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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종정 스님 등 큰 스님께 올립니다"
[전문] 설조 스님 단식 정진을 시작하며
2018년 06월 20일 (수) 12:55:54 설조 스님 .

거룩하신 종정 스님, 원로 스님, 방장 스님, 조실 스님, 율사 스님께 삼가 올립니다.

   
▲ 설조 스님이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옆에서 설정 총무원장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 정진에 돌입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근간 우리 종단은 정화의 전통을 계승한 종단인지, 정화의 이념을 짓밟으려는 집단인지 구별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종단 사태의 원인을 일반대중은 설사 모른다 해도 큰스님께서는 다 아시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외람되게도 미랍의 천견으로는 이 불행의 원인은 비비구들의 종권장악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비구는 승가갈마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비구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도 어느 때부터인가 적주비구가 한 지역의 큰 사찰을 차지하여 익히 주변을 속인 뒤 동류와 작당하여 중앙기구를 유린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 이후 적주가 행정대표를 하면서 때로는 군화가 전국 사찰을 짓밟았으며, 때로는 민주를 자처한 정권의 경찰봉이 난무하여 총무원을 수라장으로 만들었으며, 때로는 노름꾼의 수괴가 많은 불자들의 존경을 받는 크신 선지식 스님을 종단 밖으로 내모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으며, 근자에는 음주로 실성한 자가 살인을 하고 정재를 가로채고 그 악행의 유례가 없는 자가 종단의 행정대표가 되어도 거침이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거룩하신 큰스님들이시여!

‘종단 자주권 수호위원회 구성’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종단 관련 신문에 오르내립니다. 연전에는 영국의 유력주간지 이코노미스크에 서울주재특파원의 기고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이 사기협잡집단’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전국 유수의 신문이 인용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까닭이 당시에 중앙기구를 점유하고 있던 인사들이 사기 협잡군들 이어서인지 아니면 대영제국의 유명한 주간지의 위세에 눌려서 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재가불자들이 정화종풍을 살려서 여법승가가 종단을 이끌기를 바라는 것이 ‘해종’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괴이한 일이 아닙니까? 이런 끔찍한 일에 침묵하는 이들도 열을 올릴 때를 간혹 보게 됩니다. 그때가 어느 때냐 하면 자기 밥그릇을 건드릴 때입니다. 이 종단은 어느 경우에도 한 사람의 밥그릇보다 크며 소중합니다.

이 종단은 현전 대중 뿐 아니라 미래의 대중을 피안으로 인도할 ‘배’인데 적주와 그 무리들이 이 배에 구멍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유약한 대중은 외면하거나 침묵하고 있습니다.

거룩하신 큰스님들이시어!

적주와 그 무리들에게 눈치 보며 짓눌리는 유약한 비구와 비구니와 승보에 의지하여 바른 삶을 살려는 재가불자와 이 사회의 정서적 안정을 바라는 많은 이웃을 위하여 ‘적주비구들은 본래의 신분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고 지금 점유하고 있는 교단의 자이에서 떠나라’고 어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지금 쳐다보고 의지할 곳은 사람들 중에서 오직 큰스님들뿐이십니다. 큰스님들께서는 이 종단에 드리운 암흑이 걷히도록 어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거룩하신 큰스님들이시어!

적주들이 때로는 ‘왜 재가들이 승가의 일에 관여 하느냐’고 그럴듯한 반문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 물음에 옳은 답이 될 것을 부처님 당시의 일과 정화 당시의 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코삼비 지역의 비구들이 패당을 지어 화합을 깨고 심히 불화할 때에 그곳의 재가불자들이 화합을 깨어 여법하지 못한 출가자들에게 예경하지 않고 공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때에 그곳에 오신 부처님께서는 여법하지 못한 비구들을 나무라셨습니다. 그리고 60여 년 전 정화불사 당시를 돌아보고 기억해야 합니다. 250여 명의 비구 비구니가 부처님 법대로 살려고 정화불사를 시작할 때의 상황은 중앙종회와 총무원과 전국의 1700여개 사찰중 독신승들이 거주하는 10여 개 사찰을 제외한 전부를 7,000여 명의 대처중들과 그 가족들이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실로 그 수나 형세로 보아서는 계란으로 바위깨기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부처님 법따라 살겠다는 마음으로 임했기에 신심이 바른 재가불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였고, 맑고 바른 사회를 바라는 국민들과 ‘한국불교는 부처님교리와 전통과 사리에 맞는 교단으로 정립되어야 한다’는 동아, 조선을 비롯한 많은 언론인들의 정론직필이 정화불사를 이루는 데 지대한 힘이 되었던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함에도 여법승가를 원하는 재가들의 소망과 적주와 추종자들의 답지 못한 행위를 비판하는 언론의 기능을 ‘해종’이니 ‘훼불’이니 하는 것은 설사 도척에게 물어 보면 어떤 답이 나올는지 모르겠으나 그 여타 천이면 천, 만이면 만, 다 부당하다 할 것입니다.

