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많이 찾게 되는 건강기능식품이 ‘프로폴리스’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나 꽃에서 채취한 수지에 분비물을 섞어 만든 물질이다. 항염ㆍ항균 효과가 뛰어난 카페인산에스테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을 억제하고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로폴리스의 인기가 커지면서 시중에는 여러 종류의 프로폴리스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마다 가격도 다르고 용액, 스프레이 등 형태도 다양해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고민되기 쉽다. 그러나 품질 좋은 프로폴리스를 고르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점은 원산지다. 프로폴리스는 원산지가 어딘지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게 나는데, 특히 호주산 프로폴리스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다.
호주는 청정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선진 양봉 산업을 구축하고 있는 양봉대국으로, 현재 호주에 정식으로 등록된 양봉가만 해도 12,000개가 넘는다. 91%가 목초 지대로 프로폴리스의 주 원료가 되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풍부하고, 꿀벌이 서식하기에 최상의 기상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프로폴리스를 생산해낸다.
호주산 프로폴리스인지 확인했다면 제품의 프로폴리스 제조 방식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연 상태의 프로폴리스는 기름 성분이 많고 유효 성분과 함께 밀납, 왁스 등의 불순물이 혼합돼 있다. 때문에 유효 성분만 추출하고 수용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사용되는 방법은 크게 주정 추출, 미셀화, 벌꿀 수용화 방식으로 나뉜다.
먼저 주정 추출 방식은 자연 상태의 프로폴리스를 알코올에 담가 유효 성분을 추출한 뒤 간단한 필터를 통해 불순물과 알코올을 걸러내는 방법이다. 고도의 기술력이나 정제 과정이 없어 생산 비용은 저렴하나 불순물, 알코올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물에도 잘 녹지 않는다.
미셀화 방식은 주정 추출을 거친 프로폴리스의 불순물과 알코올을 없애기 위해 합성유화제를 이용해 수용화하는 방법이다. 주정 추출에 비해 순도가 높고 물에도 잘 녹지만 폴리소르베이트,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 성분을 쓰기 때문에 안전성이 다소 낮다.
벌꿀 수용화 방식은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은 물론 국내 특허 등록까지 마친 친환경 신기술로, 프로폴리스 수용화 과정에서 벌꿀의 과당 성분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불순물, 알코올이 말끔히 제거되는 것은 물론이고 화학 성분 없이 프로폴리스를 수용화하기 때문에 고순도의 안전한 프로폴리스 담아낼 수 있다.
현재 해당 기술이 적용된 호주 프로폴리스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코어’를 비롯한 소수 브랜드에서만 선보이고 있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프로폴리스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제품 선택법까지 제대로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호주프로폴리스인지, 벌꿀 수용화 방식과 같은 친환경 제조법을 사용했는지 체크히해야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이밖에도 합성착향료, 감미료, 보존료 등이 없이 오로지 프로폴리스 성분만을 담아냈는지 따져보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