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생각과 다름" 증명한 설정 원장
"대중 생각과 다름" 증명한 설정 원장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7.31 18:22
  •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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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이미 사과, 자꾸 들먹이는건 흠집내기"
▲ 'M이코노미뉴스' 갈무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제기된 의혹 관련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새로울 것 없이 기존 변명을 되새김한 이 보도에는 "드디어 입을 연"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M이코노미뉴스'는 31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M이코노미뉴스 단독 인터뷰' 제하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마치 박근혜가 정규재TV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것과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서울대 거짓졸업, 사과했으면 됐지"?

설정 원장은 자신이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오랫동안 대중을 속이고 자필이력서에도 서울대 졸업이라 기재하고, 자신의 저서에서 10쪽에 걸쳐 '서울대에 들어가다'라는 제목으로 홍보한 것 관련해서는 "이미 선거 때 공개사과했다. 그런 오해를 했다면 나의 잘못임을 다시 한번 인정한다"고 했다.

설정 원장은 "총무원장 선거 때 공개사과 했음에도 그것을 자꾸 들먹이는 것은 나를 흠집내기 위한 것 아닐까 싶다"고도 했다. 불교계 한 방송사에 서울대 출신임을 증명하는 5장의 흑백사진을 전달한 것 등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내이름 가등기, 다른데 넘어갈까봐"?

거액의 사유재산 소유 의혹 관련 "내 이름으로 잠시 가등기 한 것은 다른 데로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했다.

설정 원장은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방편이었다"면서 "다행히 (자신이 총무원장이 된 뒤) 수덕사가 45억을 주고 해당 부지 등을 매입했다"고 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측에서는 설정 원장이 속가 형제 빚청산을 수덕사에 떠넘긴 것으로 보고 이 건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다.

절 돈도 보내놓고는 "유전자 검사"?

설정 원장이 전o경 씨에게 친자확인소송을 당하고, 정혜사 통장 등 여러 통장에서 거액을 전o경 씨에게 송금해주기도 했던 것 관련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받으면 끝날 일"이라고 했다.

설정 원장은 이미 지난 1999년 3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유전자 검사를 약속했다. 유전자 검사 당사자인 전o경은 설정 스님의 속가 가족들이 돌보다 총무원장 선거 직후 해외 출국 중으로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출국 중에서도 속가 가족이 돈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설정 원장은 자신의 딸로 의심되는 전o경 씨를 두고서는 수차례 말을 바꿨다. (아래 표 참조)
 

"설정 스님에 강간 당해" 친모 증언 나왔는데

최근 전o경 친모 김o정 씨가 지난 1999년 하와이로 설정 스님을 찾으러 갔다가 도현 스님과 나눈 이야기가 공개됐다.  도현 스님 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o정 씨는 설정 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설정 원장은 임신한 김o정 씨에게 15만원을 주기도 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 측은 김o정 씨 증언이라면서 "전o경은 설정 스님 딸이 아니다"는 취지의 동영상을 내놨다. 조계종 측은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사실 아님 알게되는 날 올 것"?

설정 원장은 "(총무원장으로서) 복지 교육 선거 등에 대한 개혁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부덕과 불찰, 전생의 숙업으로 종단에 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그동안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의 진실이 분명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이 아님을 알게되는 날이 꼭 오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들의 행동은 대중과 많이 다르다"더니

설정 원장은 불과 나흘 전인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서는 종도 의견을 모아 진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단식 중이던 설조 스님을 찾아서는 "마음을 비웠다"고도 했다.

당시 설조 스님은 "마음을 비웠다니 다행이다"면서도 "어떤 뜻으로 마음을 비웠는지가 중요하다"며 설정 원장을 경계했다.

설조 스님은 "(설정 원장이)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물러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듣고 싶은 사람의 표현일 것이다. (설정 원장이 앞으로 더)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는 말일 수도 있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는 정치인들의 그런 말을 수차례 들은 전례가 있다. 그들의 행동은 대중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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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출신서울대나와다공갈치고 2018-08-06 16:07:45
자꾸들어내서 흠집이라니 본이입으로서울대나와다하고 본인이쓴책자도 서울대나와다하고 대전 신광사 이렷서도 설정친필로 서울대나와다하고 일반 회사 갇어면 당신은 어떤변명해도 들통나는순간 짤린다 서울대나오면 대단하게남들이볼까 착각하군요

시님 2018-08-05 01:15:58
시님 반전의 끝은 무엇인가요

대진 2018-08-03 17:00:29
설정스님 청사에 계시는동안 피곤하셨죠
새벽예불 대내외적인 행사들
근데 부국장 소임자들 스님께 걸망하나 챙겨주지 못했나봐요
그러니 오랫동안
종회는 이미 물회되었구
본사주지들은 3임 4임 할려는 자기생각에 빠져있구
누가 스님께 걸망을 챙겨 주겠어요
이제 걸망도 보따리도 필요없어시겠죠
그냥 내려오시면
종회도 본사주지들도 같이 내려오시면 좋을텐데
이렇게 더운날 시원하게 합시다

철저히 조사하라. 2018-08-03 08:44:19
박근혜 탄핵소추결의되자 정규재유티브방송 쫏아가서 억울하다고 깨끗하다고 하던 모습하고 어쩜그리도 똑같은가. 범죄심리학상 박사논문 연구대상이다.

실정법상 지금 설정도 굉장히 위험하다. 분명 수덕사에서 45억을 주고 사들였다는 말을 실토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45억은 누가가져갔을까? - 가등기권자인 설정이냐,아니면 소유권자인 형이냐가 쟁점이 된다.

만약 설정이 빚을 해결해주고 가등기를 등기했다면 그 돈은 수덕사의 돈이다. 그런데 수덕사가 최근 45억주고 사들였다면 이는 다시 수덕사가 45억을 지출했다는 말이된다.

멸빈하라 2018-08-02 12:43:52
이 정도의 양심이면 더이상의 봐주기는 없을것같다.
딸이라는 전00와 모친의 행동은 불법을 우롱하며 능멸한 것이다.
모친을 구속 수사하여야 한며
설정스님을 멸빈하라! 멸빈하라! 멸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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