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이 남북교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평화의 길' 재단을 만든다.
명진 스님은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스님은 "(평화의길 재단은) 남북문제와 용산참사, 쌍용차, 세월호 유가족, 민가협, 유가협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권력으로부터 철저하게 탄압 받던 분들을 위해 일을 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스님은 평화의길 재단 사업을 위해 대북접촉 신고 중이라고 했다. 통일부 승인이 나면 건봉사 등 금강사 옛길 걷기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스님은 "숱한 세월 속에 피눈물 흘렸을 이산가족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상봉을 하길 바란다. 남북이 지속적으로 서로 교류하고 오고가다 보면 우리가 통일로 가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북쪽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남쪽의 문재인 대통령이나 서로 신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같이 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형성이 됐다"고도 했다.
이날 스님은 국내 정치 이슈인 김종필 전 총리의 훈장 추서는 반대했다. "여러 불의한 일들을 결과를 마무리 안 짓고 그냥 적당히 국민훈장 주고 마무리한다면 후세들에게 가르쳐 줄 교육적 교훈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정계은퇴론 관련해서는 "(안철수는) 학자로 돌아가는게 낫겠다 싶다"고 했다.
스님은 "지금 조계사 앞에서 94년 종단 개혁 때 앞장섰던 설조 스님이 6일째 단속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조계종은 <PD수첩> 보도를 뉘우치거나 시정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징계 당한 스님이 대법원 판결로 승소를 했더니, 왜 법이 종교집단 일에 관여하느냐면서 치외법권, 성역인양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여기서)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길게 되니 조금이라도 불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불교닷컴>이나 <불교포커스>에 가서 조계종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살펴봐 달라"고 했다.
스님은 30일 오후 3시 성동문화회관 소월아트홀에서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한다. 행사에는 가수 전인권 씨, 배우 안석환 김미화 씨 등이 재능기부로 출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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