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암자 시주금 투명한 집행 요구 신도들 시위
산내암자 시주금 투명한 집행 요구 신도들 시위
  • 김원행 기자
  • 승인 2018.04.02 08:20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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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극락암 신도들 1일 진행, '반환 지지' 500명 서명도
▲ 극락암 신도들이 내건 현수막. ⓒ불교닷컴

 우려했던 통도사 극락암 시주금 반환시위가 끝내 발생했다.

 통도사 극락암 신도 100여명은 지난 1일 일요법회가 끝난 직후 도감 스님에게 시주금을 반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법회가 끝난 후 극락암 도감스님은 "유언비어가 많다. 여러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여 요사채를 지으려한다. 공양간도 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도감스님은 잰걸음으로 법당을 떠나 임시거처로 자리를 옮겨 문을 잠그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도감스님과 더 이상의 대화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극락암신도들은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에게 갔다. 주지스님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극락암 신도 정모씨와 신모씨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500여명이 '시주금 반환 지지'에 서명했다.

 이들 신도들은 향후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에게 시주금 반환 시위 배경을 설명하고 만일 시정 되지 않을 경우 총무원이 있는 서울로 가 시위할 예정이다.

 신도들은 "우리의 (시위)뜻은 시주금 반환에 있지 않다"며 "다만 당초 목적에 맞게 공양간을 지을 것과 사찰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초 누가 시줏돈을 돌려 받으려 했겠느냐"며 "기쁜 마음으로 시주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신도들은 "그러나 당초 계획처럼 공양간이 지어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시주금을 반환 받겠다"고 다짐했다. 

통도사 중진 A 스님은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이번 기회로 극락암이 새롭게 태어나야하고 시대에 걸맞는 사찰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 스님은 "사회변화 속도에 우리 스님들이 둔감했던 것 같다"며 "조속히 극락문도 전체 회의를 열어 극락암 사찰행정 전반에 대해 검진과 함께 처방전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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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간불사 2018-05-01 09:54:31
극락암을 사랑하시는 모든신도님과 마음을 합쳐 우리 극락암이 청청 기도 도량으로 거듭나길 항상 기도합니다

공양간불사 2018-05-01 09:48:50
극락암의 진정한 변화를 원하신다면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살펴주시고 여지껏 등 은 전임스님과 봉사자 신도님들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늘 거짓말로 그때만 모면 하고자 하는 분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극락암 2018-04-27 22:05:08
이번주 올라가서 기도하고 오는길
절의 변화된 모습에 웃고 왔습니다.
청사초롱 아기자기한 등 모습에 웃음이 나더군요.
이제서야 부처님 오신날이 실감이 나서 급히 등접수를 하고 왔네요.스님들과 직원분들이 직접 설치 하셨다는 말씀에 또 놀랐네요.
제가 다니는절 그리고 님들 오래도록 다니시던절이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한번 바뀌보심이 어떠실까요? 속상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보심이 어떠실까요? 여러 신도님들이 항상 다니시던 그 곳을 마음 편하게 다닐수 있도록 해주심이...어떠실지?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

공양간불사 2018-04-25 22:41:41
글 쓴신분은 돌려받지마시고 참 어이 없는것은 승가법에도 공양간불사이면 공양간짓는데만 사욜가능 대법원판례에도 아니면 불사금 돌려줘야한다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불법을 불법적으로 사용하시고 계시는 극락암의 ㄱㅎ이라는분에게 스님 하지마시라고 얘기 한번 해보세요 숨어서 사실관계 흐리지 마시고

2018-04-25 19:43:20
시주금... 기부금... 보시금...
이것을 다시 받는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순수한(?) 거래인가요? 계산된 거래인가요?
이유가 어떻게 되었던지 보시가 아닌 거래일뿐!
다시 받은 사람은 앞으로 불자라고도 하지 말고 보시도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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