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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단?, 나도 종단도 위하는 일 아니다”
설조 스님 “올 때는 업으로 왔지만 갈 때는 내 의사로 간다”
2018년 07월 05일 (목) 17:45:49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명진 스님이 단식 16일째인 설조 스님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단식 16일 동안 찾아오는 사람들을 내치지 않던 설조 스님이 법주사 총무국장 등 대중들을 내쳤다. 종단 개혁을 위해 젊은 승려들이 나서지 않고 오히려 단식을 중단시키려 하자 내린 축객령이다.

법주사 총무·기획·재무·교무국장 등 10여명은 5일 오후 설조 스님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찾아왔다.

설조 스님과 단식 정진단 불자들에 따르면 법주사 대중 10여명이 설조 스님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법주사로 내려가자고 했지만 오히려 단식 천막에서 쫓겨 났다. 설조 스님의 내침과 정진단 불자들이 법주사 스님들이 설조 스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병원으로 강제 이송하려는 것을 막았다.

설조 스님은 “총무원이 사람이 없을 때 법주사 대중을 데려와 나를 끌어 내려고 했다”며 “함께 정진하는 불자들이 억척스럽게 막고, 내가 나가라고 쫓아내서 돌아갔다”고 했다.

법주사 스님들이 설조 스님을 찾아 온 것으로 강제로 단식을 중단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법주사 스님들은 단식 정진단에 찾아오면서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 <법보신문>, <BTN불교TV>를 대동했다.

김영국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법주사 총무국장 등 10여 명이 찾아와 설조 스님 단식을 강제로 중단케 하려고 했다”며 “불교신문 등 친종단 언론들을 대동해 설조 스님 단식을 중단을 보도하도록 하려 한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단식천막에 들어온 스님들 외에 인근 승합차에 예닐곱 명이 대기하면서 설조 스님을 강제로 끌고 가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조 스님은 원로의원 5명이 다녀간 뒤 찾아온 명진 스님에게 “옛날 탄성 스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두 번이나 나서 종단을 개혁하셨는데, 그분이 가시고 난 후 개혁이 끝난 게 아니라 오히려 자승을 옹립하고 설정까지 나왔다”며 “더 나아가 이율배반적인 교권 자주 수호위원회에 우리 문중 사람들이 1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꼴이냐고 법주사 대중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설조 스님은 “목숨 바치지 않고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내가 올 때는 업으로 왔지만 갈 때는 내 뜻대로 단다. 딴 소리 하지 말고 나가라”며 법주사 스님들을 내쫓았다는 것

   
▲ 설조 스님 단식을 중단시키려 온 법주사 대중들.

설조 스님은 명진 스님에게 “내가 몸의 기력이 다해도 이 자리를 지키겠다. 밖의 대중이나 신도들 모두 자신의 일로 여기고 종단을 구한다는 열정으로 일해 달라. 나는 죽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에 명진 스님은 “오늘 사회원로들을 만났다. 모두 88세의 노스님이 목숨을 걸고 16일째 단식을 하는 데도 조계종단의 스님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의아해 하고 있다”며 “ 자승 총무원장때부터 쌓인 금전적 비리가 밝혀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명진 스님은 “젊은 승려들은 단식을 못하도록 하려고만 하지 종단의 문제 풀어 단식할 이유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스님의 단식을 중단하게 하려면 종단 문제가 풀려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스님의 단식을 그만두라고 말씀드리기 못하겠다”고 했다.

설조 스님은 “단식을 중단하라고 하시면 안 된다. 나를 위한 것도 아니고 종단을 위한 것도 아니다. 내 몸을 바쳐서 교단이 변하도록 할 것”이라며 “제 목숨이 끝날 때까지 뜻을 관철하도록 하겠다. 저들의 말에 연연치 말고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금 원로의원 5분이 찾아와 원로회의를 소집해 현안 문제를 다루겠다고 하셨다”며 “원로의원 스님들이 오셔서 그나마 교단의 체면이 섰다. 이를 시발로 미동이 있지 않겠냐”고 했다.

또 “미국서 단식할 때 기독교 목사는 언론이 취재오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는데 나는 기자가 오지 않아도 단식을 하니 나중에 기자들이 와서 취재해 보도하더라”며 “내가 3주 정도 버티면 언론사도 더 변화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설조 스님은 “내가 지금 버티는 게 무리는 아니다. 지금 단식을 끝내면 저들은 거봐라 몇일 하다 말지 않냐고 할 것”이라며 “종단에 변화가 오도록 죽을 때까지 하지 않으면 변할 사람들이 아니다”고 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박재동 화백이 설조 스님을 찾았다. 이수호 이사장은 “곡기 끊은 지 오래됐는데, 얼굴이 맑으시다”고 인사했다.

설조 스님은 “80년 10·27로 미국으로 도망갈 때 몸무게가 65Kg이었다. 지금은 73Kg 정도쯤 된다. 아직 견딜 만하다”고 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사회원로 등 인사들이 스님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설조 스님은 “저는 이후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재가불자들이 저에게 말을 줄이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 침묵하려면 왜 대중처소에서 단식을 하겠냐”며 “죽을 때까지 종단 현실을 역설해야지, 생의 마지막이지만 그러다 가야 하지 않겠냐. 내가 찾아다니며 말해야 하는데 오는 사람과 말하지 말라하느냐”고 했다.

박재동 화백은 “스님이 불교를 지켜주셔서 많은 분들이 종단 상황을 잘고 있다”며 “스님의 뜻이 잘 풀리도록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설조 스님은 “제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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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7-05 17:45:49]  
[최종수정시간 : 2018-07-05 17:53:40]  

   
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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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때는 자기의사 2018-07-06 09:33:00

    갈때는 자기의사

    야이 미친넘아
    이넘 완졸히 사이코구나,
    종단에 빌붙어서 똥개신고 | 삭제

    • 인사는그만 2018-07-05 19:35:47

      명진스님이야 말로 왜 가만히 계시나요?
      스님을 따르는 대중들이 많으니 스님이 나서주시면 불씨가 빨리 타오를텐데요
      목숭걸고 단식하시는 노스님께 인사차 얼굴만 비치지 마시고 진정 설조스님을 돕고싶으시면 스님이 먼저 행동해주십시오신고 | 삭제

      • 갈때는 자기의사? 2018-07-05 19:17:51

        자살하지 않고는 갈때를 자기가 정한다? 이게 뭔말인가? 설조가 깨달았나? 아니면 미쳤나?신고 | 삭제

        • 각언론매체 적극 관심 2018-07-05 18:41:54

          각 언론보도를 쉼없이 바톤 잇기식으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같은 날 몰아 보도하는것보다
          오늘.내일.모레.걸피....신고 | 삭제

          • 설조스님 2018-07-05 18:16:41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64390#_=_조계종적폐청산.스님도박.성폭행.청화대 국민청원입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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