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종무원 노조결성…신도측 “어용노조”
불광사 종무원 노조결성…신도측 “어용노조”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8.15 15: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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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 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의 파계 의혹과 유치원 월급 부정수급 논란에 창건주 권한 분쟁까지 더해 시끄러운 불광사 재가종무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불광사 노동조합은 김남수 종무실장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도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져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계언론들에 따르면 “일부 신도들의 폭력과 종무행정 방해 등”이 노조 설립계기라고 밝히고 있지만, 불광법회 신도 측은 ‘어용노조’로 판단하고 있다.

불광사 노동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 지하 1층 선운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출범을 알렸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불광사 종무원들은 지난 7월 31일 창립총회를 통해 노조 설립을 결의했고, 지난 8월 7일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발부받았다. 노조위원장은 박성용 운영지원 과장, 사무국장은 정승채 교육주임이 맡았다.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를 불광사 노조 측은 <불교닷컴>에 알리지 않고 진행했다.

교계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불광사 사태로 인해 종무행정의 주체인 종무원들이 객체가 되었다. 일부 신도들로부터 감시받고 지탄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박홍우 법회장이 이끄는 신도들에 의해 불법적 징계로 고용불안이 초래되었고, 잇따른 종무원에 대한 폭력사태로 신변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불광사 불광법회는 김남수 종무실장이 내부 재정감사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를 밟아 8월 1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실장을 해임했다. 김 전 실장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종무원들은 지난달 20일 “김 실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중단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었다.

불광사 노조는 “대각회는 지난 7월 10일 이사회에서 합법적 권한을 가진 유일한 창건주는 지홍스님 임을 확인했다”며 “ 따라서 현재 불광사 인사는 물론 사찰 운영에 관한 제반 권리와 책임은 모두 지홍 스님에게 있다”고 했다.

노조는 법적 권한이 없는 일부 스님과 박홍우 법회장 등 신도들이 법적주체처럼 행동하며, 감사를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무실장을 임의로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폐쇄회로 TV로 종무원을 감시하는 등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불법 징계 절차로 고용불안이 빚어졌으며, 신체 폭력과 모멸감이 발생하는 등 상황에서 종무원들이 연대한 것이 노조라고 밝혔다.

노조는 불광법회와 일부 스님에게 ▷스님과 종무원에 대한 폭력 당사자의 참회 ▷폐쇄 운영 중인 사찰 개방 ▷법주 지오스님이 총무에 임명한 본공 스님의 퇴진을 요구했고, 대각회에는 주지 임명을 촉구했다. 또 지홍 스님에게는 박홍우 회장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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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2018-08-16 17:59:21
여기도 탄핵 퇴출 제적해야할 지홍
끝났는데 아직도 버티나봐 어디에 껌딱지가 붙어있는지 질긴중생이구먼
지홍스님 스님이란 존칭도 시간이 갑니다
내려오세요

불광법회 만세 2018-08-16 16:55:24
노조?
어린애들 젖달라고 보채는 짓거리 고마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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