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 '무정자증'으로 방송 막으려 해"
"설정 스님 '무정자증'으로 방송 막으려 해"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5.08 11:42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건식 PD수첩 팀장 "조계종 항의 이해할 수 없다"
"불법 정보 입수? 법률자문 받아 정보 파악 후 CG처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PD수첩 방송을 막기 위해 자신의 무정자증 검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설정 스님은 숨겨둔 처자식 의혹에 정관수술을 했다고 대응해 왔다.

MBC PD수첩은 "(딸로 의심되는) 전ㅇ경 씨가 태어난 1990년에도 설정 스님이 무정자증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증거가 없고, 무정자증 원인이 정관수술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는 요지의 전문의 반대 소견을 제출해 방송금지가처분신청 기각을 받아냈다.

소문만 무성했는데 입금내역 인지

<미디어오늘>은 지난 5일 MBC PD수첩 박건식 팩트체크 팀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조계종, 설정 스님 의혹 직접 규명해야' 제하의 기사이다.

박 팀장은 "'큰스님께 묻습니다' 편은 증거가 부족해 포기했던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는 출발점이 있었다"고 했다.

그 출발점은 설정 총무원장을 비롯해 정혜사 명의 통장으로 전ㅇ경 씨에게 10년 동안 돈을 보낸 내역이었다. 부인으로 추정되는 김ㅇ정와 전ㅇ경 씨가 수차례 동반 출국한 기록도 있었다. 전 씨 주소는 5~7년 간격으로 설정 총무원장 친인척 거주지를 옮겨 다녔고, 총무원장 선거 즈음해서는 수개월 단위로 주소지를 옮겼다.

원칙대로면 언론 입 다물라?

조계종은 PD수첩의 송금 내역 보도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설정 총무원장이 <불교닷컴>을 상대로 제기한 1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입수된 정보라는 주장이다.

박 팀장은 "다툼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 보도, 예컨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재판 관련 보도 역시 재판부나 검찰 발로 나온다. 원칙적으로만 본다면 검경은 수사 중 기록이나 정보를 발설하면 안 되고 언론은 입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 팀장은 " 이번 보도에서 송금 내역 등은 화면에 사용하지 않았다. 정보를 파악한 뒤 CG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실정법 위반을 우려해 관련 자료를 통째로 입수 보도한 것이 아니라 법률자문을 거쳐 자료 개요를 듣고 보도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쉬운 예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에 대해 충남도가 대응하면 배임이다. 도민 혈세를 도둑질하는 것이다.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은 설정 스님과 현응 스님 개인 문제이다. (편집자 주 : PD수첩 1일자 방송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과거 신도를 성추행하고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을 남발했다는 의혹도 담겼다.) 현직 총무원장이고 교육원장이라는 점에서 이미지에 영향은 받겠지만 조계종이 전면에 나서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MBC 드라마 PD 성추행 사건에서 MBC가 당사자를 위해 대응한 적 있나? 되레 징계를 했지. 조계종은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 여부부터 파악해야 한다.”

조계종 비판 않는 매체가 악성

박 팀장은 "PD수첩이 '악성매체' <불교닷컴>과 결탁했다는 조계종 주장을 반박했다. "오히려 불교 전문지면서 (조계종) 비판을 못하는 매체가 악성매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불교 전문 매체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게 조계종을 위해서도 더 나았을 것이다. 모든 소문이 외부로 흘러나와 결국 지상파가 다루게 한 책임은 불교 매체에도 있다"고 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끝까지 국민의 힘으로.. 2018-05-08 17:10:29
자체정화 하지 못하는 주범들이 중앙종회,본사주지협,교계언론,원로회의,종정,등..
이시대를 무한 책임저야 합니다.
옥석을 가려 불법수호,파사현정의 이름으로 영구히 이분들을 불법문중에서 출송 해야합니다.
유구한 민족문화를 전불자와 온국민의 힘으로 반듯히 지켜내야 합니다.

마스코바도 2018-05-08 14:21:05
깨끝 하다면

2018-05-08 14:06:29
원로의원들께서 깔끔하게 정리하시겠죠?
뭐 이렇다 저렇다 할 시간은 이미 물건너간일입니다
초파일 지나면 두원장 걸망 챙겨셔야죠
근데 교육원장은 왜 뭐하시나 하산하지않구
원로의원들께서 종회도 해산시켜야하구
지금에 집행부도 초파일 지나면 사퇴해야합니다
참신한 인물과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대책위가 구성되어서 신심나는 불교를
국민에게 신뢰받는 불교로 정진과 포교가 원만히 이루어지길 모두가 갈망합니다

지옥의묵시록 2018-05-08 13:44:18
올바른 길을 가시는 스님들께는 더욱더 공경하고 떠 받들어 드려야 하겠지만
설정같은 개중들은 앞으로 스님이라 부르지 말고 개중놈으로 불러야 합니다.
그 옆에 붙어 다니며 똥

피디 애비 2018-05-08 12:47:57
똥불교 만들고 있는 작금의
똥중들아 불교계는 이제
문닫아라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