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먹거리는 풍족해졌지만 여전히 영양 부족을 겪는 현대인이 많다. 바쁜 일상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2015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으로, 한국인 10명 중 7명(70.3%)이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타민C와 리보플라빈(비타민B2) 역시 권장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는 비율이 각각 57.6%, 40.9%에 달했다.
이처럼 불량한 영양 섭취는 인체 곳곳에서 다양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원활히 생성, 공급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별도의 종합영양제를 통해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역시 2008년 식품 피라미드 개정판을 발표하면서 매일 종합비타민 영양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종합영양제를 구매할 땐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유무’를 확인하면 고품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해당 요소들이 종합비타민의 효능은 물론 안전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종합비타민 원료의 출처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구분된다. 이중 합성 비타민은 합성 원료에 화학처리를 가해 천연 비타민의 분자식을 재현한 것이다. 이 같은 비타민은 영양 성분만 단일로 존재해 정제 한 알에 고함량을 담아낼 수 있지만, 영양소의 활성을 돕는 생리활성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이 다소 떨어진다.
반면 자연물에서 원료를 추출한 자연 유래 비타민은 효소, 조효소, 피토케미컬과 같은 보조인자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비타민의 활성을 도우며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을 높인다. 식품 속 영양소의 형태와 유사해 우리 몸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므로 체내 안전성도 우수하다. 따라서 종합영양제를 구매할 땐 자연 유래 비타민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원료를 살펴본 후엔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체크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타블렛(정제)을 만들 때 윤활제, 결착제, 코팅제, 고결방지제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아닌 데다 영양소의 흡수와 이용을 방해할 수도 있어 가능한 모두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캐나다의 자연 의학 권위자인 자닌 보링 박사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의 유해성을 강조하며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생체이용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매 끼니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면 별도의 멀티비타민제를 통해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품을 구매할 때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여부를 꼼꼼히 살피면 종합비타민 효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