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불교뉴스 > 종합
   
조계종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 문제점
종정사서실장과 원로회의 사무처장 지낸 덕산원두 스님
2018년 06월 29일 (금) 17:46:27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불교닷컴 자료사진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원로회의와 종단개혁위원회 사무처장과 종정 사서실장이던 원두덕산 스님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이 쇠멸해 가는 이유를 장문의 글로 정리해 <불교닷컴>에 보내왔다.

앞선 27일 스님은 설정 총무원장 단식 등을 촉구하면서 단식 중인 설조 스님(94년 당시 개혁회의 부의장)을 위문했다. 

원두 스님은 ①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 구성과 문제점 ②94년 개혁과정의 종정과 원로 배제와 종헌 종법 개폐의 문제점 ③<PD수첩>이 지적한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의 퇴진 이유 등 세부분으로 나누어 한국불교를 진단했다.

이 가운데 원두 스님이 진단하는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 출범, 구성과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종단 원로 무력화한 종단운영이 문제

스님은 "조계종은 석존 이래 출가승단의 법통과 조계선종의 종통을 계승한 한국불교 대표 승단이지만, 오늘의 조계종단 현실은 출가승단도 아니고 조계선종으로서 지도자도 없다"고 했다.

스님은 94년 종헌 종법 개폐를 통해 총명 유능한 원로(장로) 중심의 통할 기능을 중앙종회 중심으로 역행시켜 원로회의와 종단 원로를 무력화시킨 때문으로 진단했다. 

이어서 원로의원이 총무원 뜻과 다르면 호법부이 중앙종회와 같은 공식석상에서 징계 협박을 하거나, 최근 총무원 호법부장이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을 찾아와 단식 중단을 종용하면서 비리 조사 운운한 사실 등을 예로 들었다.
 

   
▲ pd수첩 갈무리


사건 떄마다 불교적 방법과는 거리 멀어
 
스님은 종단에 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94년 종단기획자들은 불교 승단 최상의 가치규범이자 질서규범인 여법화합갈마의 3대 원칙에 반해 불교적 기본질서와 종단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해 왔다고도 했다.

조계종은 지난 2012년 백양사 도박사건 때 종단쇄신을 한다면서 승가공동체 쇄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당시 원로회의 부의장이던 밀운 스님(현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이던 이 위원회는 승랍과 연령을 법계로 통일하는 방안을 냈다가 원로회의에서 부결되었다.

원두 스님은 "승랍과 연령을 법계로 통일하는 방안은 불교승단 기본질서 파괴를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위원장을 맡은 밀운 스님의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석존의 법·율 어긋난 100인 대중공사

스님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파동 때 자승 집행부가 출범시켰던 100인 대중공사(상임위원장 : 도법 스님)'와 사부대중위원회(공동위원장 : 도법, 조성택 교수) '의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불교승단의 고유한 의사 결의 방식인 승가갈마와 현행 종단법에 명시된 것처럼 사미와 비구니와 재가자는 비구의 해죄 갈마와 현 총무원장의 의혹과 관련문제는 물론 사소한 문제에도 증언 등 직접 해당사항이 아닌 이상 비구에 관한 갈마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면서 스님은 "'법대로 살자'고 한국불교 방향을 제시했던 성철 스님의 문도 일감 스님이 법이 아닌 비법, 율이 아닌 비율, 종헌종법이 아닌 '도법'에 놀아나고 있다"고도 했다.

   
▲ 불교닷컴 자료사진


간담회나 개최하고 위원 선출하는 게 전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지난 5월 1일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의 '큰스님께 묻습니다' 방송 후 '범종단'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원두 스님은 "(종정의) 범종단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지시는 종정 주위에는 용어 개념도 94년 범종단개혁추진위원회(이하 범종추) 폐단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단의 눈과 두뇌여야 할 원로회의가 종단이 사회악(범죄·폭행·도박 왕국의 집단으로 인식케 하는 방송이 나가는데도 간담회나 개최하고 4사람의 위원을 선출하는 것이 전부였다"고 했다.

