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만에 보수 끝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만에 보수 끝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6.20 17: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층을 6층으로 복원, 12월 일반공개 내년 3월 12일 준공식
▲ 복원 후 미륵사지 석탑 (사진=문화재청)

국내 최고 최대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보수공사 20년 만에 위용을 드러낸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은 20일 미륵사지 석탑 해체·보수를 마치고 현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지난 1998년 구조 안전진단에서 위험 판정을 받고 이듬해 문화재위원회가 해체·수리를 결정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 후기 무왕(재위 600∼641)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석재 2800여 개를 짜 맞춰 만들었지만 16세기 전후 절이 황폐화하고 석탑이 벼락을 맞는 등 훼손됐다. 1915년 조선총독부가 붕괴 부분을 시멘트로 땜질해 흉물스러웠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미륵사지 석탑을 보수하면서  옛 재료의 81%를 다시 사용했다. 옛 재료 65%, 새 재료 35% 비율로 맞춰진 셈이다. 

18세기 기행문 <와유록(臥遊錄)>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은 7층, 25m 높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6층, 14.5m로 복원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7층 위로 옛 재료가 전혀 남아있지 않고, 새 재료를 올리면 옛 재료들이 하중을 견디기 어렵다는 판단에 6층으로 축조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오는 12월 미륵사지 석탑을 일반 공개하고 내년 3월 12일 준공식을 한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혜의 2018-06-20 21:19:35
일년 중 해가 가장 긴 하지지절에
해가 가장 짧은 동지 즈음에 익산 미륵사지에
탑돌이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석탑아
그동안 외로웠지?
내가 가서 탑돌이하며 너를 위로해 줄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