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용주사(주지 성월 스님), 직지사(주지 법등 스님)이 <PD수첩>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방송 직후 내놨다. (관련기사: 조계종 "MBC에 반드시 책임 묻겠다")
지난 1일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편 때와 다르게, 29일 2편 방송 후 다수의 언론은 조계종 측 입장을 위주로 보도했다. 비판 댓글에 조계종을 옹호하는 듯한 대댓글들이 적지 않게 달리기 시작한 것도 1편 때와 달랐다.
"PD수첩은 책무 다해, 조계종은?"
인터넷 포털에 링크된 조계종 입장문 뉴스 댓글에는 조계종을 질타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전 정권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승려 상습 도박 의혹 등은 "재수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조계종을 해체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다수 보였다.
ohch**는 "적반하장이다.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묻나"고 했다.
무상**은 "책임은 MBC에 물을것이 아니라 조계종 총무원에 물어야한다. 이제는 스님이라 쓰고 사기꾼이라고 읽는다"고 했다.
khh7**는 "스님들 자숙하시고 반성하시길. 무슨 염치로 MBC를 나무랍니까. 부처님 욕보이지 마세요"라고 했다.
qwer**은 "x들이 저정도로 인간XXX 일줄이야. 더구나 전국 유명 사찰 주지들이라니 충격이 크다. 절다니고 시주하는 신도들이 불쌍하다. 저래도 좋다하니"라고 했다.
kkk2**는 "많은 불자들이 개혁을 외치는데도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는게 더 놀랍다"고 했다.
bgyu**는 "(조계종이) 이렇게 반발만 할것이 아니라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해명을 해라. 해명도 없이 이렇게 반발하는것은 옳치 못하다. 이래서 누가 중생을 구제하고 해탈하게 하여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준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powe**는 "어제 <PD수첩> 방송보고 종교가 없는 나도 실망을 했는데, 불교인들은 얼마나 실망했을까. 저거 어떻게 안되나요? 종교를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했다.
smck** 등 다수의 네티즌은 "이명박근혜 시절 (무혐의로) 처리된 판결을 믿으라는 것이냐? 재수사해서 (승려 상습도박 의혹의) 진상을 밝혀라"고 했다.
29일 <PD수첩>에서는 설정 원장의 딸로 의심 받는 전O경 씨가 4월 중순~5월 보름 사이 (해외에서 들어와) 국내에 있었다는 주장이 방송됐다. 설정 원장 측이 미국까지 가서 전O경 씨 모친 김O정 씨의 "전O경은 설정 원장 딸이 아니다"는 동영상 녹취록을 공개한 사실도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설정 원장은 전O경과 DNA 검사를 한다면서 왜 안했는지" "여러 말, 변명 필요없다. DNA검사만 하면 단순 명쾌하게 밝혀질 일"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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