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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불교·정화불교 산실, 미래 100년의 문 열다
선학원 100주년 기념관 ‘한국불교근대문화기념관’ 개관
2일, 임원·분원장·정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700여 명 동참
2018년 06월 02일 (토) 14:54:53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 재단법인 선학원이 100주년 기념관인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의 문을 성대하게 열었다. 선학원 100주년 기념관 현판 제막식.ⓒ불교닷컴

민족불교의 성지이자 정화불교의 산실 재단법인 선학원이 100주년 기념관인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의 문을 성대하게 열었다. 2021년 선학원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미래 100년의 도약의 문을 열었다.

선학원은 일제강점기에는 사찰령에 의해 민족불교의 전통이 말살되고, 왜색불교가 활개를 쳤던 시기921년 10월 만해, 용성, 남천, 도봉, 석두, 만공, 성월 스님 등 명안종사들이 의로운 활동과 수행을 위해 ‘선학원’을 설립했다. 선학원은 민족불교의 전통을 수호 계승하고, 일제 사찰령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 ‘00종’이란 종단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선학원’이라 불렀다. 해방 후, 선학원은 왜색불교를 청산하고 민족불교를 계승하기 위해 정화불사를 주도해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을 탄생시켰다. 근현대 한국불교의 발원지이자 민족불교의 성지이고, 현대 한국불교를 태생시킨 정화불교의 산실이다. 또 일제강점기 서정희(徐正熙)·여운형(呂運亨)·신명균(申明均)·김법린(金法麟)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의 요람이 됐다. 이처럼 호국(護國)과 호민(護民)의 뚜렷한 법통을 굳혀온 선학원은 1934년 12월 5일 재단법인 허가를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 2021년 선학원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미래 100년의 도약의 문을 열었다. ⓒ불교닷컴

45년 된 퇴색한 건물 전통·현대 아우른 가람으로 일신

설립당시 작은 가람에 ‘선학원’과 ‘중앙선원’을 간판 세웠던 선학원은 1973년 지하 1층 지상 4층의 현대적 가람을 중창해 ‘선학원’의 중심지가 세웠지만, 45년여 전에 세워진 가람은 낡고 시대적 활용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선학원은 기념관 건립을 발원했다. 100주년 기념관은 선학원의 숙원불사이다. 선학원은 2009년부터 재단 이사회, 전국분원장회의 때마다 선학원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근대불교기념 사업 등의 필요성을 활발히 논의했다. 그 결과 ‘기념관 건립계획 및 운영계획’ 등을 마련했다.

2011년 3월 재단 이사회는 ‘선학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2013년 8월, 재단 이사회와 전국분원장회의에서 선학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선학원 100주년 기념관(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건립계획안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이어 선학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하고, 국고보조금 교부를 요청했다.

이어 2013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한국민족문화의 정체성 및 역사의식 확립 △문화거점의 역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도시문화의 새로운 콘텐츠 구축 △힐링센터로서 국민정신건강과 복리 증진을 위해 기여 등 목적으로 선학원 법인과 중앙선원이 위치한 곳에 지상 2층(전통한옥) 지하 4층 규모, 총사업비 64억 원을 투입하는 건립허가를 얻었다. 선학원은 2014년 11월 20일 전 선학원 중앙선원 건물을 철거하고 ‘선학원 100주년 기념관’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거행했다. 이로부터 1년 9개월여 만인 2016년 8월 18일 상량식을 거행했다. 이로부터 1년 9개월여 만인 8월 18일 상량식을 거행했고, 이날 개관식을 하게 됐다.

   
▲ 총무이사 송운 스님은 개관식에서 기념관 설립 경과를 보고했다. ⓒ불교닷컴

설립 역사·정신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기념관 대들보에는 “1921년 선학원 상량문, 1922년 선우공제회 취지서, 1934년 조선불교 수좌회의 선언문을 상량문과 함께 봉안한다”고 적었다. 역대 선조들이 선학원을 설립한 역사와 정신을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기념관 중심에 담았다. 기념관 건립에는 국고보조금 29억, 지방보조금 6억, 선학원 재단발전기금 29억, 추가 예산 16억, 불사보시금 10억 원 등이 투입됐다. 기념관은 연건평 603평에 외관상 1층 전시관과 2층 법당의 시설, 지하 4층 구조로 지하 1층에 재단 사무국, 지하 2층에 식당, 지하 3층에 만해홀 공연장, 지하 4층은 서고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섰다. 선학원은 지난 4월 12일부터 이날 개관식까지 ‘재단 발전을 위한 기도정진 법회’를 봉행해 왔다.

