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바로세우기에 미납도 함께하겠습니다"
"교단 바로세우기에 미납도 함께하겠습니다"
  • 설조 스님
  • 승인 2018.08.27 17:1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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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설조 스님 법문-8·26 승려대회와 함께하는 재가불자결의대회에 부쳐
▲ '8.26자승 적폐청산 재가불자 결의대회’에 참석해 법문하는 설조 스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 달여 만에 이 부끄러운 늙은 중이
여러분 앞에 다시 섰습니다.
오늘처럼 막막한 교단현실을 초래한 당사자로서
여러분 앞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 불자님들의 염려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오늘 승려결의대회와 함께하는 자승 적폐청산 재가불자 결의대회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영광입니다.

여러분, 이 무더운 날 우리는 왜 이 자리에 있습니까.
우리 교단이 아니 한국불교사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계율을 지키는 승려가 내쫓기고
정법을 따르는 불자들 300만이 부처님을 떠났습니다.
또한 작금의 기막힌 모습을 보면서
또 얼마나 많은 선한 불자들이 부처님 품을 떠날지
미납은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1700년 역사를 가진 한국불교가 사라질 위기입니다.
이 엄중한 현실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미납은 목숨을 바치고자 했습니다.
미납이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습니다. 여러분께 미안합니다.
우리에겐 갈 길이 너무 멉니다.
아직도 자승과 그를 따르는 적폐승들이
그대로 온존해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지 않습니까.

우리 교단의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권승들은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주와 적폐승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출가와 재가의 불자들이 함께 나선 것이 아닙니까.
청정교단 회복을 요구하는 재가불자들의 외침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교단의 대부분 출가대중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외면하고 방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우리 교단은 정화종단이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숨겨둔 가족을 부양하고 학력을 위조하고 고급 술집을 드나들고 해외원정까지 가서 도박을 하고 백주대낮에 폭력을 행사하고 국민세금까지 편취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소수라고 말하는 사림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을 방광하고 외면하는 다수도
결코 우리 교단 회생의 희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디를 봐도 귀의처로서 위상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영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조계종단을 사기협잡집단이라고 비판했겠습니까.

미납은 우리 교단의 미래가 깨어 있는 자에게 달려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교단을 되살릴 주체세력은
오직 각성한 불자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납이 단식을 할 때에 단식장을 찾아온 수많은 불자들은
생명을 걱정하며 미납에게 말했습니다.
제발 살아서 교단 정상화에 함께 하자고 말입니다.
그런데 자승을 중심으로 한 적폐세력들은 외려
미납의 단식을 조롱하고 비난하였습니다.
미물의 것이라도 함부로대해서는 안 될 고귀한 생명마저
그들은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자승과 그를 따르는 협잡무리들은 무자비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승려결의대회와 함께하는 재가불자결의대회입니다.
비롯 적은 수에 지나지 않지만 깨어 있는 스님들과 각성한 전국의 재가불자들이 교단 바로세우기에 나서야 합니다.
미력하나마 미납도 그 장도에 함께 하겠습니다.

멀마 전 종정 진제 스님께서는 교시를 통해
율장 정신 봉대와 종헌종법을 준수하며
현재의 종단사태를 수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종정스님의 교시를 받들어
이 교단을 율장에 맞게, 종헌종법을 준수하며 혁신해야 합니다.

그 첫 번째 실천이 우리 교단 안팎에 팽배한 적폐청산입니다. 종단의 교역직 승려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스님들도 종정 스님의 교시를 받들어 자신의 주변부터 적폐가 존재하지 않도록 용기 있게 나서야 합니다.

출가승과 재가불자가 종단 적폐 청산을 부르짖으며
수개월을 외친 끝에 마침내 발표된
종정스님의 교시를 실천해야 합니다.
조단의 교역직 스님들뿐만 아니라 일반 승려들도
승려 본연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율장과 종헌종법에 맞게 정화해야 합니다.
적폐청산이야말로 종정교시의 봉대이기 때문입니다.
율장과 종헌종법에 은처자와 사기협잡, 횡령, 도박, 도둑질을 해도 좋다는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스스로가 승가답고 재가다워야
교단이 정립되고 이웃들의 마음이 부처님의 말씀따라
순화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는 우리 자신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고 교단을 위하고 겨레를 위하여 적폐를 청산하고 바르게 믿고, 바르게 정진하고, 불의에 대하여 다 같이 일어나 내 집의 불을 끄듯이 온 마음을 다합시다. 고맙습니다.

불기 2562년 8월 26일
‘전국승려대회와 함께 하는 자승 적폐청산 재가불자 결의대회’에서
비구 설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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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2018-08-28 14:39:47
설조스님.존경합니다.

감사 2018-08-28 12:23:13
노스님.감사합니다.성불하세요()

ㅅㅈㅅㄴ 2018-08-28 09:49:33
다시는 지면에서 모습이 보이질 않기를 서원하나이다.
추하고 서글퍼집니다.

악의뿌리는 2018-08-28 07:41:12
단연코 뿌리채 뽑히지 않습니다
단,선의 무리가 많아지면 서서히
움츠러들어 있을뿐이죠
그들은 언제나 움츠린 상태에서도
악의가지를 키워나가고 있죠
선의 무리가 잠시라도 틈을 비우면
그들은 그사이로 비집고 들어옵니다
마치 잠자던 오래된 암덩어리처럼

스님 2018-08-27 19:23:33
다시뵙게되어.꿈만같아요.노스님계셔서 힘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