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노동자들 "총장님 만나고 싶습니다"
동국대 노동자들 "총장님 만나고 싶습니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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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충원" 요구 총장 면담 불발에 대학본관 대기 중
▲ 사진=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동국대(총장 보광 한태식)가 청소노동자 자리를 학생 아르바이트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청소노동자들이 보광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총장실로 향했다. 보광 총장을 만나지 못한 청소노동자들은 대학 본관에서 대기 중이다.

동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는 29일 페이스북에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이 총장실 앞 농성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동국대는 지난해 말부로 청소노동자 86명 가운데 8명이 정년퇴직했음에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다. 청소노동자들은 충원을 해달라며 자신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 측에 항의해 왔다.

학교 측은 재정부담과 경비절감을 이유로 청소노동자 충원 대신 학생 아르바이트인 '청소 근로장학' 모집 공고를 냈다. (한편, 동국대는 지난 이사회에 서울캠퍼스 직원 승급 정원을 상향 조정해 달라는 정관 개정안을 상정했다.)

지난 18일 학생들은 학교 측에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8명을 충원하지 않는 이유 ▷빈자리를 학생들의 청소근로장학으로 돌리는 이유 ▷현재 교내 청소근로장학 인원과 근무 조건은 어떠한지 등을 서면 질의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학교 측은 답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청소노동자 인원 충원을 요구하는 중식집회가 장기화 되고 있다. 학교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은 "한태식 총장은 학생들에 이어 청소노동자들 외침까지 철저히 묵살하고 있다. 우리의 학교를 되찾기 위한 청소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학생들은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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