대책위원회 위원 면면을 봐도 아쉬워

원두 스님은 "위원회 구성원들의 면면을 보면 94년 종단 사건의 전위조직인 범종추와 개혁회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스님은 "불교적 문제 해결과 혁신을 추진할 인재도, 불제자로서의 지적 이성을 가진 양심인도, 승단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가추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에는 이번 총무원장의 의혹과 관련한 사안과 PD수첩이 방영한 승려들의 타락상과 관련해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승도승(勝道僧)도 설도승(說道僧)도 없다. 94년 종단개혁 선언문에 나오는 사찰투쟁과 종권투쟁의 전력을 가진 정치·행정 승려들과 동몽승(童蒙僧)들이 주축"이라고 했다. 

덕산원두 스님 글 해당 부분 전문 바로 가기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관련기사
·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은 왜 쇠멸해가고 있는가? (1)
조현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입력시간 : 2018-06-29 17:46:27]  
[최종수정시간 : 2018-06-29 17:54:39]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비굴하게 2018-06-30 13:13:33

    설정원장이 유별나게 전ㅇ경 딸에게만 온정의 손길을 긴긴세월 보내줬는데
    그 모친이 이런상황에서 혁신위원회 밀운스님외 몇몇 내노라하는 스님들을 미국까지 오게만드는 "모친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혁신위원회 위원들을 비굴하게 만드는 그녀의 당찬 힘 앞에서 비굴해질수밖에 없는
    진실!신고 | 삭제

    • 제대로 된 구경거리다. 2018-06-30 10:57:28

      가출신고나 실종신고를 하면 인터폴로 금방찾는다는데요.
      GPS기술이나 도처에 있는 cctv가 작동되어 금방찾는다는데요..?
      평생 같이 잘살던 가족이 가장 필요할때 사라집니까?
      이걸 믿어달라는 말입니까?
      국민이나 불자를 바보로 보시는데 그렇게 까불다 큰코닥칩니다.신고 | 삭제

      • 상식이하.수준이하 2018-06-29 22:46:27

        본인의딸을 호적입적도 시켜주고 사찰재정으로 수억이란 돈을 성장해오는동안 지원해줬는데
        혁신위원들이 바보.멍청이들도 아니고 미국까지 직접간다굽쑈?
        그여자가 한명이 오는게 아니고 여러명의 스님이 간다구요?신고 | 삭제

        • 버르장 머리를 고치려면 이 정도 2018-06-29 20:27:01

          스님들은 앞으로 신도들한테 이빨 까지 마시고 쭉 바람과 구름과 별과 술과 회투와 담배 등으로 몸 보존에 힘들 쓰시오. 어른스님 단식 가치 없습니다. 아까운 생명 후배들 위해 쓰지 마세요. 보는 사람이 다 아깝습니다.신고 | 삭제

          최근 인기기사
          “대통령께 짐이 되어 죄송하지만…
          “부패·도덕불감증 무책임한 원장이
          “적폐청산 희생 없이 안 돼…시신
          청년불자여, 재가신도여 개혁의 촛
          눈길 피해 설조 스님 찾은 설정
          대각회, 불광사 정상화 대책위 구
          “조계종 집행부 해체하고, 불교파
          “내 육신·의지·재마저 정상화 될
          “전국승려대회로 한국불교 살아있음
          “내 마음 둘이 아니니, 어찌 몇
          불교저널 휴심정 황혜성가의 식문화 지화자 가톨릭프레스 오마이뉴스 진흙속의 연꽃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2동 1707호 | TEL (02) 734-7336 | FAX (02) 6280-2551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9.17. | 발행일 2006년1월 21일 | 발행인·편집인 : 이석만
          대표 : 이석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불교닷컴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08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