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 스님 임명, 구세력과 결탁·퇴진 거부한 것”
“성문 스님 임명, 구세력과 결탁·퇴진 거부한 것”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8.09 16:07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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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총무부장 임명에 긴급 성명 발표
▲ 지난 6월 26일 서울남부지검 입구에서 출범식을 하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3기.

설정 총무원장이 사부대중의 퇴진 요구를 거부했다. 나아가 자신을 총무원장에 옹립한 전 총무원장의 퇴진 압박과 정권 재창출 움직임에 설정 총무원장이 구세력과 결탁해 저항하고 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9일 오전 설정 총무원장이 총무부장에 성문 스님을 임명한 것에 대한 긴급성명서를 9일 오후 발표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상임대표 김영국)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설정 총무원장이 8월 9일 94년 승려대회에서 멸빈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심복이자 황태자로 지칭되던 성문스님을 총무부장으로 임명했다”며 “성문 스님의 총무부장 임명에는 ‘16국사’로 통칭되는 도박사건 연루자 등 지역 불교의 패권자들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구세력의 부활 성문스님의 총무부장 임명에 대한 긴급 성명서]

이어 “조계종 총무부장은, 총무원장에 이은 종단 권력서열 2위의 막중한 자리로써, 원장 궐위시 권한대행을 맡도록 되어있다”며 “설정원장 퇴진 시 총무원장의 권한을 대행하여 종단의 혼란을 수습하고 차기 총무원장 선출의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막중한 자리에 설정원장은 불편부당한 중립적 인사가 아닌, 종단 정치의 일선에서 풍운을 몰고 다녔던 대표적 정치승인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으로 임명했다”며 “이는 자신의 사퇴 이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내외의 사퇴압력에 저항하기 위한 포석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고, 내리려는 전 총무원장과 저항하는 설정원장 사이의 힘겨루기로 종단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며, 이들은 정녕 종단의 정상적 운영에는 관심이 없는 자들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성문 스님은 94년 개혁 당시 멸빈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심복이자 황태자로 평가받으며 개혁에 적극 저항했던 개혁대상자이며, 98년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였던 조계사 폭력사태로 멸빈의 징계를 받았던 승려”라고 지적했다. 또 “2006년 승적을 회복하고 2010년 동화사 주지로 화려하게 컴백하고 2014년 종회의장으로 선출된 이래 2015년 서의현의 복권에 이르기까지 서의현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전 원장을 비롯한 종권세력과 설정원장 측의 힘겨루기에서 상처받는 것은 한국불교 뿐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며 “설정원장이 조계종 종도들에게 조그마한 죗값이라도 갚는 길은 구세력의 대표인 성문 총무부장을 즉각 해임시키고, 개혁적이고 공정한 총무부장을 새롭게 선임하여 조계종의 개혁과제 실현을 천명할 승려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리는 것을 도움과 동시에 사퇴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시민연대는 “설정 총무원장이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자신의 온갖 약점을 틀어쥐고 이용하려 하였던 전 총무원장에 의해 총무원장에 옹립되었다 무참히 제거되려하는 피해자로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만일 혼돈기에 이권을 챙기려는 구세력과 비리세력에 빌붙어 총무원장 직을 유지하려 한다면, 승려대회를 통해 원장과 더불어 멸빈됨과 동시에 불교를 망친 최악의 적주비구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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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분연히 떨쳐 일어나자!! 2018-08-11 18:26:51
[아무리 훌륭하고 아름다운 말도 행동하지 않으면 보람이 없다.] 석가모니-법구경

[무관심,침묵은 파계권승 동조이자 공범이자,굴종의 노예이다 ]설조스님

침묵,묵연,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편이다
행동하지않는자는 행동할수 없는 자와 같다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은 없다!
진정한 용기는 바른일을 위하여 결속적으로 노력하고 투쟁하는 힘이다.지금 하지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진정한 사부대중(비구,비구니,남불자,여불자)불교 승교단 공동체를 실현하자!
이것은 불교 역사적 소명이며 사명과제이다.

무소유 2018-08-10 09:52:28
이러니 중놈들이란 소리듣지! 한국불교가 혼돈의 시대로 가서 일부 기득권패거리 적주들에 의해서 파멸이 아닌 공멸로 가는구나. 강간 학력위조 시줏돈갈취 설정이는 마지막가는 황천길에 삿된무리배들을 말끔히 청소하고 가는길만이 부처님과 종도들께 마지막 보은 아닐런지!

염려마 2018-08-10 09:06:57
정치인 흉내내는 집단들

노파심 2018-08-10 08:38:32
저들이 구세력과 맞서든,결탁하든 청정한 개혁을 바라는
분들은 저들이 한사람이든 두사람이든 그냥 물러나도록
해야 힙니다 어부지리를 바라는 분들도 있으나 그리되면
저들과 다름없는 사람이 됩니다

청정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기에 삿된 마음을 일으키면
명분이 서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얻기 힘들고 얻으면 버리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탐욕이라는 집착은 무아가 현전해야 놓을수 있으므로 놓지
못한 사람이 얻은것을 버린다는 것은 살과 뼈가 떨어지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저들의 고통을 함께 보시고 느껴야 참다운 개혁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얀 2018-08-10 07:57:31
공김합니다. 바른글을 보면 감사한 마음으로 편견을 버려야지 누가 똥이고 겨인지도 구분못하는 고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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