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교시 뜻은 “율장받들어 종권 준수”
41일간 목숨 건 단식을 하고 입원 치료 중인 설조 스님이 10일 ‘우리의 외침’이라는 제목의 당부의 글을 발표했다.
설조 스님은 ‘우리의 외침’을 통해 썩어가는 교단을 살리기 위해 파렴치한 무뢰배인 유사승들을 교단에서 몰아내고 청정한 교단을 일구는 데 진력해 달라는 뜻을 드러냈다.
설조 스님이 말한 ‘우리의 외침’은 “율장 봉행과 종헌 준수로 그 간의 적폐(積弊)를 청산하고 종풍(宗風)을 진작하여 우리 스스로도 맑아지는 것”이며 “이웃에게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전하여 겨레가 화해와 공존으로 복된 터전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정화 종단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외침”이라고 했다.
설조 스님은 8일 종정 진제 스님이 발표한 교시에 대해 “다행히 종정예하의 교시(敎示)도 ‘율장을 받들어 종권을 준수하고… 사부대중과 국민여망에 부응하여… 위법망구하는 정신으로 불교교단 교권을 수호하여…’라는 내용이어서, 참으로 시의에 적절한 말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는 종단 최고 어른인 종정 스님에게 마지막 희망의 원을 전달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설조 스님은 중앙종회와 교구본사주지, 전 총무원장과 그 적폐세력, 그리고 종권 장악에 혈안인 권승들을 향해 일갈했다.
스님은 “율장을 받들고 종권을 준수하여 사부대중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하여서도 우리는 궐기하여 우리 교단을 ‘사기협잡 집단’이라고 논평하여도 반 마디도 항변 못한 당시의 종무책임자와, 부처님 말씀을 전하여 이웃을 평화롭게 인도하기는 고사하고 비속한 행동거지로 삼백 만의 불자들을 내 몰은 원인을 제공한 자들과, 도박 등 풍속을 어지럽힘이 극하여 교단 밖까지 큰 물의를 일으킨 유사승들은 자기 자신을 위하고 오랜 세월 동안 기생하여 살아온 숙주인 교단을 조금만치라도 돌아보고 선량한 이웃들이 부처님 말씀을 등지게 될 것을 잠시라도 생각한다면 어서 이 교단을 떠나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침묵과 방관으로 이 교단이 병들어 썩어감을 남의 일인 양 여겨왔던 대중들은 출가의 초심과 종정예하의 충정어린 교시를 받들어 내 살이라도 균에 오염되어 썩어 가면 내 삶을 위하여 썩은 부위를 도려내듯, 제 스스로 썩어가고 교단을 파괴시키고 사회를 오염시킬 무뢰배들을 정리하고 종풍을 진작하고 전법도생하여 이 나라가 평화를 누리며 길이 번영하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했다.
설조 스님은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재가불자총결집대회에 직접 참석해 불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다음은 설조 스님의 우리의 외침 전문.
우리의 외침
우리의 외침은 율장 봉행과 종헌 준수로 그 간의 적폐(積弊)를 청산하고 종풍(宗風)을 진작하여 우리 스스로도 맑아짐은 물론 이웃에게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전하여 겨레가 화해와 공존으로 복된 터전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정화 종단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외침입니다.
다행히 종정예하의 교시(敎示)도 “율장을 받들어 종권을 준수하고… 사부대중과 국민여망에 부응하여… 위법망구하는 정신으로 불교교단 교권을 수호하여…” 라는 내용이어서, 참으로 시의에 적절한 말씀입니다.
율장을 받들고 종권을 준수하여 사부대중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하여서도 우리는 궐기하여 우리 교단을 ‘사기협잡 집단’이라고 논평하여도 반 마디도 항변 못한 당시의 종무책임자와, 부처님 말씀을 전하여 이웃을 평화롭게 인도하기는 고사하고 비속한 행동거지로 삼백 만의 불자들을 내 몰은 원인을 제공한 자들과, 도박 등 풍속을 어지럽힘이 극하여 교단 밖까지 큰 물의를 일으킨 유사승들은 자기 자신을 위하고 오랜 세월 동안 기생하여 살아온 숙주인 교단을 조금만치라도 돌아보고 선량한 이웃들이 부처님 말씀을 등지게 될 것을 잠시라도 생각한다면 어서 이 교단을 떠나야 됩니다.
그리고 침묵과 방관으로 이 교단이 병들어 썩어감을 남의 일인 양 여겨왔던 대중들은 출가의 초심과 종정예하의 충정어린 교시를 받들어 내 살이라도 균에 오염되어 썩어 가면 내 삶을 위하여 썩은 부위를 도려내듯, 제 스스로 썩어가고 교단을 파괴시키고 사회를 오염시킬 무뢰배들을 정리하고 종풍을 진작하고 전법도생하여 이 나라가 평화를 누리며 길이 번영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8. 10.
비구 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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