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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실장 단식 현장 살피고 책임감 느껴야”
5일 김종철 이사장 설조 스님 두 번째 방문 “언론 변화 느낀다”
2018년 07월 06일 (금) 17:07:56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단식 16일째인 5일 설조 스님이 김종철 이사장을 다시 만났다.

단식 16일째인 5일 오후 설조 스님과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다시 만났다. 김종철 이사장은 지난 6월 29일 설조 스님 단식 정진단을 찾아와 위문했다.

김 이사장은 설조 스님 단식을 보도하지 않는 주류언론을 ‘묵살의 카르텔’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해 언론인들을 꾸짖었다. 이후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MBC> ‘뉴스데스크’ 기자 등이 설조 스님을 찾아와 인터뷰했다. 또 <TBS교통방송>은 ‘장윤선의 이슈파이팅’에 설조 스님을 출연시켜 대담했다. 6일 아침에는 <MBC> ‘시선집중’도 설조 스님을 전화로 연결해 인터뷰했다. <한국일보>도 기사를 게재했다. 설조 스님을 비롯해 단식 정진단 불자들은 주류언론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김종철 이사장은 5일 오후 4시께 설조 스님 단식 정진단을 다시 찾아왔다. 김 이사장은 설조 스님이 16일째 단식으로 자리에 누워 지친 몸을 쉬고 있어 만나지 못했다. 설조 스님은 잠에서 깬 후 김종철 이사장이 발길을 돌렸다는 것을 알고 주변을 통해 김 이사장을 다시 천막으로 보셨다. 감사의 뜻을 전해야 도리라는 이유에서다.

김종철 이사장은 6시 40분께 설조 스님과 만났다. 설조 스님은 “언론이 관심을 갖도록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김 이사장은 “아니다. 벌써 16일째 단식하시는 스님에게 오히려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살아온 한 사람으로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스님이 단식을 하시던 날 나온 <연합뉴스> 기사는 좀 부실했다. 이제 조금씩 스님의 단식이 알려지는 것 같다”며 “국민은 조계종단이 이처럼 부패한지 몰랐다. 18일간 단식한 명진 스님 때도 아는 분들만 알았는데, 스님이 법주사에서 올라와 단식을 하면서 좀 늦었지만 <오마이 뉴스>와 <MBC> ‘시선집중’도 출연이 예정돼 다행이다. 언론인으로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이에 설조 스님은 “아니다. 저 같은 승려들이 제대로 살지 못해서 이런 불행이 벌어지고, 국민이 걱정하게 된 것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열심히 절에 다니지 않았지만, 저도 선대부터 불교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조계종단이 자승 총무원장 때부터 급격히 부패한 것 같다”며 “조계종 부패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면 촛불집회 때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계종단은 교묘하게 권력과 유학해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를 관리 감독할 법적 의무가 있다. <MBC> ‘PD수첩’이 두 차례나 보도했으면 정부가 나서 사실인지 조사해야 하는데 눈을 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벌써 16일째 단식이다. 제 상식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현장에 나와 스님이 왜 단식을 하는지 묻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알아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해야 한다. 현실은 구조적으로 많이 잘못된 것 같다”고 했다.

   
▲ 설조 스님이 김종철 이사장에게 두 손을 꼭 잡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다행히 조금씩 스님의 단식이 알려지고 있다. 스님께서 건강을 보전하는 선에서 단식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이제 조계종 적폐가 청산되고 사부대중이 일어나 불교를 살리자고 하면 1700년 한국불교 역사에서 혁명이 될 것이다. 스님께서 혁명의 씨앗을 뿌리셨다”이고 했다.

또 “조계종 문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호응되고, 스님께서 불자들에게 큰 뜻을 보이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혁신해야 한다”며 “언론인으로서 그동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설조 스님은 두 손을 모으고 김종철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연신 “미안합니다. 아닙니다”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그런 설조 스님의 겸손에 머리 숙이며 “연세가 많으시다. 스님께서 건강을 보살피셔야 하는 데 이렇게 단식으로 종단 개혁을 위해 앞장서고 계셔서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느끼는 바가 많다”고 했다.

설조 스님은 작지만 변화를 느낀다고 했다. 설조 스님이 단식하는 조계사 옆 우정총국 공원에는 노숙자들이 많다. 설조 스님은 조계종 개혁을 위한 단식에 몸과 마음을 쏟으면서 한편으로는 노숙자들의 크고 작은 행위에 신경을 뺏기고 했다.

설조 스님은 “조금씩 변화를 느끼고 있다. 여기는 노숙자들이 밤낮없이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했는데, 경찰이 나와 단속하고 많이 조용해 졌다”며 “그게 제가 느낀 첫 변화였다. 또 김 선생님 덕분에 언론들이 단식장에 찾아오고 있다. 이게 큰 변화이다.”라고 했다.