이날 개관식은 선학원 임원과 분원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정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기념관 현판 제막과 기념관 1층 전시실 내 만해 동상 제막식이 함께 봉행됐다. 이사 한북 스님의 사회와 교무이사 지광 스님의 집전으로 식전 행사, 타종,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총무이사 송운 스님의 경과보고, 고불문, 이사장 법진 스님 인사말, 포상,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의 축사, 축가, 헌화, 발원문, 사홍서원, 폐회, 기념관 순방 순으로 개관식이 진행됐다. 선학원의 100년 역사를 담은 홍보영상도 방영했다. 국악인 김종엽의 ‘님이시여’ 소리에 이어 아산시 보문사와 제천시 강천사의 연합합창단 30여명의 축하공연도 함께했다.

   
▲ 축사를 하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불교닷컴

설립이념 계승 재단 중흥 토대 마련…많은 인연에 감사

개관식에서 장로원장 혜광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선학원은 민족불교의 전통을 수호 계승하고 일제 사찰령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해방 후 왜색불교 청산과 정화불사를 주도해 1962년 조계종을 탄생시켰다”며 “선학원은 민족불교의 성지요 정화불교의 산실로서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선학원 100주년 기념관인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식을 봉행하게 돼 많은 인연들을 위해 축원한다”고 했다.

개관식에서 이사장 법진 스님은 “민족불교의 전통을 수호하고 정화불교의 기치를 내 걸며, 지난 세월 동안 우리 선학원 조사스님들은 불가의 전통을 계승하고 포교와 교육, 복지와 신행, 불교문화의 능동적 창달을 지향하면서 일제 강점기의 혹독한 시련을 견뎌냈다”며 “한국불교의 살아있는 현장에서 늘 민족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념관을 돌아보는 내빈들.ⓒ불교닷컴

그러면서 “선학원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민족불교의 성지, 정화불교의 요람인 이곳 선학원 중앙선원에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 및 만해 용운선사 동상 제막식을 금일 봉행하게 됐다”며 “선학원 설립 이념을 굳건히 계승하고 재단의 중흥과 발전을 염원하는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하여 먼 걸음의 수고로움을 아끼시지 않고 참석해 주신 장로스님과 분원장 스님들께 진정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또 “한국불교근대문화기념관 개관식은 선학원의 지난 100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계획하기 위해 초석을 놓는 소중한 장소이며 시간”이라며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부족하지만, 그 동안 흩어진 자료와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문헌과 기록을 정성껏 모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계승 될 수 있도록 자료발굴과 홍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 기념관 1층 중앙에 전시된 만해 선사 실물크기 동상.ⓒ불교닷컴

“정치·문화 중심 종로에 역사·문화 명소 우뚝”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기념관 개관과 더불어 만해대선사의 동상도 함께 제막한다고 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선학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애를 써주신 선학원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 그리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이곳 종로는 우리나라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옛 선조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대한민국의 보고(寶庫)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중심 터전에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이 문을 열게 되어 더욱 반가운 마음“이라며 이 기념관이 우리 사부대중에게는 옛 조사의 수행가풍을 계승 발전하는 도량으로, 시민 여러분에게는 역사와 문화의 명소로서 역할과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다.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은 “민족독립과 불교수호를 위해 애썼던 우리 불교의 소중한 자료를 간직하고 기념하는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건립과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온 생애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만해 선생님의 동상 건립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 온 선학원 법진 스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고 축하했다.

이어 “만해 동상을 비롯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내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자료를 통해 우리 독립과 민족불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 기념관 1층 전시실은 만해 스님의 실물크기 동상을 중심으로 1922년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 선생이 쓴 ‘선학원’ 현판 원본과 중앙선원 현판을 전시했다. 또 만해 동상 좌우로 선학원 태동기, 창건기, 재건기, 불교혁신운동 주창기, 정화운동 발기 및 추진기, 정비기, 중흥기 등 선학원 연혁별 사진과 자료를 전시했다. 기념관 외부에는 해강 선생의 ‘선학원’ 현판을 공적 스님이 복각한 현판을 설치했다.ⓒ불교닷컴

“독립과 민족불교의 의미 되새기는 장 열어”

개관식 참석대중들은 이사 담교 스님이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무명에 갇힌 이 땅의 출가자들은 탐욕과 분별심으로 상대방을 배척하면서 무상한 권력, 명예, 부를 유지하기 위해 청정한 수행자의 모습을 상실하고, 주위의 이웃과 사회의 아픔을 보듬지 않고 있다”며 “저희들이 지은 업을 따라 과보가 옴을 깊이 새기어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발원했다.

또 “작은 물이 끊임없이 흐르면 바위를 뚫는 것과 같이 우리 사회와 인류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은 나의 변화로부터 시작됨을 알아 스스로 진리의 등불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용맹정진 하겠다”며 “마음의 평화와 향기로운 세상을 성취하기 위해 가는 발걸음이 멈추어지지 않도록 기운을 주시고 남과 북이 서로 마음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가 올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의 등불을 밝혀 주시길 간절히 기원“했다.

