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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세 부처의 모임’ 괘불전
10월 28일까지 ‘상주 용흥사 괘불’ 전시
2018년 05월 03일 (목) 10:02:24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용흥사 괘불, 조선 1864년, 삼베에 색, 1,003×620cm, 경상북도 상주 용흥사, 보물 제1374호(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괘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2006년부터 했던 한국의 괘불 전시 중 13번째 전시이다.

상주 용흥사는 통일신라시대 진감선사 혜소(774~850)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용흥사 괘불은 석가모니불과 약사불, 아미타불 모임 장면을 묘사한 불화이다. 세로 10m, 가로 6m가 넘는 대규모의 화면에는 모임에 참여한 보살, 제자, 청중 등으로 가득 차 있다.

모임의 주재자는 석가모니부처로, 그의 몸에서 발하는 영롱한 빛은 모임의 시작을 알린다. 약사부처는 질병의 고통이 없는 유리광세계를, 아미타부처는 즐거움만이 가득한 극락세계를 다스리는 존상이다.

민중은 세 부처에게 살아서는 무병장수하고, 죽어서는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했다. 현재 전해지는 괘불 110여 점 가운데 세 부처를 함께 그린 주제의 괘불은 5점이 남아 있어 ‘용흥사 괘불’은 귀중한 예에 속한다.

‘용흥사 괘불’은 1684년 5월, 90여 명이 넘는 대인원이 참여해 조성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폐허가 된 용흥사를 다시 일으키는데 큰 힘을 쏟은 홍흡 스님이 괘불 조성에 필요한 시주를 유도해 일반인과 승려 50여 명이 경제적으로 후원했다.

그림은 수화승 인규를 비롯한 다섯 화승이 그렸다. 300여 년 전의 그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선명하고 화사한 색채, 다채로운 문양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연꽃과 다양한 꽃, 넝쿨, 상서로운 구름무늬 등이 괘불 곳곳 여백을 가득 채운 점은 보는 이들의 눈을 아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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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5-03 10:02:24]  
[최종수정시간 : 2018-05-03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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