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 공의 수렴 부족 통감…반면교사 삼겠다”
“종도 공의 수렴 부족 통감…반면교사 삼겠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3.20 16: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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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종헌개정안 부결 입장 발표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이 부결하자 조계종 총무원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20일 대변인 금산 스님(기획실장, 승원 스님)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210회 임시회에서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은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입장문에서 “제35대 총무원은 출범 이후 수행종단으로서 가풍을 확립하고 종도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멸빈징계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은 종단의 아픈 과거사 문제를 종도들의 공의를 모아 해결함으로써 종단의 대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수행종단으로서 가풍을 확립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오늘 종헌 개정안이 중앙종회에서 부결된 결과에 대해 제35대 총무원은 종도들의 공의를 모으기 위한 정성과 노력이 부족하였음을 통감한다”며 “종단 대화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라는 준엄한 가르침으로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설정 총무원장 체제는 멸빈자 사면을 위한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입장문은 “제35대 총무원은 오늘의 결과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종단운영에 있어 종도들의 의견을 더욱 세밀하게 살핌은 물론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에 더욱더 정진하겠다”며 “한국불교가 새로운 희망의 벗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20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종회의원 81명 가운데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210회 임시회를 개원해, 209회 임시회에서 이월된 ‘1회에 한해 멸빈자 사면을 허용하는 종헌 부칙 개정안’이 상정돼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갔지만, 79명 가운데 찬성 35표 반표 44표로 부결됐다.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종무 장악력에 크게 상처를 입게 됐다. 서울대 학력위조, 재산은닉, 은처자 의혹 등 출마당시부터 휘청거린 설정 총무원장은 이번 종헌 부결로 벌써부터 레임덕이 온 게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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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참회..??? 2018-03-20 21:14:45
각종 범계의혹에도 75프로 압도적 득표율 얻은거 믿고
이번에도 75프로 이상 압도적으로 사면안 통과될줄 알고 밀어붙였는데
과반수는 커넝 예상치 못한 부결을 당하니 ㅅㅎㄹ 그분께
사면안 못시켜드려서 참회합니다
다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반드시 75프로이상 압도적 표차로 사면안 통과시켜 드리겠으니
노기를 거두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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