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승려 양산하는 조계종 현실
뻔뻔한 승려 양산하는 조계종 현실
  • 세등 스님
  • 승인 2018.07.30 10:54
  •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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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 스님 목숨부터 구하고 봅시다

오호 통재라!

작금의 조계종 사태에 대해 구성원으로서 비통함을 감출 수가 없다. 말사 주지를 맡고 기득권을 누리는 나도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부끄럽고 승복을 입고 있기가 민망하다.

1600년 한국불교의 유구한 불조의 유덕이 일시에 무너지는 현 사태를 바라만 보는 나의 죄업이 실로 막중하다.

출가해서 30여 년을 몸담고 수행해온 조계종이 마구니 소굴이 되고, 언론을 통해 전 국민에 범계 의혹들이 낱낱이 알려진 이 판국에 종단 책임자들 누구 하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는 이가 없다.

종단의 어른스님들은 무엇을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종단에 어른은 있는지.
종정스님, 원로의원스님, 본사주지스님, 종회의원스님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권승들은 패거리로 돈과 권력을 쥐고 정치권과 야합하고, 세속에서도 부끄러운 학력위조에다 성폭행에 도박까지 일삼은 데다, 처자식을 숨겨놓고 청정비구 행세를 하는 것이 작금의 조계종 현실이다.

그런 승려들이 법상에 올라서는 “거짓말하지 말라.” “착하게 살아라.” “남을 위해 보시하라.” 폼은 폼대로 잡으며 지껄이는 그대들은 인간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된 추악한 일들을 종단 지도부 스님들이 벌인 것 아닌가! 권력이 그렇게 좋은가? 돈이 그렇게 좋은가?부디 일대사 해결을 위해 출가한 초발심 자세로 돌아가시라!

종단 혁신위원회가 불국사, 직지사, 은해사를 방문 조사했다는 <불교신문> 기사를 봤다. 우선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스님들부터 객관적으로 수긍이 갈 만한 인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MBC <PD수첩>에 의해서 문제가 제기된 스님들이 조계종에서 떵떵거리며 살아왔다는 것이 조계종 현실이다.

갖은 의혹이 드러난 승려들이 뻔뻔하게 사는 것은 내가, 우리가 그들을 방종했기에, 우리가 부처님 법을 유지관리 하지 못했기에 나타난 현상이리라. 조계종이 저렇게 뻔뻔한 사람들을 만들 수 있는 구조와 폐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세수 80이 넘은 노스님이 염천의 날씨에 거리에서 종단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 당장 급한 게 노스님의 목숨이다. 우리 모두 설조 스님 목숨부터 살려야 한다. 시간이 없다. 노스님을 살리는 방법은 총무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총무원장스님! 김해 성조암 주지 세등 간절히 바라옵니다.
노스님을 살려주십시오.

노스님을 살리기 위한 일이라면 저는 종단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종단의 정상화가 될 때까지 가부좌를 풀지 않겠습니다.

김해 성조암 주지 세등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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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2018-08-13 15:07:36
세등 스님!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스님 같은 수행자가 계시기에 그래도 희망을 봅니다.
힘내세요 열심히 응원합니다^^

조신함 2018-08-11 22:03:30
그래 이제야 때가왔구나 십다. 바닦을 치고

Kba0920 2018-08-04 12:27:09
가부좌를 풀지않겠다는 뜻은 계속앉아있겠다는 것이 아니고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정진하겠다는 의미이다. 이해를 잘 해야지...
다리가 부러진다고 이해하는 당신 참!!!

연화 2018-08-03 23:32:27
땡초..자승이구나

서의현 2018-08-01 17:44:04
서의현이 설정이 옆에 딱 붙어있지 않았나베.
진제스님은 갖혀있던 끈 풀어주구.
시방
누구 믿겄어
종정?
종정 다워야지.
이제
승속이 승속 다워야
우리들이 따르지.
누구 뒤를 따라갈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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