 총무원장을 뽑습니다. 종도들의 뜻을 대변하지 못하는 선거를 우리 재가불자들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설정 원장을 당선시켰듯 또 다른 자승 원장의 아바타가 당선되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질수록 더 이상 설정 같은 자를 뽑지는 못하겠지요. 총무원장의 권한 행사에도 조금은 조심하겠지요.

갈 길은 멉니다. 한국불교가 이렇게 될 때까지 대부분의 불자들은 모르고 있었고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승복 입으면 존중하고, 보시하면 공덕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 승복입은 양아치들이 보시금으로 도박하고 패거리 지으면서그 토양에서 자승 원장 같은 자들이 자라난 것입니다.

이제 불교의 주인으로서 재가자들이 자각을 시작하면서 불교가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하루아침에 모두 바꿀 수는 없지만 우선 종단 대표권자였던 설정 원장을 물러나게 한 것만 해도 엄청난 성과입니다. 지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갑시다. 우리 불교의 발걸음을... 가톨릭도 개신교도 숨죽이며 보고 있습니다. 자기들 내부에는 더 큰 문제들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폐 청산을 불교가 앞장섬으로써 한국사회의 민주화도 크게 전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기사입력시간 : 2018-09-07 10:14:33]  
[최종수정시간 : 2018-09-07 12:46:44]  

   
기사 댓글 17
전체보기
  • 바톤터치 2018-09-11 10:49:57

    불자라고 드러내놓기가 갈수록 마음이 데다.
    상황추스리기에 사부대중 모두가 힘을 더하지 않으면 그래뵌다.
    이런상황에서 종회의장님의 출마는 또한 충격이다.우리 불교인들은 왜 이래야만 하는가?신고 | 삭제

    • 심각한 조계종..? 2018-09-10 03:01:04

      4-5명이 최종결정하면 318명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250명가량 몰표가 나옵니다.
      각 산중마다 쌓인 범계행들을 지키기 보호하기 위해서는 핵우산이나 빅텐트가 필요했던 건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신고 | 삭제

      • 이번총무원장후보자현미경으로보 2018-09-10 02:22:39

        이번총무원장후보 학력위조내지 논문위조 은처승 내지 숨겨놓은 마야부인있는지 꼼꼼히 현미경으로 살펴보고 제2의 설정갇은 후보있어면 개망신당하게죠 소문에 한두명있다고 소문이나던데 살펴보아야게네요신고 | 삭제

        • 김정은보다 더하네요 2018-09-09 19:28:15

          7일 동화사 인근 식당에서 동화사 말사중진이란스님을
          본사 주지가 소집하여 총무원장 선거권을 동화사주지애게 위임한다하니 말이 않나오네요
          종정교시와 정면배치 되는 행을하니
          이것이 적폐않닌가요
          종정계시는 동화사에서 어떻게 이런일 벌어졌는지
          진상조사해야합니다
          사설사암유권자스님들애게 일언말미없이 개.소가도 웃는다는다신고신고 | 삭제

          • 적폐들 2018-09-08 19:46:42

            아무른 미래가 없는 한국 불교
            부처님 죄송합니다신고 | 삭제

            • ㅃㅂ 2018-09-08 02:17:54

              그놈의 주인의식
              그 주인의식으로 스님들 흔들려고 하나
              주인의식 가지고 싶으면 머리부터 밀어라
              등 얼마나 달았다고 말만하면 선생질 ㅋㅋㅋㅋㅋ
              뭐만하면 적폐 아니면 촛불 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지나가는 개도 웃겟다 이것도 사설이라고 ㅉㅉㅉ신고 | 삭제

              • 닷컴아 2018-09-07 23:54:16

                참으로 기본적인 언론의 역활을 못하는 잔머리를
                쓰고 있구나.
                차라리 폐간하고라.신고 | 삭제

                • 부처님 2018-09-07 23:09:35

                  누가 총무원장 되건
                  해종 훼불언론부터
                  잡아야 된다

                  인터넷 두루두루 가보아라
                  스님들은 거의 은처자에
                  술도박에 사기꾼에 나쁜넘으로
                  도배되어 있다

                  불교언론이 불교를 나쁘게 말하니
                  세상들이 다 나쁘게 말하는건
                  당연지사 이다

                  불자들을 감소시키고
                  불교를 멸망시키는건 불교언론이다

                  불교언론은 함부로 "불교"자를
                  쓰지 못하게 모든 불교단체들이
                  힘을 합했으면 좋겠다

                  나무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신고 | 삭제

                  • 키 작은 아빠 2018-09-07 17:09:23

                    아빠 식사하고 가세요..
                    밥은 먹고 다니세요신고 | 삭제

                    • 적폐2호도 있네 2018-09-07 17:08:31

                      여기 사진 보기 마이 힘들다..
                      사진 좀 내려 주세요...
                      적폐2호도 있네요.신고 | 삭제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최근 인기기사
                      자승 스님 골프장 간 까닭은
                      "큰 스님께 묻습니다. 골프장 왜
                      “선학원은 만해 중심으로 한 이판
                      17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에 범
                      차기 중앙승가대 총장은…학승 출신
                      “이판계 수도원이 학교법인 소유로
                      본사주지 스님 발언까지 …"사찰을
                      김정숙 여사, 인도 사류강에 조계
                      "중이 목탁 아닌 골프를 쳤다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사단법인
                      불교저널 휴심정 황혜성가의 식문화 지화자 가톨릭프레스 오마이뉴스 진흙속의 연꽃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편번호 0306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5길 29 | TEL (02) 734-7336 | FAX (02) 6280-2551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9.17. | 발행일 2006년1월 21일 | 발행인·편집인 : 이석만
                      대표 : 이석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불교닷컴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08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