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바로 세워 정토건설에 매진”
“불법 바로 세워 정토건설에 매진”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6.11 15:1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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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재가불자회 내달 22일 창립…9일 준비위 간담회서
▲ 청정불교 구현을 염원하는 경기재가불자회가 7월 22일 공식 창립된다.

청정불교 구현과 새로운 신행운동의 모범을 창출할 '경기재가불자회'가 7월 22일 공식 창립된다.

경기재가불자연대 출범준비위(공동준비위원장 김석규·김춘길·김형락·신영란·한경림·이승락)는 9일 경기도 안양에서 준비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경기재가불자회'를 공식명칭으로, 김춘길·조창식 씨가 공동대표, 박법수 준비위 사무국장이 집행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경기재가불자연대 출범준비위원회는 최근 MBC PD수첩 방송과 방송 이후 조계종단의 현황을 점검하고, 조직 구성과 방향성을 고민했다.

9일 간담회는 ▷MBC PD수첩 방송 이후 조계종과 시민단체의 대응, 그리고 향후 전망 브리핑(불교닷컴 서현욱 기자) ▷경기재가불자연대 준비위 개요(박법수 사무국장) ▷경기재가불자연대를 위한 제언(김석규 공동준비위원장) ▷경기재가불자연대 방향성 고민(하재길 준비위원) 등의 발표와 대중토론, 향후 일정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박법수 사무국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범계 타락한 조계종 현실에 승가공동체 일원인 재가불자들이 불법을 바로세워 정토건설에 매진하기 위해 경기재가불자연대 준비위를 꾸려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지역 청년학생 출신인 우리가 애불애종의 기치를 들고 산개한 법우들을 단일한 조직을 통해 법우애를 실현하고, 남북화해협력 통일의 시대에 비영리 불교시민사회단체로 결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재가불자연대는 지난 4월 20일 준비위를 꾸리고 회원 모집과 준비위 출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이어 4월 21일 쌍둥이 아빠 파문이 인 용주사 일주문 앞에서 준비위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경기재가불자연대는 “출가와 재가를 넘어 탐욕의 불교를 극복하고 불의에 굴하지 않은 참된 수행자의 모습을 성찰하기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생활에서 실천하는 향도 공동체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경기재가불자연대에는 경기지역 대불련 대불청 출신들과 지역 사찰법회에서 활동한 청년들이 참여한다. 또 노동자, 법조인, 교수, 의료인, 기업인 등 각 직능별 불자들도 참여토록 독려하고 있다. 조직은 고문, 공동대표단(직능, 지역, 사찰),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부문별 위원회, 지역별 위원회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경기재가불자연대 출범준비위(공동준비위원장 김석규·김춘길·김형락·신영란·한경림·이승락)는 9일 경기도 안양에서 준비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경기재가불자회 창립을 결정했다.

김석규 공동준비위원장은 “한국불교는 소수 권승에 의한 파계행위에 국한되지 않고 근본적 부패와 무기력의 사슬에 얽혀 있다”며 “사찰 주지의 갑질과 범계가 비일비재하고 사부중 평등구조의 사찰 운영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의 문제의 시초는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사찰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재가불자들은 당면한 권승들을 축출하는데 힘을 기울이면서 한편으로는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PD수첩을 통해 천인공노할 승려들의 만행이 들어났지만, 교단 내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불교교단에서 저질러지는 범죄행위를 알리고 신행과 개혁을 실천하기 위해 인터넷 공간에 서 알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권승들이 물러간다고 해도 불교가 개혁될지 의문이다.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해 승려들에게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사찰공동체 수립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재길 준비위원은 “경기 지역 대불련의 명맥이 끊어지고 대불청 역시 몇몇 지회원 중심으로 운영돼 불교재가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에서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상설조직이 없다”는 데 주목했다.

이어 “대불련 대불청 지역 조직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청년불자들과 활동가들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각자 수행정진하고 있다”며 “연령적 한계를 넘고, 대불련 대불청에서 보다 폭넓게 계층별 직능별 사안별 불교활동가들이 결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고 했다.

그는 조직 구성을 ▷개인 회원중심의 연대기구 ▷활동가 중심의 선 조직출범, 후 외연확대 ▷재가불자만의 조직 구성 ▷책임성 있는 비상설 사무국 운영 등을 조직 구성 방법으로 제안했다. 또 경기지역 중심 활동 및 전국적 연대 활동 ▷불법에 맞는 불교모습 찾기 ▷이웃과 함께 하는 불교 ▷함께 수행정진 등을 활동 방향으로 제시했다.

앞서 서현욱 기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 2’편 방송은 이명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과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적폐청산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조계종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는 최근 언론의 분위기에서 종교영역 역시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준엄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경기재가불자회 창립을 위해 준비위는 회원모집에 들어간다. 박법수 사무국장은 “경기재가불자회는 불교청정운동을 중심에 두고 지역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신행운동단체를 지향한다”며 “창립과 함께 신행청규선언으로 내부결속과 재가불자모임의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재가불자회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3기에 연대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창립식 때 회원들의 추인을 받아 종단 자정과 개혁을 위한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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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8-06-11 21:51:54
불광사 신도회는 불과 2달만에 범계와 공금횡령 회주를 탄핵시켰습니다.
용주사 신도회와 경기재가불자회도 범계 은처승 퇴출에 더욱 분발바랍니다

절망 2018-06-11 21:41:37
그런데 저분들 평균연령대가 5-60대라는 사실 ㅠㅠ

정법 2018-06-11 20:39:00
경기 지역의 재가불자 결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것을 계기로 서울부터 전국에서 뜻있는 재가불자들
의 단체가 결성이되어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도 돌중들의 바라이죄를 알고있으면서도 그동안
가슴속으로만 담아왔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때입니다. 권승들은 자기들의 죄를 알면서도 그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있습니다. 스스로 물러날리
가 전혀없어 보입니다.전국의 포교사단과 대불청,
대불련의 불자들은 이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야
합니다. 그 봄날이 빨리오겠지요.

신종또라이 2018-06-11 20:31:44
밑에 신종것긴가, 이놈은 완전히 또라이구만
마이 부족한놈이니 집구석에서도 대접을 절대
못받을것 같구먼. 정신좀 똑바로 차리시게나
그리고 돌중들 옆에 딱 붙서있어야 용돈받제

희망 2018-06-11 19:36:05
젊은 불자들 이여 !!!! 앞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을겁니다... 허나 정법을 기반삼아 잘살피시여 행동 하시면 다 도와 주실거라 믿습니다..~~ 지금 종단에 계신 높은스님들 정신차리시게 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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