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운 스님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위원장' 사퇴
밀운 스님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위원장' 사퇴
  • 김원행 기자
  • 승인 2018.08.08 08:29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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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운 스님 사퇴로 설정 총무원장 사면초가 직면
교권자위 출범 당시부터 논란...흐지부지되나
▲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전자 검사 결과로 확정되지 않으면 설정 총무원장 관련 문제는 의혹일뿐이라고 주장했던 밀운 스님이 8일 갑작스럽게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위원장직 사의를 표했다.

조계종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위원장 밀운 스님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그동안 설정 총무원장의 책사 격이었던 밀운 스님의 사퇴로 설정 총무원장은 사면초가에 직면한 모양새가 됐다.

 밀운 스님은 지난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의혹만으로 사람을 내쫓아선 안 된다"면서도 '설정 원장 용퇴'를 언급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밀운 스님은 6월 11일 열린 교권자위 1차 회에서“MBC PD수첩이 아니었으면 종단의 이 같은 문제를 어영부영 넘겼을 것”이라며 “MBC에서 앞으로 더 터뜨려도 고맙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종단이 아마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님은 일주일 <불교신문> 인터뷰에서 "총무원장 스님이 ‘아니다’ 했으면 종도들은 믿고 기다리는 게 맞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불교닷컴>이 설정 원장에 대한 서울대 학력위조, 사유재산 은닉, 은처자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설정 스님은 압도적 표차로 제 35대 총무원장으로 당선했다. 이어 원로회의마저 제동을 걸지 못하고 인준, 설정 스님은 11월 1일 취임법회와 동시에 임기에 돌입했다.

내부자정력의 한계를 보다 못한 MBC PD수첩은 5월 1일과 29일 두차례 설정, 현응, 법등 스님의 이른바 조계종단 권승들의 각종 파계행위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조계종단은 참회는커녕 MBC마저 불교파괴세력으로 몰면서 교권자주 및 혁식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교권자위는 지난 6월 11일 출범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2개월도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위원회는 출범 당시부터 교권을 수호하기는커녕 파계승을 보호하고, 설정 원장 측근들 중심으로 채워졌다는 비판에 직면하는 등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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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자 2018-08-14 00:19:04
스님들의 지혜자비가 부족한거같네요 부처님전에 더 참회 하세야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삼배하지말자는 구호가 실감이나네요 부처님에 자비는간곳없고

밀운스님 2018-08-08 12:38:58
밀운스님 화이팅!!!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잉도 중요하다
죽음ㅇ의 침상은 모든것을 내려 놓아야 편하다

바른길 2018-08-08 10:43:26
소임을 내려놓기 보다 소임을 다하여
종헌종법에 의한 선거와 원로회의 추인에 따른 결과가 패거리 악습에 굴복되어 부정되는 나쁜 선례를 방지하고, 시류에 편승한 불순세력에 의해 종단이 구심점을 잃고 내홍에 휘말리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종정예하께서는 사퇴서 반려와 소임을 당부하셔야 합니다. 이 기회에 일부 스님들과 재가자들이 의혹을 내세워 길거리에서 종단을 헐뜯고, 타종교 인사들(전문 꾼들)을 끌어들여 불교개혁 운운하는 해종행위에 대하여 종헌종법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고, 그 책임을 물어 종단의 기틀을 바로세워야 합니다.

대동행 2018-08-08 10:26:40
늦었지만 다행 입니다. 이제 여법하게 3원장 퇴진. 불교개혁에 앞장 서 주시길 바랍니다

후원인 2018-08-08 10:22:55
불교 닷컴 화이팅
용기 잃지 마시고 끝까지
썩은종단 종교인 집단으로
거듭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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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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