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서암정사', 중국 관광객 몰리나
지리산 '서암정사', 중국 관광객 몰리나
  • 오마이뉴스 정세윤
  • 승인 2017.12.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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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대표 등 47명, 12월 20일 사전답사차 방문... 함양군 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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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1호인 지리산 속 석굴법당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서암정사에 중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20여 개 여행사 대표와 문화·산업계 인사 등 47명은 지난 20일 한국과 중국 간 문화·관광 상호교류 촉진을 위해 서암정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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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문화협회(회장 이종걸)와 한중교류단체인 환해수월당 초청으로 지난 19일 방한한 이들 대표단은 7박8일 동안 서암정사를 비롯해 경기 광명동굴,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 에버랜드,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과 주변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인천 해수사우나 체험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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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대표단은 한국의 새로운 중국인 관광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이날 서암정사를 찾아 석굴법당과 사경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대표단은 또 원응(元應) 큰스님을 친견하고 중국에서 준비해온 염주와 붓, 붓글씨, 문진(文鎭) 등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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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응 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한 것이다"고 서암정사를 소개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이 이렇게 다녀간 인연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이 도량을 찾아와 아미타불의 자비로운 기운을 가득 받아가길 바란다"면서 그 자리에서 쓴 친필휘호 4점을 답례품으로 선물하기도 했다.

이들 대표단은 서암정사의 석굴법당과 다양한 사경, 주위 풍광 등을 둘러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한 여행사 대표는 "지리산은 진시황의 방사인 서복이 불로초를 구하러 온 곳으로 알고 있다"며 "오랜 옛날부터 중국과 인연이 있는 지리산과 불교도량으로 특색을 지닌 서암정사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은 관광지로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탐방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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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단으로 방한한 여행사는 중서국제여행사, 화평여행사 등 중국 주요 거점지역 20여개 여행사다. 당초 56개 중국여행사 간부 150여 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몇차례로 나눠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웅 스님이 15년에 걸쳐 완성한 서암정사의 금니화염경(金泥華嚴經)은 세계 최대 두루마리형 도서로 길이가 1.3㎞에 이른다. 현존하는 최고의 사경으로 꼽히는 이 사경은 지난 2010년 9월 대웅전 지하에 상설 전시관을 마련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원응 스님의 서화 200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서암정사는 원응 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사찰 안에는 대방광문, 석굴 법당, 광명운대, 사자굴 등이 있는 데 이들 모두 자연 암반에다 굴을 파고 조각을 함으로써 불교예술의 극치를 이룬다.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이름난 칠선계곡의 초입에 위치해 지금도 많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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