거룩하신 종정 스님, 원로 스님, 방장 스님, 조실 스님, 율사 스님이시여!

높으신 수행력과 자비로우신 덕행으로 적주 비구들과 그 추종자들로 인하여 어지러워진 종단을 맑히시고 바로 일으켜 세워서 다시는 이곳을 탐한 무리들에 의하여 선량한 출가와 재가들의 수행과 믿음에 저해되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호념하여 주시고, 선도하여 주시기를 설조가 삼가 목숨을 다하도록 빌고 또 비나이다.

나무불타야!

2562(2018)년 6월 20일
호서문인 설조 웅연 합장 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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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6-20 12:55:54]  
[최종수정시간 : 2018-06-27 12:02:00]  

   
기사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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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수동자 2018-06-27 21:22:34

    출입을 잘해야 수행자
    그렇지 못하면 속인신고 | 삭제

    • 2018-06-23 09:35:26

      종정스님 원로 수좌회 종회 일명 물회 법륜승가회 빼고
      모두는 할말을 잃었나보다 아니 자신들이 뭔가 숨기는게 있나?
      언제까지 청사에서 버티고 있을지
      장마지면 내려오려나 오늘도 내일도 기다려본다
      가을이 오기전에 내려오길
      마라도 물고기는 알고있을려나
      설악산 고목은 버티다
      낙엽에 스러질려나
      에이참
      덥다 더워
      시원한 밧줄기는 어디쯤에서 쉬고있는지
      추풍령아 말해다오신고 | 삭제

      • 삼서근 2018-06-21 09:47:14

        돈을 안줘서 그런가 스님들 동참 소식이 영~ 안들리네. 의식 있는 선원장이 없나? 결재 중이라 나중에 몰랐다고 할랑가?신고 | 삭제

        • 공양주 2018-06-20 16:19:25

          스님들의 잘못으로 어지러워진 이 사태에 불교 구성원으로서 우리 속인들의 당당한 힘을 보여주세요. 뜻있는 스님들이 나설 때 함께 힘을 보태요. 진정한 촛불의 힘을 불교계에서 재현되어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 몸과 정신이 담긴 세상이잖아요. 중앙신도회 부탁해요~.신고 | 삭제

          • 마른 똥막대기 2018-06-20 16:18:50

            걱정들만 하지 말고 진정 염려가 된다면 선방 결재 해제하고 함께 풀어야 해요!! 누군가 해 주기만을 바라서는 안돼!!신고 | 삭제

            • 텐트 2018-06-20 16:18:13

              누군가에게 가치 없는 총알받이가 되지 않으려면 먹이에 얽히지 않아야 하는데....신고 | 삭제

              • 난세다 난세야 2018-06-20 16:17:39

                얕잡아 보이지 않으려면 많이 가진 스님들이 먼저 나서야 함.신고 | 삭제

                • 보리 2018-06-20 16:17:02

                  다른 스님들 동참 촉구합니다.신고 | 삭제

                  • 건강염려 2018-06-20 16:16:23

                    적극 지지합니다. 더운데 불상사가 없기를 바랍니다. 약간 감동이네요.신고 | 삭제

                    • 격려 2018-06-20 16:15:41

                      자신들 일을 스스로 이렇게 나서고, 그다음 중앙신도회가 나서고... 이런게 정상이죠. 선방 결재도 중단되야 해요. 이 어수선함을 정리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것은 회피. 희생하는 사람을 딛고 편안함을 누려선 안돼. 희생을 나누어야 기쁨도 온전한 자신의 것. 회피는 비겁한 것. 비겁함을 편히 여기는 사람 연기 단련하는 것으로 희망 없음.신고 | 삭제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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