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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부장 성문 스님 하루 만에 전격 사퇴
10일 오전 설정 원장에게 총무부장 사직의사 전달
2018년 08월 10일 (금) 09:50:22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9일 총무부장에 임명된 성문 스님.

설정 총무원장이 9일 임명한 총무부장 성문 스님이 10일 오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문 스님은 이날 오전 10께 설정 총무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최종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정 총무원장은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사부대중은 물론 종정, 원로의원,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에게까지 퇴진 압박을 받았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등의 사퇴 압박을 묵살하던 설정 총무원장은 자승 전 총무원장과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명예로운 퇴진”을 담은 종정 교시까지 발표하게 하자 총무부장 성문 스님을 임명하는 초강수로 맞대응했지만, 하루 만에 뜻이 꺾이는 상황을 맞았다.

설정 총무원장이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에 임명하는 과정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이 배제되고 임명 사실 자체를 임명장 수여식 아침까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정 총무원장의 총무부장 임명은 자승 전 총무원장과 불교광장의 총무원장 불신임안 추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밖에 없었다.

성문 스님이 총무부장 직을 전격 사퇴한 것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설정 총무원장을 압박하고 불교광장 법화회 등 종회의원들의 대응, 설정 총무원장의 기자회견 요구에 대한 성문 스님의 거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종단 상황에 밝은 한 중진 스님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설정 총무원장에게 새로운 압박카드를 내민 것 같다"며 "설정 총무원장을 벼랑 끝에 몰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장악하고 있는 불교광장 내부의 충돌도 원인으로 보인다. 자승 전 총무원장은 불교광장 4개 계파의 하나인 법화회 일원인 성문 스님이 총무부장에 임명되는 것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법화회 역시 성문 스님이 총무부장에 들어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뒷통수를 맞으면서 성문 스님의 총무부장 행을 일종의 '배신행위'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승 총무원장 세력이 설정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법화회 일원이 총무부장 임명장을 받은 행위는 '배신'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에 불교광장은 10일 오전 총무부장 임명에 대한 성명을 준비해 성문 스님을 압박할 태세였다.

불교광장 소속 종회의원 A스님은 "성문 스님이 총무부장에 임명되면서 중앙종회 불신임을 추진에 당력을 집중하던 불교광장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에 임명한 것은 결국 불신임 결의를 막기 위한 행보인 데다 불교광장 소속 종회의원인 성문 스님이 당론에 배치되는 행보를 보인 것은 동료들을 배반한 행위로 생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법화회 역시 성문 스님 행보에 매우 난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설정 총무원장은 9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종단 유력자 3명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종단 유력자들은 설정 총무원장의 사퇴를 권했지만, 설정 원장은 여전히 의혹이 사실이 아니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 직전 설정 원장은 총무부장에게 10일 오전 기자회견 준비를 지시했다. 설정 원장이 지시한 기자회견은 그동안의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며, 종헌종법 절차에 의해 선출된 총무원장으로서 '퇴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문 스님은  설정 총무원장이 발표하려는 입장문의 내용에 동의하지 못하면서 임명 반나절 만에 진퇴 여부를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승가대학교 관계자는 "총무부장 성문 스님이 9일 저녁 학교로 찾아와 일부 학교 관계자들과 설정 총무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총무부장직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성문 스님은 10일 오전 <불교닷컴>과 통화에서 "혼란한 종단 상황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 현안 문제를 풀기 위한 의견과 주장을 듣고 혼란을 매듭짓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었지만, 제 덕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을 헤쳐가기 어려운 것 같다"며 "총무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에 불과하지만 하루 라도 더 빨리 제 자리를 결정지어야 좋을 것으로 판단해 사퇴했다"고 밝혔다.

또 스님은 "중앙승가대에서 나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총무원장 스님과 뜻이 달라 사퇴한 것은 아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더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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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8-10 09:50:22]  
[최종수정시간 : 2018-08-10 16:33:58]  

   
기사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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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신 2018-08-16 17:25:45

    더위먹었나..자승한데 한데 맞았나.
    암튼 하는 짓을 보면 빙신중에 상빙신이지.
    모든것을 다 한 방에 잃어버리는 빙신신고 | 삭제

    • 정영화 2018-08-15 06:16:38

      불교적폐청산
      자승구속ㆍ불교광장ㆍ종회해산신고 | 삭제

      • 글세? 2018-08-13 22:24:57

        대학원학인상좌를 없던소임 만들어국장자리앉히고 죄지우지 ...
        그러더니 6개월만에 사퇴했다 하루만에 컴백?
        대단한 분이다.신고 | 삭제

        • 젠당ㅋ 2018-08-12 14:11:59

          줄섰다가

          길게 발목 잡힐까 두렵나 보군신고 | 삭제

          • 당랑박선(螳螂搏蟬). 2018-08-12 12:04:56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 한다는 고사성어이다.
            이익을 탐내다가 정작 자신의 위험은 돌아보지 못한다는 뜻인게다.
            총장소임을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라면 이해가능한일이다.
            그런데 6개월만에 사표내고...또 돌아간다굽쑈..재밌는 학교군!신고 | 삭제

            • 이젠 행동할때다 !! 2018-08-11 16:46:00

              [아무리 훌륭하고 아름다운 말도 행동하지 않으면 보람이 없다.] 석가모니-법구경

              [무관심,침묵은 파계권승 동조이자 공범이자,굴종의 노예이다 ]설조스님

              침묵,묵연,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편이다
              행동하지않는자는 행동할수 없는 자와 같다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은 없다!
              진정한 용기는 바른일을 위하여 결속적으로 노력하고 투쟁하는 힘이다.지금 하지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진정한 사부대중(비구,비구니,남불자,여불자)불교 승교단 공동체를 실현하자!
              이것은 불교 역사적 소명이며 사명과제이다.신고 | 삭제

              • 참일꾼 2018-08-10 23:11:29

                길거리 종단 폄훼 무리배들을 종헌종법에 따라 엄중히 문책하고 종권수호 소임을 다 할 수 있는 적임 참일꾼스님들과 뜻을 모아 해종세력을 척결해야 합니다.신고 | 삭제

                • 설정원장이 잘못했네 2018-08-10 21:47:06

                  2~3일 내로 설정원장이 사표내고~
                  성무니 자기가 대행체제로 원장살이 연습좀 할렸더만~~
                  설정원장이 사퇴 못한다네~신고 | 삭제

                  • 승가대학에게 2018-08-10 19:25:43

                    사임을 반려하는 일은 결단코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총장직을 깃털보다 가벼이 여기는 이에게 다시 맡긴다는 건
                    일갈하자면 "쪽팔린는 일!"임니다.신고 | 삭제

                    • 갈수록태산 2018-08-10 18:26:53

                      성문이 추진력도 있고 장점이 많은데 자승과 설정사이에
                      끼어 샌드위치가 됐나 설정이넘때문에 사람여럿 죽는다
                      자승도 설정의 배후지만 설정이 말안들어 짤라야 한다고 생각
                      제일 추잡한 넘은 설정이고 최고의 실력자는 종상 자승인데
                      성문이 지나치게 낙관했다 대행맡으면 소신펼 생각이었나
                      가장 시급한 건 설정의 사퇴다 그리고 종상자승의 구속이다
                      승려대회가 약체여서 명분만으로 성공못한다
                      강력한 개혁주도세력이 보이지 않는다신고 | 삭제

                      5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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