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원장 '신라호텔 회동' 선거 개입 의혹
자승 원장 '신라호텔 회동' 선거 개입 의혹
  • 김영국(연경불교정책연구소장)
  • 승인 2017.09.22 13:43
  • 댓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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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면 지원 스님 만나 선대본부장직 제안..."3년 이상 10년 이하 공권정지감"

자승 원장은 선거개입 중지하고  선관위와 호법부는 즉각 조사 징계 착수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선거법 제7조 (종무원의 중립의무 등)

① 중앙종무기관이나 교구본사 소속 교역직 및 일반직 종무원 및 선거관리위원, 호계위원, 법규위원, 소청심사위원, 종정예경실장은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② 호법부는 이 법의 규정에 위반한 행위가 있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신속·공정하게 조사를 하여야 한다.

9월 19일 신라호텔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일면 스님, 전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회동을 하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님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자승원장은 참석한 스님 가운데 한 스님에게 설정 스님의 선거대책본부장직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후 그 자리에 참석한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두 분 스님은 20일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서 자승총무원장의 선거개입이 의심된다.

조계종 선거법 제91조에 의하면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나 후보자에게 재산상의 이익 및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한 자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공권정지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선거대책본부장 직을 제안한 것이 사실이라면 자승 원장의 행위는 공사의 직을 제공한 행위에 해당되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공권정지 징계에 처해져야 한다.

자승 원장의 선거개입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13일 수불 스님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승 총무원장을 6월에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자승 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스님이 나오지 말고 단일후보 추대하는 쪽으로 가서 다음번에 나오면 어떻겠나. 다음에는 도움을 주겠다”고 사실상 출마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불 스님의 증언은 자승 원장이 수불 스님에게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한 것이며 그 대가로 다음 번 총무원장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이 역시 공사의 직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행위에 해당되는 것이다.

또한 자승 원장은 지난 5월 15일에도 을밀대에서 불교계 기자들에게 총무원장 출마설이 나도는 스님들을 거명하면서 60%이상 지지를 받는 스님이 있으면 밀어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자승 원장의 이러한 발언이 사실이라면 조계종 선거법 제7조 “종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제7조 제2항에 “호법부는 이 법의 규정을 위반한 행위가 있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신속, 공정하게 조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듯이 호법부는 자승 원장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자승 원장의 종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선거법위반행위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27일에는 봉은사에서 10개 교구본사주지와 직접 회동하여 총무원장 후보로 설정 스님을 추대하기로 비공개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7월 28일에는 인사동 한정식집에서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 대흥사주지 월우 스님등과 만찬을 하며 설정 스님 추대에 관한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3일에는 부산 해운정사에서 멸빈자인 서의현 전 총무원장과 함께 종정 진제 스님을 예방하고 총무원장 선거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눈 것을 알려졌다. 또 8월 10일에는 돈암동 흥천사에서 종책모임 대표들이 모여 설정 스님 추대에 관한 자승 원장의 의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가 10월 12일로 예정이 되어 있고 이미 4분의 스님들이 후보로 등록을 하였다. 지난 7월 13일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매관, 매직, 일체의 공양금을 거절하고 종무원의 지위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한 행위를 배척한다”고 이례적으로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이 결의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승원장과 일부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은 종무원의 지위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한 행위를 자행한 것이다.

더구나 자승 원장은 후보등록기간인 9월 19일에도 후보등록을 준비하던 스님들과 회동을 하였으며, 그 결과 두 스님이 후보등록을 포기한 것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현직 총무원장이 노골적으로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자승원장의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겉으로는 선거중립을 이야기하면서 종단 최고위 인사인 총무원장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을 하여 선거과열과 혼탁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자승 원장은 선거개입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하며 선거관리위원회와 호법부는 위에 열거된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신속 공정하게 즉각 조사를 하여 위반사항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징계조치를 하여야 한다.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루어져 종단의 안정과 발전에 전환점이 되는지 여부는 선관위와 호법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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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알바 2017-10-10 16:35:10
선거판이 기울었나봐욤
선거가 내일모레 아닌가?
마지막까지 힘내세욧!!!
댓글알바님들

댓글 2017-10-09 11:07:32
판이 기우니 바락을 허누나
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스불은 물건너 갔네

댓글알바 2017-10-08 16:14:53
악플달고 비방에서 원장함 뭐하나
지도 당할텐데.
돈뿌려 원장함 뭐하나
원장해서 돈챙기려 들텐데

댓글알바 2017-10-08 16:14:20
아구창에 개걸레물고 종단 수장을 비방하는 놈들
수일내로 곡소리 날 것이다.
익명성을 이용하여 아니면 말고식으로 후지게 손가락 잘못 놀리다가
훅 간다.

댓글알바 2017-10-08 16:13:43
인터넷상에 실명거론 한 분,
모욕, 명예훼손, 사실무근, 비방 한 분 각오들 하시오.
결코 헛된 협박, 공갈 아니라는 것을 명쾌하게 보여드릴께요.
예전에 몇 놈이 인터넷상에다 생각없이 댓글질하다
고초겪은 일이 있는데 곧 경찰서, 검찰청 구경할꺼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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