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설악무산 스님 원적 애도
26일 입적한 설악 무산(오현) 스님의 생전 남몰래 했던 선행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양희동, 이하 대불련)는 28일 설악 무산 스님 원적을 애도하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대불련은 애도문에서 "오현 스님은 인제 산골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대학 재학 때까지 남몰래 장학금을 기부했다. 스님은 지난 2011년 반값등록금 촉구 집회에 나갔다가 집시법 위반으로 약식기소된 대학생들의 벌금 1억3천만 원을 대납했다. 그러면서도 스님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해 당시 조계종 소속의 한 스님의 기부로만 알려졌다"고 했다.
대불련은 "오현 스님은 지난 2012년 대불련이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만해마을에서 진행했던 Young Buddhist Camp(여름캠프)에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대불련은 당시 캠프 마지막날 오현 스님이 홀연히 나타나서는 "아무 걱정 말고 잘 돌아가라"는 말로 모두의 시름을 덜어줬다고 했다.
대불련은 "오현 스님은 단순환 재정 지원을 넘어 대학생 천년 활동에 격려와 위로를 줬다. 스님의 원적으로 그때 받은 격려와 위로에 대한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할 수 없게 됐지만, 대신 대불련 활동의 화두로 삼겠다"고 했다.
설악무산(오현) 스님의 영결식은 30일 오전 신흥사에서, 다비식은 같은 날 고성 건봉사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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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당이 삼보정재 1억3천을 몰래 내주어다면 이돈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만약 부처님 시주돈이면 대중스님들과 합의를 하여 도와 주어야 하며
아니면 자기 돈이면 이돈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