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미술관서 만나는 두 작가
불일미술관서 만나는 두 작가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7.11.1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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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이윤희 박은신 초대전
▲ 박은신 1. 훈습-사람들은 소리가 없고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73×52cm, 순지에 분채, 석채, 은박, 2016

송광사 서울포교당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가 15일 박은신 작가의 '고요의 바다'와 이윤희 작가의 '다시 보이다'전을 동시 개최한다. 전시는 각각 28일과 24일까지이다.

박은신 작가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박 작가는 자신만의 의미를 담은 오브제를 통하여 작품의 이미지를 완성시켜 가는 작가이다.

지극히 초월적인 것과 지극히 현실적인 것과의 조우에서 시작되는 박은신 작가의 작업에는 두 가지의 시선이 교차되어 있다.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도약에도 변하지 않는 영원성, 무한을 향한 시선. 이것이 작가에게는 우주로, 붓다로, 적벽으로 상징된다.

현실을 인식하는 시선은 떨어지거나 흩날리는 꽃잎,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를 통해 드러나는데, 이는 현실적 흐름이자 찰나, 약함, 인간의 슬픔과 절망, 그리고 지나가버리는 많은 것을 안타까워하는 인간의 한숨이다.

▲ 이윤희 1. 희망사항, 70×123cm, Acrylic, 2017

이윤희 작가는 성신여대 독어독문과를 졸업 후 국립현대미술관 아카데미에서 다년간 수학하며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 왔다. 지난 2005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일상의 소재를 통해 작가의 마음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팍팍해지는 현대생활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이 마음의 위안을 삼는 것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그것은 때로는 깨끗한 물 한 잔일 수도 있고 시원한 파란 하늘일수도 있다. 숲속을 거닐며 심신을 안정시키기도 한다.

이윤희 작가의 그림에는 간결한 절제미가 있다. 담담하고 무심하게 어떤 사물을 툭 보여준다. 그러나 그 안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휴식 같은 요소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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