스님은 “어제(4일)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기자가 인터뷰를 하러 왔다. 또 <MBC> ‘뉴스데스크’ 기자도 찾아왔고, 오늘(5일)은 <YTN>에서 다녀갔다. 이게 모두 김 선생님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연합뉴스가 첫 보도를 부실하게 했다. 바로 옆이 연합뉴스인 데 밥 먹으로 오고 가면서 들려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고 있다”며 “오늘도 촛불법회가 잇는데 연합뉴스가 나와서 주요 발언과 분위기를 보도해야 한다. 연합뉴스가 써야 전국의 언론들이 받아 쓸 텐데 언론들이 불감증에 걸렸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종교 담당 기자들이 돈 봉투에 오염된 게 아닌지 우려했다.

그는 “종교담당 기자들이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출입한다. (각 종교계가 기자들을) 돈 봉투로 오염시켜 자기의 원죄가 있어 비판 기사를 못쓰는 것 같다”며 “비판하는 글을 쓰면 옛날에 해준 것을 폭로할까봐 걱정하는 공포심리가 언론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조금씩 깨지는 것 같기도 하다. 스님이 단식을 하시는 것은 언론과 우리 사회에 쌓인 적폐를 해소하는 길을 여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종교는 여전히 성역이고, 재벌도 개혁하지 못하지만, 스님이 적폐를 청산하는 길을 여셨다고 믿는다”고 했다.

설조 스님은 “제가 느끼는 것은 김 선생님이 다녀가신 뒤 언론계에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저나 불자들의 바람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인데, 사계에 영향이 있는 김 선생님 덕분이다. 참으로 고맙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여러 분들이 언론에 스님의 단식을 말하고 있다. 스님과 관련된 글을 쓰면서 위키피디아를 검색했는데 스님을 소개하는 내용이 없었다”며 “이후 네이버나 구글을 검색하면 스님 단식 관련 기사가 나온다. 불교계 스님들이 기자들에게 봉투 주면서 자기를 홍보하는 것 같은 데, 언론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것도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종철 이사장은 “건강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곧 다시 찾아뵙겠다”며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한 7·5 사부대중 촛불법회 현장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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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7-06 17:07:56]  
[최종수정시간 : 2018-07-06 17:17:29]  

   
기사 댓글 9
전체보기
  • 박민수 2018-07-09 23:25:20

    YouTube에서 '(124-10회)조계종적폐청산설조스님단식-설정총무원장과 종정스님께 호소드립니다-진리해설사박민수(선사)' 보기
    https://youtu.be/nPzZ6uB21Vg신고 | 삭제

    • 진보기레기 2018-07-07 01:51:27

      한겨레 경향 기자들에게 제대로 된 기사 기대하지 마세요. 조현이는 자승이 장학생 오현이 화장지구요. 경향 도재기는 학력 위조범 뻔뻔한 혜국이 기사 써주고 다니는게 진보 일간지 기자들 수준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브로커들이죠.파계승 권승 정치승들 돈은 탈이 없는걸 잘 알겁니다.신고 | 삭제

      • 박민수 2018-07-06 22:26:39

        YouTube에서 '(124-9회)조계종 PD수첩방송후 적폐청산-조계종 종정,원장,부장,의원스님들께' 보기
        https://youtu.be/KOkHm77yIkA신고 | 삭제

        • 용인대짐 2018-07-06 21:55:36

          설정집행부의 종무원들 각부장 국장등 이런 하수인들이 왜 원장을 붙들고 있는지
          정말 썩었다
          고목이다
          새싹 돋을려면 30년은 걸리걸
          모두 바꿔라
          중앙종히 원로들 총사퇴해야한다신고 | 삭제

          • 돈봉투 2018-07-06 19:56:05

            김종철이 말이 맞다 기자들이 돈붕투받아 비판기사를 못쓴다 그런데 독재정권 40년전부터가 아닐까 자승원장때로면 불과 십년도 안된다 삼사십년째 임명사찰을 장악하고 종단정치를 좌우하는 승려는 박정희때부터 40년이 넘는다 한국종교의 부패역사는 이승만때 부터 시작됐다 문재인장권이 종교계를 성역이라고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다신고 | 삭제

            • 설조스님 2018-07-06 18:30:01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64390#_=_조계종적폐청산.스님도박.성폭행 청화대 국민청원신고 | 삭제

              • 스님들 2018-07-06 18:21:44

                언론 플레이 한다고 되겠나? 94년 종단 개혁때는 스님들이 적극 동참해서 서황룡이를 쫓아내고 개혁파 스님들이 종권을 잡았다.그러나 알고보니 서황룡 보다 더 큰 도둑들이 장기집권 했다.그당시 미국 CNN등 세계에 방송이 나갔는데 전세계에 한국 불교가 똥칠을 한 순간이었다.스님들이 한번 학습 효과가 되어 데모에 동참하지 않는다.누구 좋아라고 이 더운 날에 데모하겠나?신고 | 삭제

                • 세속의 언론 호소 2018-07-06 18:04:30

                  과연 부처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부처님이 동참할까?신고 | 삭제

                  • 네이버 떴음 2018-07-06 17:38:01

                    김종철이사장님 네이버엔 설조스님모습과 기사떴음니다.
                    관심감사드리며
                    좀더 언론매체의 관심도가 높아질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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