   
 

만해 선사 실물크기 동상 제막…일제강점기 이후 역사 전시

기념관 1층 전시실은 만해 스님의 실물크기 동상을 중심으로 1922년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 선생이 쓴 ‘선학원’ 현판 원본과 중앙선원 현판을 전시했다. 또 만해 동상 좌우로 선학원 태동기, 창건기, 재건기, 불교혁신운동 주창기, 정화운동 발기 및 추진기, 정비기, 중흥기 등 선학원 연혁별 사진과 자료를 전시했다. 기념관 외부에는 해강 선생의 ‘선학원’ 현판을 공적 스님이 복각한 현판을 설치했다.

이사장 법진 스님은 기념관 건립에 공헌한 인과선원장 정덕 스님과 문선선원장 보광 스님, 남궁평 자문위원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개관식 후 이사장 법진 스님 등 이사 스님, 장로원 스님,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내빈과 참석자들은 2층 법당을 시작으로 1층 전시실, 지하1층 사무실, 지하2층 식당 지하3층 공연장, 지하4층 수장고 순으로 시설을 돌아봤다.

   
▲ 기념관 1층 전시물.ⓒ불교닷컴

다음은 財團法人 禪學院 創立目的

선이라함은 삼세의 불불조조가 오직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여온 열반묘심과 정법안장을 바로 투득하는 제일방편을 가르킨 명사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조의 심인을 실증코저함에 이 선법을 투득치 않고는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오탁말세에 명산대찰이 없는바 아니지만 모두가 세파에 휩쓸려 청풍납자들이 안심수도할 곳이 없게 됨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더욱이 진정한 발심납자는 일의일발로 산간벽지에 은둔하여 동반들끼리도 서로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다.

이를 개탄하던 나머지 송만공 방한암 김남천 오성월 김적음 등 몇 동지가 서로 꾀하고 중앙에 선학도장을 일개소 세워서 하나의 모범 선원을 만들어서 각 지방 납자도 이를 모범케 하며, 또한 각 지방 선도량을 지휘하고, 따라서 이곳에 오는 수행 납자로 하여금 안으로 불조의 심인을 체득하여 풍전등화와 같은 혜명을 이어가며 밖으로 풍진에 시달리는 국민과 교도들에게 정신수양처를 만들어서 안심입명의 복리를 주도록 하려는 목적하에서 서로 정재를 모아 재단법인을 구성하여 선학원을 창립하는 바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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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6-02 14:54:53]  
[최종수정시간 : 2018-06-02 15:47:43]  

   
기사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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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 선학원 종무원님 2018-06-05 16:29:10

    개인정보를 공개된 댓글 게시판에 올리면
    적광스님 신변이 위험해지지 않나요?
    오히려 선학원 사무실 전화번호를 올려주고
    이곳으로 전화하면 알려주겠다 라고 하는게 더 낫겠네요신고 | 삭제

    • 2018-06-04 11:48:17

      법진시님이 인사말을 했다구 에이 챙피해서 어찌 했을ㄲ?
      그게 궁금하다신고 | 삭제

      • 혜련화 2018-06-04 00:20:48

        폭행당해 몸이 불편하신 적광(운정)스님 계신곳 좀 알려주세요.청송이라고만 알고있어요.
        불자님 몇분이 찾아뵙고싶어하세요.신고 | 삭제

        • 이해불가 2018-06-03 22:34:56

          선학원법진과 조계종 현응.법등과의 죄의무게중심은 다른가?
          법진은 이미 법적판결받은걸로 아는데..공공연하게 이사장자리에 있는것 불자들을 티끌보다 못하게보는게지..신고 | 삭제

          • 개자승 2018-06-03 12:58:54

            개자승들아 이젠 중놈들이 무슨짓을해도 자승설정같다신고 | 삭제

            • 해종행위가 이런거여.. 2018-06-03 10:47:59

              한국 근대불교 문화전시관 개관식인데도..
              국회의장까지도 오는 행사에 조계종승려들은 아마 썩은불교라 부끄러붜서 안왔을까?신고 | 삭제

              • 몰상식의 연속 2018-06-03 10:41:04

                이 큰 행사에 본사주지나 종회의원들은 왜 안보이는지
                아이러니 합니다.
                조계종 언제부터인가 매사에 상식을 잃고 있어요.
                경사중 경사를 정말 멋지네요신고 | 삭제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18-06-03 09:44:03

                  조계종의 근간으로 제국주의 하에서도 민족불교 한국불교를지켜낸 선학원의 발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신고 | 삭제

                  • 아리송해 2018-06-03 09:03:32

                    선학원하고 두 원장은 왜 싸우는지 모르겠어요?
                    누가 아는분 있으면 설명좀 부탁혀요신고 | 삭제

                    • 불자 2018-06-02 19:50:00

                      다음번 촛불참회법회때는 범계조계종에게 해종으로 몰려 탄압받는
                      선학원 스님들도 함께할수 있기를 바랍니다신고 | 삭제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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